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후기2014. 2. 12. 13:00


2013년 11월 20일 수요일 브론테 크릭

 

 처음 갔을 때 길을 잘못 들어서 이곳을 가로질러 갔다. -_- 강같은건 보이지도 않고 온통 산이더라.


큰 마음먹고 월차까지 써서 다시 브론테 크릭으로 왔다. 아이들 없이 낚시를 갈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들뜬 마음으로 이것 저것 준비까지 했다. 쌀쌀해진 날씨 때문에 옷도 두둑히 입었는데, 주차장과 강가는 텅 비어 있었다. 낚시하는 사람이 너무 없으면 오히려 불안하다. 평일이라 그렇기도 하지만... 물고기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닌지? 웨이더 중 제일 싼 것 중에 하나를 구입했는데,  사용 두번째 만에 오금 부분에서 물이 샌다. 물에 들어가 서서 사용하는 것은 별로 좋지 않은 듯.


물가에서 기대서 쉬는 넘과 작은 넘, 그리고 커서 조만간 죽을 것 같은 송어를 봤다. 급류가 있는 곳에 주로 캐스팅 해 봤으나... 물고기를 실제로 발견한 곳은 바닥이 모래이고 흐름이 느린 곳이나 1피트 깊이의, 작은 돌들이 있는 곳이었다. 이렇게 수심이 얕은 강에서도 물의 온도나, 이른 아침과 늦은 오후 피딩 타임룰이 적용되는지는 모르겠는데 다음번에 가게 된다면 캐스팅 할 때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캐스팅후 얼마나 흘려보낼 것인가? 적당한 거리에서 거둬들인후 다시 캐스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한가? 다른 사람들 처럼 몇번 캐스팅 해보고 바로 자리를 옮기는 것이 확률이 높나 ? 물고기가 움직이고 있느니 잠시 해보고 안되면 자리를 옮기는 것이 맞긴 한 것 같기도 하고. 계절에 따라 도 틀릴듯 싶다.

  

공치고 돌아오며 올려다본 하늘. ㅜ_ㅜ 


채비는 제대로 되었나 ? 여러가지 사이트에서 읽은대로 원줄에는 찌만을 달고 줄 양쪽으로 스비벨과 스플릿샷이 달린 샷용 리드선을 따로 만든 뒤, 레이크 심코에서 시도했던 방식대로 바늘과 작은 스플리샷 달린 짧은 리드선을 준비했는데, 예상보다 수심이 얕아서 중간에 샷 리드선을 떼어내고 바늘이 달린 리드선과 원줄을 그냥 연결하는 식으로 바꾸어서 캐스팅했다. 미끼가 얼마만큼 가라앉아야 좋은지도 잘 모르겠어서 이리저리 테스트 해보았으나 헤엄쳐 다니는 송어들을 봤을 땐 그냥 물에 조금만 가라앉아도 될 듯 싶다. 채비는 좀더 테스트 해봐야 될 것 같다. 예상보다 물도 맑은 편이었다. 송어들이 시력이 좋다는 글을 읽었는데, 찌에서 바늘까지의 길이가 너무 짧지는 않았나, 찌 밑의 밝은 색의 스플릿샷도 실은 물고기를 쫓는데 한 역할 한것은 아닌가 싶다.


플라이 낚시꾼들이 많다. 플라이 낚시는 어떻게 하는 것인가. 한번 연구해 보자.

센터핀과 긴 낚시대 조합의 캐스팅 방법에 조금 익숙해 졌다. 너무 욕심만 부리지 않으면 괜찮을듯 싶다. 마지막에 본 큰 녀석은 캐스팅을 하고 있는 내 바로 앞의 물에서 유유자적, 헤엄을 치며 상류로 올라가고 있었다. 원래 물속에 있는 물고기는 굉장히 커보인다. 숨이 멎는듯한 짧은 순간, 꼬리지느러미로 다리까지 탁, 치고 가더라... ㅜ_ㅜ 내 조만간 꼭 네놈들을 걸어내리라 다짐하며 빈손으로 집으로 향했다. 크흑~

 


Posted by 모루네 박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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