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책읽는 속도가 늘어가면서 낚시를 가지않는 주말중 하루는 도서관을 들리는 것이 주요 일과가 되었다. 처음에는 그냥 아이들이 책을 고를 때 까지 이곳저곳 기웃거리는 느낌이었는데, 잘 생각해보니 낚시 서적 코너를 돌아보면 될 것 같아 사서 할아버지에게 낚시 서적 코너를 물어 내가 직접 책을 찾아 보기로 했다. ^^ 그래서 그나마 가볍고, 작고, 출퇴근시 들고다니면서 읽은 만한 책을 일단 두권만 빌려 왔다.
이 책은 꽤 작은 편인데, 올컬러 페이지와 Dave Mercer 라는 프로 낚시꾼의 재미있는 표정과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이야기들, 그리고 팁이 아주 돋보이는 책이다. 135가지라는 것도 특이하고 주로 보트타고 베스낚시하는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이야기들이 좀 많긴 하지만 낚시 전반에 관하여 팁이 될 만한 내용들이 많이 있다.
이건 그 중에 더블 유니낫을 매는 법을 일러스트로 표현한 페이지. 내가 참고하기 위해 이곳에 남겨 둔다. ^^
뒷면에 씌여있는 내용들.
이 책은 이미 낚시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그다지 참고할 내용은 없지만 낚시샵을 방문하면 끝없이 펼쳐져 있는 장비들과 채비들을 정리하여 알려주고, 사진으로 그 모습들을 자세히 보여주는 일종의 백과사전같은 책이다. 한번쯤 봐두면 자기가 주로 사용하지 않는 장비들에 대해서도 대충 어떤 느낌인지, 어떤 종류들을 한데 묶어 뭐라고 부르는지를 알아볼 수 있는 책. 왠지 보고 있으면 내 장비를 들여다 보면서 시간이 마냥 갈 것 같은 그런 책이다. ^^
한달에 한번 정도 빌려 보는 낚시책 재미도 쏠쏠하다. ^^ 왠지 요즘엔 책을 사서 보관해 두기가 좀 그런것이, 일단 읽고 나면 짐처럼 느껴지기 때문에 전자책을 선호하게 되는데,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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