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후기2017. 6. 12. 11:43




왠지 확률상 베스트 피싱 경험은 한달에 한번 정도? 오는게 아닌가 싶다. 지난 주말은 낚시 잘 했으니 앞으로 두어번은 그러면 꽝..? ^^;


낚시를 하면서 내 성격이 적용된다는 생각을 전에도 한적이 있는데, 뭔가 낚시에서 방법이 잘 먹히면 그것을 좀더 공략하기 위해 새로운 방법을 고민하다가 꽝이 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게 항상 가치있는 경험을 준다기 보다.. 떄로는 그냥 더 많은 물고기를 낚기위한 단순한 발상이나, 포인트가 변하지 않았다는 가정하에 그렇게 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일 수도 있겠다.


사실 토요일은 민물돔 낚시를 갈까 다른 곳으로 갈까 고민을 했었는데, 지인 가족이 출조할수도 있겠다하여 그쪽으로 잡은 것도 있었다. 그리고 이번엔 오전엔 피어에서, 오후엔 지난번처럼 공원에서 할수도 있겠다 생각을 하여 그리 잡았는데, 공원에 주차를 하고 멀리 피어를 바라보니 왠지 피어에 나가기가 부담된다. 아이들 화장실 보내는 일도 그렇고 거기까지 아이스박스와 뜰채를 들고 이동하는 것도 그렇고. 결국 공원에서 좀더 걸어 테이블이 있는 곳까지 이동, 거기서 낚시를 시작했다. 12피트 랏으로 찌 밑으로 10피트 이상주고 낚시를 하는데, 얼마가지 않아 실버베스 싸이즈 괜찮은 넘이 하나 올라왔다. 찌가 내려가지 않고 약간 오르는듯 싶더니, 옆으로 흐르길래 후킹했는데 낚았다.



지난주 부터 낚시대의 액션 (또는 휨새) 를 찾아보고 있었는데, 이 낚시대는 아무래도 슬로우 액션 인것 같다. 손잡이 부분 전까지도 약간의 휨새가 있는 것이 왠지 그런것 같다. 장점은 역시 찌를 띄워놓고 낚시줄이 좀 늘어져 있어도 지렛대 효과로 후킹이 용이하다는 점. 게다가 슬로우 액션이므로 챔질이 과격해도 물고기가 후킹할때 떨어져 나가는 일은 적다.


낚시하는 지인에게 받은 7피트 미디엄 하드 랏은 조합상 브레이드 라인이 감켜있는 4000번 시마노 릴과 같이 사용하게 되는데, 이 랏으로 멀리 캐스팅하는 건 좋았지만 후킹 확률이 떨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미디엄 하드 랏의 운용법을 숙지하지 않았다고나 할까. 아니, 여태껏 모르고 있다가 알게된 것일지도 모르겠다.




지난번 지인과 왔을때와는 달리 바람이 등을 치고 있어 바텀 바운싱으로 멀리 던져볼 생각에 2온스 티어드랍 싱커를 달고 멀리 캐스팅을 했는데 , 방심하고 있다가 싱커가 바닥에 닿자마다 입질이 들어왔다. 이건 잡혔다 싶어 시마노 미디엄 랏을 챔질하듯이 나꿔챘는데, 그냥 느끼기에도 물고기가 털렸다는 느낌보단 낚시줄이 끊어졌다는 느낌으로 전달되어 왔다. 아니나 다를까, 감아보니 10피트 라인으로 만든 스넬훅 중간이 끊어져 있었다. 제법 싸이즈가 나오는 넘이었나 보다. 털리고 나니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이 랏을 사용하려면 챔질에 유의할 필요가 있을것 같다. 홱, 채는 것 보다 좀더 느리면서도 묵직하게 당겨주는 챔질을 해야 할 것 같다. 그야말로 낚시줄과 낚시줄 끝에 달려 있는 물고기의 느낌이 그대로 랏에 전달되는 것 같은 느낌이다.


