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후기2016. 11. 22. 13:46


 주말에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 고민하다가 심코 동쪽의 마리나로 가기로 결정했다. 몇주 연속으로 왕복 3시간 운전을 하다보니 지치기도 하고 해서 부담없는 심코쪽으로 가기로 결정. 이거 몇번 하니 다시 왕복 3시간 운전을 하기가 싫을 정도다. ^^

 

 

요 두 사진은 다른 장소인데, 구글 위성사진으로만 궁금해 하다가 가본 곳이다. 많은 수의 중국 사람들이 줄을지어 조업?하고 있었다. 분위기도 살벌? 하다. 화장실도 있고 하긴하지만 물상태도 그렇고 모인 사람들도 그렇고 별로 아이들을 데리고 가기엔 좋은곳이 못된다 싶어 일찍 철수했던 곳이다.

 

 

오른쪽의 중국 아저씨는 초고수의 오라를 뿜고 있었다. 한 해 지나 이 사진을 다시보고 느낀거지만 6피트 울라대와 4파운드라인(짐작)의 위력?이 이 정도였나 싶다. 미끼도 없이 1/32온스 지그헤드에 형광색 고무미끼 하나만으로 종횡무진, 못잡는게 없었다.

 

 

존16 베스 오프너 날이다 보니 마리나에서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보트 런칭을 하는가 안하는가에 따라 좀 다르다. 낚시만 좀 하겠다 하니 보트 트래픽이 없는 쪽으로 제발 피해서 얌전히 해 달란다. 뭐 상관있나.. 마리나 메인 건물이 있는 쪽이 좀더 잘 잡히는 것 같긴 했지만 처음 했던 장소로 이동했다. 날씨가 꾸물거리고 바람이 좀 불긴 했으나 전반적으로 햇볕도 따갑지 않고 낚시하기엔 좋은 날씨였다.


수초가 수면까지 뒤덮혀 있는 상태. 중간 중간 오프닝이 있고 그곳에 찌를 던져 넣으면 손바닥 만한 퍼치들이 계속 물고 나온다. 심심하진 않았으나 계속 이 상태면 곤란. 조금 나중에 온 중국인 청년 팀은 베스 한마리 털리고 가물치 한마리로 낚시대 까지 부러뜨려 먹었다. 왠지 아쉬워서 여기저기 오프닝에 미끼를 내려 보았으나 새끼 베스 한마리 구경한게 다였다. 덜컥덜컥 물어주던 썬피쉬들도 이곳은 사이즈가 너무 작다.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다보니 많이 잡혀 나간것 같다.

 

 

아들도 이젠 앉아서 캐스팅 자세가 나온다. ^^

 

 

수온이 괜찮으면 레이크쪽으로 나가 무릎 정도 깊이에서 좀더 멀리 캐스팅해보려고 했는데 왠지 수심이 제법 나오는것 같다. 수온은 거의 미지근 할 정도 였지만 바지자락이 젖으면 찝찝하기에 그냥 물가에서 던져봤다. 기러기 배설물 천지에 냄새도 장난아니었다. 다음엔 버켓 같은걸 가져와서 물청소를 좀 하고 낚시를 해야겠다.


바텀 바운싱으로 던지니 별로 소식이 없는데 전에 만들어둔 웨이티드 바버로 던지니 캐스팅하기가 무섭게 중자 퍼치들이 물고 나온다. ^^ 신나게 잡은날. 많이 놔주고 16마리 정도 챙겨 왔다. 왜 물에 뜨는 지그헤드를 사용해 보지 않았을까 후회 되던날. 웨이티드 바버도 좀더 다른걸 써볼걸 그랬다는 생각도 든다. 좀더 멀리 캐스팅하면 좀더 사이즈 나오는 놈들을 좀더 적당한 수심에서 잡아 볼 수 있지 않았을까 ? 연구해 보자.


아이들을 스팟에 두고 마리나 구석구석을 탐색해 보았으나 그다지 좋은 결과는 얻지 못했다. 특정 스팟에 모여 있는게 참 신기하다.

 

 

퍼치 사이즈는 괜찮았는데 비가 와서 내장 제거는 결국 집에서 해야 했다. 그런데 퍼치몸에 그럽이 좀 많았던 편이었다. 아무래도 케스윅의 특징상 수심이 얕고 수온이 높다보니 그런것 같다. 여름 낚시할때 고려해야 할 것 같다.

단거리 뛰기로 해서 새로산 가장 긴 낚시대는 챙겨오지 않았는데 호수쪽으로 미끼를 떨구지 않은채 멀리 캐스팅을 할 생각을 하니 아무래도 챙겨갖고 다녀야 할 것 같다.


포럼 한 군데서 새로 읽은 글인데, 8파운드 미만의 브레이드 라인을 릴에 감고 리드라인을 오히려 20파운드 라인으로 써서 30-40 야드까지 캐스팅, 제법 사이즈가 나오는 베스나 파이크를 잡을 수 있다는 글을 보았다. 이 방법을 생각해 볼때 나올 수 있는 건 바텀 바운싱 + 물에뜨는 지그헤드 조합이나 웨이티드 바버 조합인데, 문제는 생미끼를 이 비거리 만큼 털리지 않고 날릴 수 있을까 하는 점이다. 웜은 좀 멀리 날려도 안떨어 질것 같은데 미노우는 떨어지기 쉬울것 같다. 테스트 해보고 싶다. 중자 미노우를 사야 할까 ?

 

조행기가 거진 일년이 넘어 일년반치가 밀리다 보니 이젠 사진을 보고 내가 써둔 글을 봐도 이게 같은 내용인가 싶기까지 하다. 빨리 빨리 올려서 내용을 정리해 두어야 좀더 정확한 조행기가 될 듯 싶다.

 

Posted by 모루네 박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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