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을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이번주에 오픈한? 밀턴 지역 저수지에 낚시를 다녀왔다. 온타리오 규정집에 상관없이 자체적으로 지역에서 낚시 가능한 기간을 정하는 경우가 있으니 잘 체크해야한다. 트위터나 블로그 같은걸로 업데이트 해주면 좋으련만... 가까운 지역에 사는 사람이 아니면 이런 정보는 접하기가 어렵다. 늘 그렇지만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채비를 이것저것 준비하기는 하나 포인트의 낚시꾼, 날씨, 수초, 바람, 준비된 미끼 등등 여러가지 경우의 수에 의해 낚시는 예측하기가 참 어렵다. 게다가 여러가지 어종을 노리고 있다면 더더욱.
오랜만의 방문이라 잔뜩 기대를 한 것도 사실인데, 5시 40분에 일어 났는데도 멀리 동이 튼다. 이젠 5시에 일어나야 하려나. -_- 미끼 사는 시간도 절약해 보고자 토론토 아웃도어로 갔는데, 이젠 서커 새끼들 같은 미끼 밖엔 없다. 왠지 불안하여 지렁이도 한통 구입. 도착했는데 늘 하던 포인트에 백인 대가족 한팀이 이미 낚시를 하고 있다. ㅜ_ㅜ 할수 없이 건너편으로 가보았는데 이미 시작 지점 부터 상당 구간 사람들이 낚시를 하고 있다. 게다가 수초도 이미 많이 자랐고 물 흐름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미노 트랩을 던져 보았으나 소식도 없다. 다른 사람들을 보니 입질도 없는 듯. 물끄러미 맞은편을 바라보니 그 대가족이 자리를 뜰 준비를 한다. 급히 펼쳐 놓은 짐들을 다시 싸서 그쪽 포인트로 이동 ! 일찍 자리를 뜨는 것을 보니 댐 공사가 끝난뒤로 아무래도 물고기가 모이는 자리가 바뀐듯 싶다.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 팔뚝만한 메기가 올라온다.
운동을 하긴 해야하나 싶다. 그것좀 짐들고 달렸다고 힘들다. 신발도 좀 바꿔야 할 것 같고.. 온통 돈 들일 뿐이다. 어쨌거나 바로 다시 낚시 시작. 팬 피쉬가 득시글 하던 포인트에도 별로 소식이 없고 수심이 깊어지는, 물고기가 모여들던 지점도 수초로 덮여 버렸다. 댐 바로 입구의 깊어지던 부분의 바위들도 공사를 하면서 위치가 좀 바뀐듯 싶다. 전반적으로 슬로우. 미노우로 두번의 크래피 입질을 받았으나 사이즈가 너무 작아 그냥 놔줬다. 사진이라도 찍을 걸 싶었다. 슬로우 할 땐 낙담만 하기 쉬운데 계속해서 머리를 쥐어짜 봤다. 수심도 조절해 보고 지그의 경우 색도 바꾸어 보고. 미끼도 자주 갈아주고. 중간에 중자 사이즈 베스도 한마리 건졌다. 옆 팀의 시끄러운 러시안 두명 때문에 그냥 역시 사진도 찍지 않고 놔주었다. 그 바깥쪽엔 할머니 커플 팀이 팔뚝 만한 메기를 한마리 건졌다. 나도 자극을 받아 미노우를 걸어 좀 멀리 던져 놓았었는데, 비슷한 사이즈의 메기가 한마리 올라 왔다. 기대도 안한 메기를 잡아 기분은 좋았다. ^^
이렇게 하니 꽤 커보이는데, 사실 볼펜사이즈 파이크 베이비.
계속해서 중자 퍼치 한마리와 블루길, 펌킨 시드도 한마리. 오후가 되어가니 댐 입구 앞으로 팬피쉬들이 수면으로 잔뜩 모여드는데, 지렁이에 조차도 반응을 안한다. 짝짓기를 하는 것일까 ? 플라이를 급히 묶어 수면으로 던져 보았으나 관심은 보였지만 덜컥 물어주진 않는다.
크래피를 많이 잡을 수 있었던 지그헤드로도 역시 입질도 받지 못했다. 그 전날 많은 수의 물고기가 잡혀서 였을까 ? 전반적으로 굉장히 조심스러운 느낌.
자리를 계속해서 지켜야 하는 느낌. 사람들이 어떻게든 내가 서 있는 곳으로 파고 들어오려는 듯한 느낌이었다. 계속해서 무시하고 그냥 낚시. 상대적으로 아이들한테 많은 신경을 못쓴듯 하다. 썬크림을 제대로 안발라 준것이 문제라면 문제. 버그 스프레이는 옷 입은 곳만 신경썼더니 발이랑 손에 엄청 물려 버렸다.
오늘의 조과. 전반적으로 썰렁.
베잇캐스터 사용법이 조금 늘은 듯해서 기뻤다. 전날 30미터 정도 줄을 풀어서 밑에 박스테잎을 발라 둔 것도 한몫 한듯 싶다. 여러군데서 읽은 것처럼 캐스팅의 타겟을 수면이 아닌 수면에서 30도 윗방향으로 잡으니 날아가는 모양새도 그렇고 엄지손가락으로 브레이크를 걸기도 수월하다. 이제 힘조절이나 드래그 셋팅만 잘 하면 별 문제 없이 사용할 듯 싶다. 그 전날 캐내디언 타이어에 가보니 의외로 베잇캐스팅릴과 스핀캐스팅 릴은 오른손으로 릴링하는 것이 대세다. 이 날 연습을 하면서 잘 생각해 보니 베잇 캐스팅 릴의 경우 오른손 엄지로 브레이크를 하는 것, 그리고 스핀캐스팅 릴의 경우 엄지손가락으로 브레이크를 잡아야 하는 것 때문에 아무래도 오른손으로 릴링하는 형태가 된 듯 싶다. 베잇 캐스팅 릴에 적응되는 것을 보니 아무래도 그대로 사용해도 무방할 듯 싶다.
메기가 아니었다면 전반적으로 슬로우 한 날이었다. 미끼도 한몫 한듯. 아무래도 미끼는 잘 알아보고 사야할 듯 싶다. 다음엔 올네이션을 한번 참고해 보도록 해야 겠다. 아무래도 밑쪽으로 낚시를 가는데 트루캐내디언 아웃도어까지 가긴 무리다.
이번주엔 어디로 가야할까 ? 베리도 땡기고 이니스필 파크도 땡기고.. 던빌도 괜찮을 듯 싶긴 한데.. 좀더 생각해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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