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DIY2014. 9. 27. 09:30


 

피어에서 연어 낚시를 하기 위해선 야광 루어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작은 것 두개를 작년에 사 두었는데, 밑걸림으로 많이들 루어를 잃어버린다 하여 새로 사기 보다 갖고 있는 것중에 몇가지를 야광루어로 만들어 보기로 했다. ^^

 

 

준비물은 야광 페인트와 철사, 루어, 흐르는 페인트를 받아내기 위한 플라스틱 빈통. 형광 페인트는 재작년 즈음에 아이들의 장난감과 액자들을 야광페인트로 칠해서 아이들이 잘때에도 잘 보이도록 해주려고 산 것이었다. 사실 이게 여태껏 남아있지 않았다면 야광 루어를 직접 만들어 볼 생각도 안했다. ^^ 루어는 중앙의 검은 땡땡이 무늬 있는 것만 클레오 제품이고 나머지는 모두 달러샵 루어들이다.

 

 

요렇게 철사를 구부려 손잡이 및 건조 걸이대로 만든 뒤 루어를 걸어 페인트에 담근다.

 

 

푸욱~ 담궜다 꺼내면 요렇게 된다. 사실 처음 건져 냈을 땐 '페인트가 너무 걸쭉한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요렇게 건조 시켜보고선 쓸데없는 걱정임을 알았다. 저렇게 남은 페인트가 밑으로 떨어지고 몇시간 뒤에 보니 이렇게 옅게 입혀진 것을 알수 있었다. 건조 뒤 2차및 3차 코팅을 시도했다.

 

나머지 루어도 페인트 통에 담갔다가 꺼낸 뒤 이렇게 건조 시켰다.

 

 

방불을 꺼보니 이렇게 페인트에서 빛이 난다. 사진에선 꽤 어두어 보이지만 루어도 빛이 제법 난다.

 

 

3차 코팅까지 끝난 루어들. 실제로 보면 전체적으로 부옇게 보일정도로 두껍게 입혀졌다. 필드 테스트 결과는.. 글쎄, 아무래도 시판되고 있는 제품들보다는 발광시간이 짧지만 제법 밝게 빛나는 야광 루어가 되었다. 문제는 전체를 담갔다가 꺼내다 보니, 컴컴한 밤에 보아도 루어전체가 광이난다는 느낌이다. 좀더 써보면 결과를 알게 될 듯. 어쨌거나 야광 루어 자체로선 성공적으로 완성된 셈.

Posted by 모루네 박필준

댓글을 달아 주세요

낚시 장비2014. 7. 7. 11:52


싼게 비지떡이라는 말도 있지만 낚시를 다니다 보면 타의반 자의반으로 자주 잃어버리는 것들이 있게 마련. 그러다보니 가끔 달러샵 낚시 용품 코너를 흥미롭게 지켜보게 된다. 직장에서 점심을 먹고 남는 20분을 주로 산보하는데 쓰게 되는데, 그 산보 길목에 달러샵이 하나 있어서 일주일에 한번 정도 가보곤 한다.

 

 

요건 개인적으론 대박? 아이템이라고 생각하는데, 다양한 사이즈의 바늘이 작은 플라스틱 박스안에 가득히 담겨 있다. 자그마치 90개의 낚시 바늘 ! 평생쓰고 남을듯. -_- 사실 품질이 좀 의심스럽긴 했지만 1달러라서 사오긴 했는데, 가져와서 열어보니 상태 아주 좋다. ^^ 바늘 끝이나 미늘, 낚시줄을 묶게 되는 부분도 잘 만들어져 있다. 아이들이랑 팬피쉬 낚시 할때 유용하게 쓰일듯 싶다. 찾아보니 비슷한 아이템을 이베이에선 6-8불 선에 팔고 있다. 뭐, 그 제품을 흉내내어 만든게 아닐까 싶지만 이건 사고 난 뒤에 몇번 가보니 품절되었고, 다시 물건이 들어오지도 않는다. 잘 산 것 같다. ^_^

 

 

내가 갖고 있는 루어는 대부분이 크랭크베잇류 인데, 전부 lip 이 달려 있는 형태다. 아래 사진과 같이 lipless 크랭크베잇은 없어서 한번 사 봤다. 이것 역시 1불 ! 흔들어보면 소리도 잘 난다. 색깔이나 모양이 좀 의심? 스럽긴 하지만, 고이 모셔두었다가 얼음낚시 할 때 한번 써보려고 한다. ^^; 바늘 상태는 우수.

