그동안 달러샵에서 낚시 관련 용품이랍시고 구매했던 것들을 한번 정리해 봤다. 다른 포스팅과 겹치는 사진들도 좀 있긴 하지만, 추천할 만한 것들과 그렇지 못한것들에 대해 스스로도 집고 넘어가고자 한번 정리해 본다.
사실 이 추를 처음 샀을 땐 어떻게 쓰는 것인지 잘 몰랐는데, 그럴만도 한 것이 이 제품이 너무 질이 떨어져서 였다. 제대로 된 제품은 저 고무를 살짝 당겨서 줄을 끼운 뒤 고무를 원 위치 시키면 추가 줄에 고정이 잘 되는 편이다. 이 제품을 끼우고 캐스팅 몇번하고 감아보면 추가 어디론가 없어져 버려 계속 다시 달아주어야 했었다. 마감이 좀 많이 떨어지는 제품이다. 비추.
요런 스타일 스푼으로 파이크를 많이 잡는 다고 해서 사본 제품인데, 아직까지 따라오는 파이크나 물어주는 파이크를 만나지 못했다. ^^;
이 제품은 모양을 보고 이건 먹히겠다 싶어서 구입했는데, 역시 아직까지 조과가 없다. 조과 이전에, 이상하게 스윔 베잇 스타일 제품으론 아직까지 입질을 받아 보질 못했다. 역시 이런 스타일 루어들은 보트에서 트롤링을 해야 하는게 아닐까 싶다. 물가에서 캐스팅에서 거둬들이는 거리에선 아무래도 확률이 떨어지는 것 같다. (라고 본인 스스로 위로를... ㅜ_ㅜ)
스플릿샷 제품들이 꽤 비싼것 같아 달러샵 제품을 써보리라 하고 구입한 제품인데, 정말 비추. 낚시줄에 잘 달려 있지도 않고 잘 다물어 지지도 않는다. 게다가 가장 많이 쓸 것 같은 사이즈들은 두어개 정도 밖에 들어있질 않다.
그나마 잘 사용하고 있는 스비벨 셋. 문제는 절반 이상의 스비벨이 사이즈가 너무 커서 사용하기가 꺼려진다는 점 정도? 큰 제품은 피어에서 스푼 던질때 잘 사용하고 있다.
이 제품군은 아직까지도 캐내디언 타이어에서 7-8불 이상에 판매되고 있는데, 어떤 경로로 달러샵으로 들어오는지 모르겠다. 이렇게 놓고 보면 이 값이 맞는 값인것 같다. 제품 퀄리티가 떨어지는건 아닌데, 분량이나 전체적인 느낌이 7불 이상의 값을 주긴 너무 아깝다. 그나마 안에 들어 있는 설명서가 친절하게 장비를 사용한 낚시법을 소개해 주는 것이 마음에 든다.
가장 오른쪽의 알록달록한 고무 미노우를 설명서에서 얘기하는 것과 같이 드랍샷 셋업을 해서 락베스 몇마리를 잡았었다. 그 뒤로는 사실 드랍샷 자체를 별로 시도를 안해봐서 잘 모르겠다.
바늘이나 드랍샷 전용 싱커는 잘 사용하고 있다. 위의 웜은 물속에서 보면 움직임이 그럴싸 한데, 아직까진 조과가 없다. 올해가 지나기 전에 베스라도 한마리 걸어보면 좋겠다. ㅎㅎ
개인적으론 달러샵 힛트 상품? 이라고 생각하는 스피너 셋. 그냥 사용해도 되고 분해해서 다른것 만들때도 쓸수 있고.. 꽤 넉넉히? 사두었다. ^^; 그나저나 스피너 베잇류로 좀더 조과를 올려야 이 충동구매?가 좀더 정당화 될텐데, 매번 낚시를 나가면 생미끼 꿰어 던지기 바쁘고 집에 돌아오기 직전에 사용법을 연구하다보니 잘 늘지를 않는다. -_-
개당 1불이면 나쁘지 않은 가격이라 생각하여 구매한 루어. 역시 조과는 없는데, 같은 형태의 비싼 루어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아직까진 구매를 합리화 하고 있는 제품이다. 그런데 올해는 웬만하면 피어에서 스푼 캐스팅하는 것 피하고? 싶어서, 과연 올해도 꽝으로 넘어갈지 알수 가 없다.
