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가기전 부터 고민?을 많이 했는데... 새로운 곳을 개척? 할까, 여기로 갈까 생각을 많이 했다. 컨디션도 별로? 였다고나 할까, 일단 미끼를 확보해야 되서, 그리고 혹시나 바늘뽑기 같은 걸 같이 살수 있을까 해서 브론테 아웃도어로 갔는데 문이 잠겨있다. -_- 그래서 부랴부랴 근처의 낚시가게로 향했는데, 웜이랑 컷베잇을 산것 까진 좋았는데 내가 주로 낚시하던 스팟이 모두 점령상태였다. 게다가 이자리 저자리 옮겨다녀도 나만 입질이 없다. 너무 끈기가 없었을까, 아니면 던져놓고 릴을 건드리지 말고 기다리는 편이 나았을까, 초조해 지는데다가 바로 옆자리 사람이 거의 30마리?를 잡는 것을 보곤 낚시대를 두개 운용? 하는 바보짓까지 했다. -_- 이곳에서 두번 낚시 하는동안 바텀 바운싱으로 손맛을 본터라 한번 가져왔었던 13피트 낚시대도 가져오지 않아 찌 운용은 불가능.
날씨는 맑고 쾌청, 그리 덥지도 않아 바깥 나들이엔 좋은 날이었다.
퍼치새끼만한 메기를 서너마리 건지긴 했다. 컷베잇은 소식이 없고 쉽헤드도 깜깜 무소식. 다른 사람 하던 것을 보고 스넬훅과 20파운드 메인라인으로 3번 매듭을 만든 릭을 준비했으나 한번 던져 보고 바로 실감. 스피닝 릴이어서도 그렇지만 줄꼬임이 심해 운용이 불가능. 아들도 낚시하고 싶다하여 이리저리 셋업해서 주었는데 여전히 입질이 없다.
요런 사이즈의 메기들이 계속 올라온다. 몸속이 들여다보일 정도로 투명하다.
매너없는 중국인 커플에다가 3부자 가족 한 팀도 영 매너가 꽝. 1미터 간격의 낚시꾼 틈을 비집고 아무말도 없이 들어와 줄엉킴에 사과도 없이 계속 묵묵히 캐스팅을 한다. 마치 다른 사람들을 투명인간 취급하듯이. -_- 3시반쯤에 철수 해서 매운탕을 끓여 먹었다.
아들 손과 함께 찰칵. 요런넘들은 귀가 조치.
날씨가 너무 좋은 날은 왠지 낚시가 잘 안되는 듯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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