 

 

요건 좀 사고도 고개를 갸웃~ 하게 되는 제품이었는데, 작은 스피너 베잇이라고나 할까, 달려있는 고무 미노우는 작은데 바늘은 꽤 큰 스타일이다. 뭐가 잡힐까 의심스럽긴 하지만 그나마 루어는 교체가 가능하므로 스피너 베잇 암(Arm) 을  구입했다는 느낌으로... ^^;

 

 

얼마전에 알게된 이름인데, 아래사진의 이런 종류의 루어를 Swedish Pimple 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어떻게 유래된 이름인지는 모르나 루어 자체가 무게가 꽤 있어서, 캐스팅도 멀리할 수 있고 바늘에 고무 연어알이나 깃털같은 것을 달거나 해서 얼음 낚시에서도 쓰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낚시 샵에서 사면 뭣해도 6불이상은 주어야 할 것 같은데, 이것 역시 1불이다. 바늘 상태도 그다지 나쁘지 않아 그대로 쓸 수 있을 것 같다. (나중에 낚시 후기에서 밝히겠지만, 내개 생애 최초?로 베스를 안겨준 넘이 바로 요넘이다 ^^)

 

 

전혀 물고기 같이 생기지 않았으나 캐스팅하고 감아들이면서 물속에서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 헤엄치는 물고기 같아 보이긴 한다. 게다가 저 반사 테잎 덕에 물속에서도 반짝반짝, 아주 잘 빛난다.

 

 

이건 jerk Bait 이라고 불리우는 종류 일텐데, 유튜브에서 이걸로 베스 낚시하는 걸 보고 한번 사 봤다. 바늘이 3개나 달려있는,꽤 큰 제품이었는데도 1불에 팔고 있다. 퀄리티는 의심?스러우나 뭐, 일단 가격이 마음에 들어서 한번 사봤다. (한참 뒤에 알게된 사실인데, jerk bait 의 경우 베스낚시에선 늦가을에 사용한다고 한다)

 

 

아래 두가지 제품은 꽤 품질이 좋아보이는데도 1.25불에 팔고 있었다. 너무 큰 루어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는데, 연어 낚시에 혹시 쓸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갖고 구입했다. 바로 밑의 것은 배 밑에 트레블 훅이 하나 더 달려 있고, 맨 밑의 것은 등에 있는 큰 바늘이 전부다. 물가에서 뚜벅이 낚시로 쓰이는 것 보다 왠지 배에서 트롤링 할 때 사용될 것 같은데, 그나마 제일 멋져? 보이는 두개만 사왔다.

 

 

싸다고 많이 사면 뭣하랴, 낚시꾼 낚시? 하는 루어이면 곤란하니, 사용해 보고 효과가 있으면 또 구입해 보려고 한다. 뭐, 그때까지 남아 있을지 없을지는 알수 없지만. 이 정도 사면 일반 낚시 샵에선 30-40불은 족히 될텐데, 10불 한장 + 잔돈 내고 나왔다. ^^ 괜히 뿌듯하다.

 

 

Posted by 모루네 박필준

댓글을 달아 주세요

낚시 DIY2014. 6. 23. 08:31


 

어렸을 적에 아버지를 따라다니면서 낚시 하던 시절에, 아버지께서도 루어(Lure) 를 몇가지 갖고 계셨었다. 어렸을 땐 잘 몰랐지만 색깔도 알록달록하고 모양도 신기해서 왜 자주 사용하시질 않는지 묻곤 했는데, 잘 잡히지 않는다고 하셨던 것 같다. 그래서 아버지께서 낚시에 집중하고 계실 땐 루어는 늘 내 차지였다. 언젠가 낚시터에서 너무나 지루해 져서, 아무도 낚시 하지 않는 한가로운, 그야말로 물고기가 없을 것 같은 곳에 루어 수푼을 던졌는데, 물줄기 중간의 큰 바위 뒤로 루어가 돌아 들어 가길래 홱, 급하게 나꿔채면서 줄을 빨리 감았던 적이 있다. 루어가 바위 앞으로 온 것을 확인하고 다시 천천히 감기 시작하는데, 느낌이 아주 이상하다. 뭔가 물속에서 사람이 잡아 당기듯 쑤욱 쑤욱, 기분 나쁘게? 잡아 당기는 것이 아닌가? 도대체 뭐가 이렇게 잡아 당기는 걸까 하고 감아 올리니, 35센티 정도의 끄리가 올라왔었다. ^^

 

요렇게 생긴 물고기. 입이 독특하게 생겼다. 구글 검색.

