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어 오프닝에 센터핀도 사용했겠다, 이 날은 베스프로에서 샀던 11피트 슬로우 액션 랏에 바텀 바운싱 또는 슬립바버 채비를 사용해볼 심산으로 던빌로 향했다.

도착해보니 왠걸, 사람이 거의 없다. 주차장에 한명, 피어에 한명. 날씨도 춥고 바람도 많이 불고 왠지 걱정되는 시작이었다. 주차장 가까이에 있는 중국사람은 작은 메기 한마리를 잡았다고 한다.
지난날 밤에 친구가 미노 한스쿱을 주러 들렀었다. 아마 아버님이랑 미노 낚시를 했나본데, 작은 펄치 한마리를 잡고 끝이었다고 한다. 덕분에 시작은 미노로 ㅎㅎ 밤새 에어레이터를 틀어주었지만 많은수의 미노가 이미 죽어 있었다.
피어가 시작되는, 작년에 금붕어를 보았던 지점에서 원투낚시를 시작. 삼십분이 되지않아 불헤드라면 월척급 메기한마리가 올라온다. 그 뒤로도 짧은 입질이 몇번 있었으나 올라오는건 없었다.
중간에 백인 노부부가 미노를 그물로 잡아 낚시를 했는데, 남편이 쉽헤드 한마리를 낚시대로 올리다가 낚시대를 부러뜨렸다. 그뒤로 잠시 더 낚시를 하더니 나에게 남은 미노 전부를 주고 간다. 레이크 이어리와 닿아있는 다른 피어에 펄치를 잡으러 갈건데, 이걸 가져가면 전부 죽을것이라 주는거라고 한다.
그뒤로 피어 전체가 비어 있어서, 피어쪽에서 슬립바버 셋팅을 써보기로 결정. 근데 바람도 많이불고, 셋팅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해야할지 고민이 되어 그냥 바텀바운싱 셋팅에 갖고있는것중 가장 부력이 좋은 공모양 찌를 두개 달고 11피트 깊이에 샛팅하여 채찍을 휘두르듯 캐스팅을 새작했다.
아무도 없겠다, 캐스팅후 찌가 보이지 않을때까지 드리프팅도 해보고 더 멀리, 또는 가까이 캐스팅을 해보았으나 큰 소득 없이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날때즈음 한 사람이 낚시를 하러왔다. 아까 그 노부부가 가려고했던 곳에서 왔는데, 큰소득이 없었다고 한다. 거기를 가볼까, 그랜드리버까지 다시 가볼까 고민하던차에 오늘은 여기에서 승부? 를 보기로 결정.
가장 수심이 깊은 지역으로 멀리 캐스팅하여 드리프팅을 계속했다. 찌가 수심이 가장 깊은 스팟을 벗어날때즈음 입질이 오기 시작! 쉽헤드 한마리가 올라온다. 슬로우액션 랏인데다가 12피트랏이어서 인지는 몰라도 손맛이 아주 좋았다. ^^ 이어서 같은 스팟으로 계속 드리프팅, 강한 입질 ! 큰 암놈인가 했는데 22인치 채널캣이다! 피어 앞까지 끌어내고 보니, 낚시 줄을 잡고 메기를 끌어 올리다간 줄이 끊어질 것 같다. 뜰채는 차에 두고 왔고... 주변엔 아무도 없고.. 할수 없이 수면으로 내려져 있는 사다리로 근처로 끌고 간뒤, 주머니에 젖으면 안될만한 물건을 모두 땅바닥에 내어놓고, 줄을 잡은채로 사다리 밑 수면 근처까지 내려가 아가미를 아슬아슬하게 잡고 끌어 올렸다. 드디어 나도 이 스팟에서 큰 사이즈 채널캣을 잡았다 ! 마침 그때 아이를 데리고 지나가는 백인 아줌마가 있어, 사진촬영을 부탁했다. ㅎㅎ

항상 이 스팟에선 뜰채와 슬립바버 채비가 익숙하지 않았는데, 나만의 엉터리? 채비가 생긴셈이다. 랏을 기준으로 미끼로부터 약 11피트 지점에 구슬찌 두개를 연달아 달고 채찍을 휘두르듯 캐스팅하여 전방 하향 30도 각도 쯤으로 착지 시키는 것이다. 센터핀과 슬립바버 조합이면 좀더 좋을것 같긴하나 이것도 나쁘지 않다. 게다가 추가 무겁고 곁가지 채비라서 입수도 빠르고 채비자체가 내가 좋아하는 채비다.
같은 방식으로 쉽헤드 몇마리를 더 잡았는데, 그 넓은 피어전체가 비어있는데도 불구하고 왠 중국인이 내 바로 옆에 가방을 내려놓고 바텀 채비를 던진다. 이건 무슨 매너지... 신경쓰지 않고 계속 낚시를 하니, 소득이 없어 제발로 철수 한다. -_-
두시 정도까지 혼자 피어전체를 세놓듯 낚시를 하고 기분 좋게 철수 했다. 무엇보다 새로운 낚시 방법을 찾았다는 것이 기분 좋았다.
메기 두마리는 매운탕 끓여서 잘 먹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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