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라인 스피너를 사용하다 보면 트레블 훅에 깃털이 달려 있는 제품들을 보게된다. 사실 인라인 스피너라는 루어가 어떤 물고기나 곤충을 닮은 건지, 왜 물고기가 이 루어를 무는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고 한다. 그런 의미에선 트레블 훅에 깃털을 단다고 해서 물고기가 힛트할 확률이 더 높아질 것 같지는 않지만 일단 물속에서의 액션이 더 좋아보이고 한가지 더 눈에 띄는 컬러가 있다보니 '왠지 더 잘 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생기는 것도 사실. 기왕 물에 던지는거, 조금이라도 확률을 높여보자는 취지에서 한번 작업해 봤다. ^^;
오늘 희생이 될? 인라인 스피너는 달러샵에서 구입한 2번 인라인 스피너. 이런 제품들이 다 그렇지만 본체와 트레블 훅이 일체형으로 나왔기 때문에 일단 여기에 직접 장식해 보기로 했다. 잘 안되면 바늘만 교체해 주면 된다. ^^; 아래 제품은 같은 달러샵 제품인데 이미 깃털이 달려 나온 제품. 요걸 참고로 해서 만들어 보기로 했다.
달러샵에서 사 놓은 깃털 중 하나를 골라 길이 5밀리 정도로 잘라내어 3개 정도를 준비한다. 가운데 심을 잡고 손으로 훑어서 트레블 훅을 따라 모양이 나오도록 준비했다.
실은 사실 일반 실을 써도 되는데.. 아이들이 갖고 놀다가 버리는 장난감 중에 낚시줄 같은 재질로 아주 가늘게 만들어진 줄이 있었다. 그 줄로 깃털을 고정시켜 보기로 했다.
트레블 훅에 미리 잘라 준비한 3개의 깃털을 적절히 배치하고 줄로 감아고정 시키면 완성. 매듭을 지은후에 끝부분엔 순간 접착제를 발라 고정시켰다. 노란색 깃털과 검은색실이 좀 튀긴 하지만 대충 자세? 나온다. 이 인라인 스피너들로 내년엔 뭔가 더 큰 놈들을 잡을 수 있으면 좋겠다. 아직까진 손바닥 만한 새끼 베스와 락베스가 전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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