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광역 토론토 지역은 연어들이 강으로 올라와, 댐에서 점프하는 연어들을 구경하는 사람들과 강에서 낚시 하는 사람들로 한창 바쁘다. :) 강으로 올라온 연어들은 한참 연애? 하느라 바빠, 사실 바로 앞에 맛나 보이는 것을 아무리 던져 줘도 물려고 하는 연어는 50마리 중에 한마리도 드물다. 이럴 땐 연어알쌈이나 실리콘 연어알을 미끼로 많이 쓰게 되는데, 모든 사람들이 그걸 미끼로 하고 있을 땐 플라이를 사용하면 확률이 올라가기도 한다. 그동안 수년간 사용해 본 플라이들 중에 연어 낚시에서 조과가 괜찮았던 플라이들을 기록삼아 이곳에 모아봤다. 

이건 우연히 연어 몸에 걸려나왔던 다른 사람의 플라이를 참고해서 만들어 본 것인데, 고무알 중에 제일 작은 5mm 알 3개를 실에 엮어 바늘에 고정하고 틴셀과 더빙으로 장식한 연어알 플라이다. 가끔 형광색 고무알만 바늘에 달아서 던지는 것 보다 이런 스타일의 알을 보여주면 의심없이 입에 넣기도 한다. 

좀 더 자연스러운 벌레? 느낌의 스커드 플라이들을 여러가지 사이즈와 색깔로 만들어 두었었는데, 해가 중천에 떴거나 사람들이 많은 곳에선 이렇게 자연스런 물벌레? 느낌의 플라이들을 잘 물 때도 있었다. 너무 큰 바늘을 쓰면 부자연스럽고 또 너무 작은 바늘을 쓰면 입질을 받아도 랜딩하기도 전에 바늘이 부러지거나 휘어져 펴지는 경우도 있어, 운용이 쉽지 않은 플라이이긴 하다. ㅎㅎ

플라스틱 알을 옷핀으로 고정해 지그 바늘에 달고 울리 버거 스타일로 완성한 플라이. 그래도 물속에선 꽤 색깔이 자연스럽다. 거머리가 연어알을 먹으려는 스타일의 플라이로 주황색 알과 검은 울리버거는 시판되는 플라이도 있다. 강으로 올라온지 꽤 된 연어들은 가끔 이런 스타일의 플라이들을 신경질적으로 콱, 물기도 한다. 아마 자기 알을 먹으려는 거머리나 벌레 쯤으로 알고 공격하는게 아닐까 싶다. 

울리버거 패턴 앞에 연어 실리콘 알을 미리 끼워 만든 스타일. 이건 정말 던지면서도 과연 이런걸 물까 싶었는데, 연어가 활발히 입질을 하는 날에는 꽤 좋은 조과를 볼 수 있었다. 

내맘대로 만든 검은색 스톤플라이 ㅎㅎ 코호들도 가끔 의심없이 물어주었다. 너무 고맙더라 ㅎㅎㅎ 손이 많이 가는 플라이라 몇개 없는데, 부지런히 만들어 둬야 할 듯.

스트리머 스타일로 만들어 본 플라이. 눈에 사용하는 재료를 아껴보려고, 오래전에 창문 블라인드에 달려 있었던 쇠줄 장식을 두칸씩 잘라두었다. 그걸 눈으로 이용하여 만든 플라이. 제법 플라이 무게도 묵직하게 해주고, 깃털도 조금 들어가는 실용적?인 플라이다. 이것도 사실 될까..? 하고 던져 보긴 하는데, 활성도가 좋은 날은 이마저도 입속에 쏙쏙 넣고 올라오는 경우들이 있었다. 

제대로 된 플라이용 덤빌 눈 재료를 이용한 스트리머 스타일 플라이. 아까와서 자주 쓰질 못한다. 잃어버리면 마음이 아프다. :D 물에 젖으면 제법 작은 미노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좀더 저렴하게? 만들어 본 스트리머. 두번째 위엣 것과 같은 눈 재료를 사용하고, 달러샵에서 구할 수 있는 깃털로 몸을 장식했다. 가운에 살짝, 틴셀도 넣었다. 재료비가 바늘 빼곤 얼마 들지 않은 플라이. 제법 많은 수의 연어를 이넘으로 볼 수 있었다.

 

비슷하게 연지색 얀으로 만들어본 스트리머. 이건 생각만큼 조과가 좋진 않았지만 스트리머가 잘 먹히는 날엔 백업용으로 사용할 만 했다. 

스트리머용 덤벨 아이에 내맘대로 틴셀 더빙하여 만든 스트리머. 물에 젖으면 약간 만화버전 미노 같이 보인다. ㅎㅎ 역시 아까와서 자주 못던져 보고 있는데, 튼튼한 리더를 사용할 때 맘껏 던져보려고 한다. 

 

이 이외에도 몇가지 비슷한 플라이 패턴들이 더 있는데, 사진을 찍어둔게 없다. -_- 이말인 즉슨 이미 잃어 버렸거나 소진했다는 것. 연어 낚시를 하다보면 사고?로 몸에 걸리면 대부분 줄을 끊거나 제대로 후킹이 되어도 랜딩전에 털리는 경우가 많아 꽤 많은 리더라인과 플라이를 소모하게 된다.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연어알쌈이나 실리콘 알로 연신 캐스팅만 하고 있는데, 플라이로 입질도 받고 파이팅도 할 수 있으니 아까와 하지 않기로 했다. 연어알쌈 만들려고 암놈 킵할 필요도 없고 시즌이 끝날 때 까지 열심히? 캐치앤 릴리즈는 계속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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