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지도에서 확인해보고 도착한 포인트에 해가 벌써 저만큼 떠오른다.
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자주가던 곳의 댐공사가 끝나길 기다리면서 별로 낚시 갈곳이 없다보니, 겨울이 되기 전에 새로운 포인트를 찾아 두어야 되겠다는 생각에 지도를 보면서 한참 고민을 했었다. 그리하여 가보기로 결정한 것이 이곳, XX 레이크.
댐 바로 밑에서 잘 잡힌다 해서 도착한 이곳. 녹조가 굉장히 심하고 냄새가 많이 난다. -_-
평소보다 한시간 정도 더자고 오늘은 점심으로 라면을 끓여줄 생각에 바리바리 싸갖고 이곳으로 출발. 토요일 오후에 있었던 베스프로샵의 세미나도 들었겠다, 지렁이도 미리 사두어서 여유있게 출발했다. 먼저 댐 밑의 길거리 주차 포인트에 차를 세우고 오솔길로 출발했는데, 짐을 모두 들고 나온것이 미스였다. 여기가 맞을까 싶을 정도로 우거진 숲속으로 가다가 점점 댐으로 가까와지는데, 여름에 오면 정말 낚시 잘될 것 같은 포인트이긴 한데, 새로산 택클 박스를 그만 차에 두고 왔다. -_-;; 낚시 불가능 상황. 잠시 고민하다가 아이들을 포인트에 두고 차까지 혼자 다녀오기로 결정. 고무 장화를 신고 뛰어갔다 오려니 여간 헐떡댄 것이 아니다. 어쨌거나 서둘러 돌아와보니 아이들은 사이좋게? 그림을 그리며 놀고 있었다. -_-;;
지난번 고비 지옥? 보다 훨씬 좋아보이는 물인데, 입질인가 싶은 것은 모두 밑걸림. 수심이 아주 얕다. 그리고 녹조가 심하게 껴있다. 댐 밑 물의 특성인가 ? 여기저기 던져 보았지만 물고기도 보이지 않고 입질도 없다. 한 20-30분 시도해 봤는데 이곳에 있는 것은 시간낭비일듯 싶어 일단 철수. 댐 위로 올라가 보기로 했다.
차를 타고 도착한 이곳은 너무 평화로운 느낌이었다. 사람도 별로 없고 바람도 없고 조용.
원래는 로잉 클럽이 사용하는 선착장인데, 낚시 온 가족들이 사용하고 있었다.
바람이 잔잔하니 수면이 거울 처럼 반사된다.
처음에는 저멀리 모래 사장에 저 하얀 점들이 무엇일까 궁금했는데,
가까이 가보니 전부 갈매기 였다. 이렇게 많은 수의 갈매기는 또 처음 본다. -_-
철수해서 돌아나오는 길에 찰칵. 왠지 가을 느낌이 나는 듯한 사진이다. ^^;
아이들이 목마르다 하여 사 마신 체리맛 콜라. 정말 오랜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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