요것도 개당 1불이면 나쁘지 않은 가겨인데다가, 먹히겠다 싶어서 구입한 제품인데 아직까지 조과가 없다. 아까도 말했지만 전반적으로 스윔 베잇 형태로 조과가 없는 편. 올해에 보트를 타게 되면 꼭 사용해 봐야겠다.
역시 이건 완벽한 퍼치 패턴이다 싶어 구입한 제품. 하나는 산지 얼마 안되어 밑걸림으로 벌써 잃어 버렸다. 나머지 하나로 과연 조과를 올릴 수 있을지...
이것 역시 퍼치 패턴이 돋보이는, 개당 1불의 스푼 루어.
역시 퍼치 패턴. 마디가 나누어져 있는데다가 사이즈도 제법 커서 연어 피어 낚시에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는데 캐스팅 해보니 움직임이 영 시원치 않다. 크랭크 베잇이나 이런 형태의 루어는 달러샵 제품을 피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한다. 입술이 달려 있는 부분이나 각도 등이 영 정확하지가 않고 정면에서 보면 비뚤어져 있거나 비틀려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제품은 일반 제품을 사용할 것이 아니면 달러샵 제품은 피하는게 상책이라고 본다.
내가 갖고 있는 스피너 베잇은 대부분 밝은 색이라 한번 구입 해 본 검은색 스피너 베잇. 역시 아직까지 조과는 없지만 언젠가 꼭...
한동안 잘 사용한 봉제용 침 셋트. 한동안 채비 두루마리에 채비를 고정하는데 잘 사용했었다. 요즘엔 채비 자체를 더욱 간소화 해서 갖고 다니고 있어 별로 쓰질 못하고 있지만 일년 넘게 아주 잘 썼다.
개인적으로 달러샵 대박 낚시 용품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는 8번 강화 바늘. 좀 너무 두껍다.. 싶은 감도 있지만 후킹 효율도 아주 뛰어나고 강도도 좋아 연어 낚시나 송어 낚시에도 훌륭하다고 본다. 작년엔 사실 이걸로 쉽헤드를 신나게 잡았었다. ^^
요 제품도 색깔이나 패턴, 사이즈는 정말 좋다고 생각해서 구입했는데 막상 운용해 보니 움직임이 영 신통치 않다. 옆으로 눞거나 뱅뱅 돌거나.. 좌우로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패턴이 나와야 하는데 그렇지가 못하다. 좀더 캐스팅해보고 영 신통치 않으면 퇴역? 시켜야 할듯.
이건 사실 좀 강한 의문?이 드는 제품인데, 이게 물고기 처럼 생긴것도 아니고.. 입술도 독특하게 생겼다. 자꾸 갖고 나가는 걸 잊어버리게 되는데, 물속 움직임의 느낌은 나쁘지 않았다. 좀 흐릿한 물속에선 물고기로 봐주지 않을까? ^^ 생각하고 있다. 어쨌거나 1불에 움직임도 나쁘지 않고..
그럽 형태 제품중에 꼬리가 두개 달린 스타일. 아마 가재를 흉내낸 지그에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구입했다. 역시 아직까진 조과 제로.
사이즈가 큼직한 지그 헤드. 스피너 베잇류에 주로 장착해 놓았는데 역시 아직까진 조과 제로.
하나에 블레이드가 두개 달린 스타일의 스피너. 이걸로 웜 하네스 릭 Worm Harness Rig 을 만들면 좋을 것 같아 구입해 놨는데, 조만간 만들게 되면 포스팅 해보겠다. 그런데 웜 하네스 릭 자체가 주로 트롤링에 이용된다고 하니 과연 쓸일이 있을지...
달러샵 스피너 베잇은 가격이 싸긴 하지만 왠지 너무 제품 구성이 단조롭고 싸구려 티가 났는데 요건 색이나 구성이 나쁘지 않은것 같아 구입했다. 물속에서 보면 대충 작은 퍼치 떼가 이동하는 것 처럼 보이는데, 파이크나 베스가 물어주지 않을까? 열심히 던져보고 조과가 생기면 포스팅 해보려고 한다. ^^;
플라이 만들때 사용하려고 산 색색가지 철사들.
1 불 어치에 저 정도면 많은 깃털이라 생각하여 구입한 제품인데, 별로 쓸모가 없다. 깃털을 중간에 죄 잘라놔서 제대로 된 길이의 깃털을 골라내기가 힘들다. 차라리 끝부분의 부드러운 털들을 모아 작은 울리버거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쩌다 보니? 집어제가 두어 종류 되는데, 이게 오리지널 통으로 들고 다니자니 부피가 꽤 크다. 하루 출조에 사실 집어제를 뿌릴만한 루어는 몇번 던지지도 않는데, 죄다 종류별로 들고 다니긴 뭣해서 담아갖고 다닐 통을 찾다가 구입한 제품.