이건 매번 다짐?하게 되면서 못지키는 내용중의 하나인데, 또 랏을 두개 운용해 버렸다. 물론 하나는 아들이 낚시한다고 던져 놓고 있는 것이긴 하지만...하나는 찌, 하나는 바텀바운싱. 아이들은 계속해서 놀이터를 왔다갔다 했기 때문에 사실 낚시를 하고 있다고 하기가 어렵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랏을 하나 치우기로 결심? 한 뒤에 낚시 허가증 검사를 하러 MNR 오피서가 들이닥쳤다는 것. 천만 다행이었다. 낚시대는 정말 하나만 운용해야 겠다. 집중하기도 좋고 지금 쓰는 낚시대에 대해 숙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렇게 두마리 정도 쉽헤드를 더 잡고 아이들이 게임하고 있을 때 왠 아랍남자가 두마리를 주고 갔다. 아이들은 내가 잡은줄 안다. -_-;;




그리고 바텀 바운싱에 방울 달아놓은 대에서 한번 강한 입집을 받았으나 놓쳤다. 대신에 내 바늘에 크래피릭와 싱커를 하나 달아 놓고 도망쳤다...? 왼쪽 옆 팀에서 큰넘하나를 마지막에 뜰채에 담다가 놓쳤는데, 아마 그넘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쨌거나 후킹 타이밍을 놓쳤다. 방울 달아놓고 넋놓고 있는 것도 좋은 낚시 법은 아닌것 같다. 의자를 제대로 셋팅해서 앉아서 낚시에 집중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다.


중간에 바로 앞 바위사이에 던져 새끼 스몰마우스를 한마리 잡았다. 힘이 정말 세다. 베스는 왜 그리 힘이 좋은걸까? ^^ 그리고 끊임없이 덤비는 고비들.


그렇게 잡고 갑자기 비가 내려 좀 일찍 철수. 결국 오기로 한 손님이 오지않아? 애들만 실망했다. 다음부터는 그냥 그쪽에서 권유했듯이 낚시는 우리 가고 싶은대로 정해놓고 일정을 맞추는 편이 나을것 같다. 아이들 먹거리도 좀 신경쓰자. 생각해 보니 데리고 다니면서 만나는 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할까 싶기도 하다. -_-;;


이날 낚시의 교훈은 어쨌거나 낚시대의 특성을 잘 알자, 그리고 낚시대는 하나만.



Posted by 모루네 박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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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후기2017. 2. 14. 13:30


 정말 고생한 날.


사실 이 주말은 이상하게 낚시가고픈 마음이 잘 나서질 않았다. 그런 날이 있는 것 같다. 마음은 가고 싶은데, 막상 몸이 잘 따라주질 않는 날. 아무래도 피곤이 누적된 탓이리라. 그래도 아이들과 주말 양일을, 집안일과 함께 보내기란 쉽지가 않다. 게다가 마나님께서 공부로 다른 일에 신경을 쓰지 못하는 상황은 더더욱 나를 '하루는 물가에 나가줘야 한다'는 생각을 갖도록 하게 만든다.


그 전 주에 낚시를 같이 가고 싶어 했던 지인, 왠지 지난 얼음낚시 시즌에 여러가지로 도움을 주었던 기억이 나서 한번은 라이드를 해주어야 겠다는 생각에 연락을 했는데, 따라 나서겠다고 한다. 포인트를 어디로 할 것인지 많은 고민을 서로 했던 것이, 이번 주말은 패밀리 낚시 주간 마지막 주말인데다가 지인은 웨이더용 부츠 신발끈이 고장나서 웨이더를 입지 못하고 있는 상황.

 

정말 고생한 날이라 사진도 없다 -_-

 


크래피가 잡힌다고 내가 알려주었던 작년 포인트는 왠지 불법 지역?이라는 지적때문에 생략을 하고 ... (나중에 확인했는데 완전 합법인걸로 확인) 장소는 월아이가 있다는 레이크와 민물돔 서식지로 좁혀 들었다. 여기서 첫번째 실수? 를 하게 되는데.. 지인이 웨이더를 입지 못한다고 하여 월아이 레이크를 제외 시켰다는 것. 그 다음 장소는 민물돔 서식지로 좁혀 졌으나 거기도 피어에선 플라이 낚시를 못한다 하여 제껴졌고.. 서식지 바베큐 아일랜드로 의견이 모아졌는데 사실 난 이날 운전을 멀리 하기도 싫었고 피어쪽도 별로 였던 것이었다. 어짜피 원하는 대로 낚시 해줘야 겠다는 생각이 저변에 깔려 있었는데, 본인이 별로인, 그것도 원투낚시로 그게 될게 뭔가. 아무래도 장소 선정에 문제가 많았다.