 

그때 부터 였을까, 루어 낚시에 정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 물고기가 좋아하게 생긴 미끼 모양의 플라스틱이나 금속으로 만들어진 것을 물에 던져 물고기를 잡는 다니, 미끼로 다른 생물을 죽여도 되지 않고, 멋지게 물고기를 깜쪽같이 속였다는 느낌? 같은 것이 좋아서, 아버지께서 갖고 계시던 루어들은 전부 사용해 보곤 했다. 낚시 자체도 좋아하지만 루어를 사용하는 낚시는 왠지 더 마음에 든다. 그렇게 해서 한개 두개 모으던 루어가 점점 많아져서, 들고 다니려면 작은 박스 같은 것이 필요해졌다. 처음에는 낚시 용품 코너에서 흔히 찾을 수 있는, 칸막이가 있는 플라스틱 박스에 넣어 갖고 다녔는데 이게 꽤 자리를 차지한다. 게다가 대부분 넓고 평평한 스타일이라서, 넣었다 꺼냈다 하기도 쉽지 않고 가방이나 배낭에 넣어 다니면 꽤 절그럭 절그럭 소리를 낸다. -_-

 

 

그래서 루어 휴대용 가방으로 뭐 좋은게 없을까 고민 하던 중에, 주말에 사용하지 않는 박스나 짐들을 정리하고 처분 하던 중 꽤 오래전에 사용하던 휴대용 CD 케이스를 꺼내 보게 되었다. 이것도 작은 사이즈는 아닌데, CD를 두장씩 안에들어있는 얇은 케이스에 꽂을 수 있는 스타일이다. 검은색 표면이 밋밋해서 그 시절 어디선가 받은 스티커를 몇장 붙여 두었는데, 넷츠고라니, 정말 오랜 세월이 지난 듯한 느낌이다. ^^; 내용물을 전무 뜯어내고 플라스틱 케이스만을 사용해 보기로 했다. 루어를 고정할 만한 것이 필요해서, 채비홀더로 쓰고 남은 수영장용 누들을 반으로 갈라 넣어보기로 했다.

 

 

CD 를 고정하는 내부 케이스는 전부 떼어내고 안쪽 길이에 적절히 맞도록 누들을 자른다. 자른 뒤 반으로 갈라 에폭시 접착제로 안쪽에 아래 사진과 같이 접착했다.

 

 

저 누들 부분에 루어의 바늘을 꿰어 걸면 된다. 에폭시 접착제가 마르는 것을 기다리는 동안, 이전에 쓰던 휴대용 루어 케이스의 내용물을 정리해 봤다. 이 박스는 오래전에 사용하던 썬글래스 박스인데, 안에 저렇게 스폰지가 있어서 루어들을 고정해서 썼었는데 스폰지가 너무 부드러워 루어의 바늘을 스폰지에 걸었다가 다시 빼면 여기저기서 스폰지가 떨어져 나오고, 케이스 자체도 너무 부드러워 물렁물렁,루어끼리 부딪히거나 바늘끼리 걸리기 쉽상이었다. 일단 전부 빼서 간단히 청소를 하고 접착제가 완전히 건조 된 뒤 새 박스로 전부 이사갈 예정이다. ^^

 

 

건조가 다 되었다. 이제 옆구리에 보이는 플라스틱에 드릴로 구멍을 뚫어 고무줄을 고정할 수 있도록 만들어 보았다.

 

 

아래와 같이 고무줄이 걸쳐 지도록 하고 루어들을 주욱 끼우면 완성. 어느 쪽을 위로 하고 뚜껑을 열어도 루어가 쏟아지는 일은 없다. ^^; 아쉬운 대로 갖고 있는 루어들을 휴대, 보관할 수 있는 박스가 완성되었다.

 

 

눈치챈? 분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이 달러 스토어에서 산 루어다. 나머지 것들은 세일 아이템 중 고른 것 이외에 '이건 정말 잘 물겠다' 싶어서 산 것들이 몇개 있는데, 이중에 실제로 고기를 걸어 올린 것은 사실 몇개 되지 않는다. 좀더 쓸모 있는 휴대용 케이스도 생겼으니, 조과가 생기는 대로 어떤 루어로 잡혔는지 올릴 수 있으면 좋겠다. ^_^

 

Posted by 모루네 박필준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