이건 사실 충동 구매에 가까운 제품. 마늘 향이 나는 캡슐을 스윔 베잇 몸통에 집어 넣는 아이디어는 좋은데, 사이즈도 너무크고 모양이 좀 의심? 스럽다. 역시 보트를 타야 사용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요건 일반 제품은 가격이 상당한 지그 헤드 제품인데, 달러샵에 싸게 나온 것 같아 구입해 봤다. 왼쪽의 얼룩진 모델이 잘 먹힐것 같아 8파운드 메인 라인을 감은 베잇 캐스팅릴로 던졌는데, 그게 실수 였다. -_-; 첫 캐스팅에 밑걸림으로 잃어버리고 말았다. 무게가 꽤 나간다. 12파운드나 15파운드 이상의 줄로 던져야 할 것 같다. 오른쪽 지그는 아직까진 고이 모셔두고 있는데, 조만간 베스 시즌 오픈되면 신나게 던져볼려고 한다.
마늘 향이 난다는 알약을 구입했다. 근데 막상 사 놓고 나니 이걸 별로 넣을 루어가 없다. 튜브는 아직까지 별로 활용을 못해봤고.. 루어에 붙여서 던질수도 없고.. 충동 구매다. -_- 일단 튜브 사용하게 되면 열심히 써봐야겠다.
잉어 밑밥으로 환상의 조합? 이라길래 구입한 매시드 포테이토용 가루와 오트밀. 두개를 반반씩 섞은뒤 물을 조금 넣고 반죽을 하면 된다. 아직까지 잉어를 잡아보질 못해서 이게 정말로 환상의 조합인지는 알수가 없다. ^^;
플라이 만들때 눈알로 쓰면 좋겠다 싶어 구입한 큐빅. 사놓고 보니 너무 크다. 아직까지 쓰질 못하고 있다. 비추.
피어에서 송어 낚시용 알쌈을 만들때 쓰면 딱이겠다 싶어 구입한 크리스마스 장식용 스티로폼 구슬. 잘 쓰고 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난 아직 피어에서 바텀 바운싱으로 송어를 잡아본 적이 없다... -_-
3개의 유리용기를 서로 엮어? 고정할 수 있는 제품. 알쌈을 담아 다닐 때 잘 쓰고 있다. 그런데 방수가 아니라서 조심해야 한다.
플라이 제작시 잘 쓰고 있는 빤짝이 실 셋트.
플라이 바디를 만들때 사용하면 좋을 것 같아 구입한 털실. 너무 털이 길어 만들고 나면 이발작업?이 번거롭다. ^^;
고무줄 처럼 살짝 늘어나는 비닐줄. 플라이 제작할때 사용하고 있다. 바늘에 감아 플라이 몸통을 만들고 네임펜으로 칠하면 여러가지 다른 색깔의 바디를 만들 수 있다.
요건 한국 갔다가 다이소에서 구입한 제품. 스피너 베잇이나 플라이 제작시 꼬리가 되는 부분에 사용하면 좋을 것 같아 구입하긴 했는데 가닥이 너무 얇고 너무 구겨져 있어서 반듯이 펴서 작업하기가 좀 불편하다. 어쨌거나 가격대 성능비 우수.
그나마 좀 제대로 활용하고 있는 깃털 셋트. 잘 골라내면 괜찮은 깃털들이 좀 보인다.
요건 나중에 고무 미끼를 만들때 주입식으로 만든 틀에 사용하면 좋을 것 같아 구입한 제품인데, 퀄리티가 너무 떨어진다. 비추. 주사기 처럼 위의 손잡이를 잡고 꾹 밀면 앞으로 밀려 나와야 하는데, 실린더가 완벽한 원도 아닌데다가 실린더 자체도 완벽한 원형이 아니어서 뒤로 새어 나간다. 조만간 그대로 버리게 될 것 같다. ㅜ_ㅜ
이렇게 모아 놓고 보니 정말 이것저것 많이도 샀다. 가격이 싸다고 해도 가지수가 많아지면 지출이 많아 지는 법. 이젠 대충 뭐가 좋고 뭐가 나쁜지 알게 되었으니 구매할때 잘 생각해 봐야겠다. 달러샵에서 낚시 용품 구매를 고려 중인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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