그나마 이야기 상대라도 있으니 가는 길이 멀게만 느껴지진 않았다. 돈을 내고 들어갔는데, 너.무.고.생.을.했.다.  지난번에 바퀴 빠진 기억도 있고 해서 입구에 차를 세우고 짐을 들고 걸어들어가면 될거라 생각했는데, 쉽지가 않았다. 지금 생각해 보니 입구의 마리나에서 낚시해도 되었을 것을.. 왜 그리 무리 했을까. 너무 포인트에 집착한 것일까 ? 다들 반정도씩 진흙탕에서 뒹굴고 아들내미는 초반부터 입이 대빵나와 말도 안듣고.. 고난의 연속이었다. 애들은 바지에 신발도 다 버리고.. 그나마 차 빼줄때 만났던 청년 만나서 돈도 돌려 받고 나쁘진 않았다. 넘쳐난 물을 보고 낚시가 불가능 할 것이라 단정 지은 것이 문제라면 문제. 그냥 거기서 해볼걸 그랬다는 생각도 든다.


피어에 도착하니 이미 피어쪽은 꽉찼고... 정자가 있는 공원 쪽에 한적히 자리를 잡았다. 그나마 라면은 편히 먹었다. 옆에는 한국인 노인팀이 자리 잡았는데, 물고기를 달라, 지렁이 가져가라, 라면 줄까... 잔소리가 많았다. 그 팀이 가고 필리핀 가족 팀이 왔는데, 물고기가 무는 데도 낚시대를 버려두어 한번은 지인이 훅셋해 주고, 한번은 내가 우연히 낚시대를 걸어 건져내 주었다. 그 와중에도 월척하는 웃긴 상황.


난 피곤해서 그랬는지 확 질려서 그랬는지, 원투 던져 놓고 망연 자실한 상황. 괜히 낚시 자체에 주눅이 들어선 눈치만 보고.. 채비를 상상 당겨서 바닥 상황도 보고 입질도 더 받고 그랬어야 했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선크림도 안바르고 버그스프레이도 안뿌리고.. 아이들도 내버려 두고.. 완전히 뻗어 있었다.  그나마 지인이 4마리 잡아서 집에 가져오긴 했지만.


출발도 느리게 한데다가 팀호튼까지 들러서 집에 왔을땐 7시반이 넘어 있었다. 게다가 신발, 옷 빨래하고 물고기 정리하고 물건 치우고 내가 샤워하고 나니 9시반. ㅜ_ㅜ 확실히 낚시를 늦게까지 하는건 여러가지로 문제가 있다. 늘 하던대로 하는 것이 나한테 맞는것 같다. 


다음주에 낚시를 갈수 있을지 모르겠다. 주중에 에너지?를 잘 절약해야 할것 같다. 무얼할지, 어떻게 할지, 시간은 어떻게 등등 생각해 두어야 할 것이 많다. ^^

Posted by 모루네 박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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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후기2016. 9. 28. 12:35


 

이 날 처음 잡아본 붕어. Crucian Carp


가기전에 어디로 가야할까.. 많은 고민을 했던 낚시인데, 또하나의 규칙?을 정해야 겠다는 경험을 준 낚시 였다.


일단 지난번에 올네이션 택클샵의 미노우 가격에 질려서? 토론토 아웃도어를 다시 갔는데, 아무 생각 없이 제일 싼 미노우를 두 스쿱? 달라해서 결국 10불을 내 버렸다. 반 스쿱을 2.54불에 팔고 있었는데 .. -_- 한 스쿱이면 충분하겠다고 생각하고선 2스쿱을 이야기해 버린 것이다. 다음부턴 정말 주의하자. 그나마 웜 1더즌을 무료로 주는 쿠폰을 인쇄해 가서 10불 가량으로 미끼를 준비할 수 있어서 다행? 이었다.


지난주에 갔던 스팟에서 '핫' 하게 물고기를 잡았다면 그 다음엔 다른 곳으로 가는 것이 맞다고 본다. 매주마다 같은 상황이 펼쳐지지 않을 확률이 높다. 기후, 물, 그리고 그때 있었던 다른 사람들의 반응도 중요하다. 차를 편히 세울수 있다는 유혹?에 다시 갔는데, 그만 주중의 날씨를 고려하지 않아 스팟 근처엔 들어가지도 못했고 차가 그만 진흙탕에 빠져 시간 낭비 + 차 재정비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낚시도 늦게 시작해 버린데다가 스팟의 물이 얕고 잘 흐르지 않아 미노우는 몇마리 쓰지도 못하고 다 버린 셈.


물가에 우렁이 스타일 달팽이가 잔뜩 있었는데, 이걸 미끼로 써볼 생각을 전혀 못했다. 그나마 열심히 채비를 바꿔본 것은 잘한 일인 것 같다. 주변을 잘 살펴보고 match the hatch 식으로, 미끼를 바꿔보는 것 까지 잊지 말도록 하자.


처음에 큰 바늘을 써서 인지는 몰라도 계속 뭔가가 지렁이를 잘라 먹거나 미노우만 살살 떼어 먹는 현상이 있었다. 작은 물고기 들이었을까? 노련한 큰 물고기 였을까?


중간에 결국 차를 완전히 끌어내서 단단한 땅에 대어놓고 스팟으로 돌아왔는데, 아이들 둘이 같이 낚시대에 매달려 파이트를 하고 있었다. 뭔가 큰넘이었던 것 같은데, 20파운드 줄을 묶어둔 낚시 바늘이 끊어져 있었다. 안타깝다. 좀더 드랙을 풀어 뒀으면 잡을수 있었을지도.. 아무리 아이들이라지만 둘이 매달려서도 끌어내지 못한 물고기가 과연 어떤 넘이었을까 궁금하다. 내 캐내디언 타이어 기본 장비로 벌써 2주째 라인만 계속 끊어 먹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드랙문제일수도 있겠지만 파이크 같은 넘이었을지도 ? 어쨌거나 이렇게 드랙 조절 장치가 릴의 뒤에 달린 넘이 민감하지 못하다고 하니, 드랙 셋팅을 확인하고 미노우를 달 때엔 와이어 리더를 달아 보는 것도 잊지 말자.


바늘은 역시 너무 큰걸 쓰지 않는 것이 좋겠다.


카메라 배터리까지 말썽을 부려서 사진은 제대로 찍지도 못했다. 노후 되어 가는 장비들이 점점 늘어난다. ㅠㅜ


뒷걸음치다가 뭐 잡는다고, 의외로 시작하자마자 크래피 낚시대로 중자 사이즈 쉽헤드 한마리와 잉어, 서커를 한마리 잡았다. 그나마 꽝치지 않아 다행. 걱정했던 것 만큼 잉어나 서커는 맛이 없지는 않았는데, 확실히 흙맛을 내는 살 부위를 잘 제거하고 우유에 오래 담궈두면 좋은 듯 싶다. 서커 잔가시는 좀 적응이 안될 것도 같은데, 이탈로 동영상에서 하듯이 잔 가시가 노출 되도록 칼집을 넣고 튀기면 도움이 될 듯 싶다.


중간 마지막으로 자리를 옮겨볼 심산으로 무거운 짐을 전부 들고 안쪽으로 들어가 봤으나, 전부 자리를 차지하고 낚시중이었다. 의자도 가져오지 않은 우리로선 아무래도 낚시가 곤란할 것 같아 원래 자리 근처로 돌아오는데, 노리고 있던 자리마저 노부부가 차지해 버렸다. 그나마 오후가 되니 해가 나면서 빠른 속도로 땅이 말라간다. -_-;; 이게 뭥미...


결국 오후엔 입질 한번 받지 못하고 공치고 철수. 돌아오는 동안 진흙이 잔뜩 붙은 바퀴 때문에 덜덜 떨리는 핸들로 운전을 하면서 기분이 영 찜찜했다. 그 전날 어디로 고민할까 하다가 왜 다른 곳으로 갈 생각을 못했을까 하는 후회까지. 비가 주중에 왔으면 스팟 상황이 달라질 것을 미리 예상해 두자. 좀더 짐을 줄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점심 먹고 어떻게 낚시를 계속할 것인지도 생각해 두어야 한다.


이번주말로 존 17 베스가 오픈되고 그 다음주면 전구간 오픈이다. 이제 스팟 가리지말고 여기저기 열심히 다녀보자. 그리고 비포장 도로는 왠만하면 피하자.

Posted by 모루네 박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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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후기2016. 7. 21. 13:03


 
전반적으로 성공적이었던 낚시.
지난번 심코 낚시 때문에 데어서 ? 처음부터 바텀 바운싱 정공법으로 시작했다. 출발하기 며칠전부터? 짐을 챙기면서 방울도 두 셋트 챙겨 두었다. 늘 그렇지만 생미끼를 챙기기 때문에 채비는 사실 별거 필요없지만 늘 날씨와 물때, 그리고 물의 상태가 어떨지 모른다는 생각에 이것 저것 챙겨 가게 된다. 새로산 크래피 낚시대는 별로 소용이 없었다.

 

세일샵에서 주고 산 햇볕 피하기용 초간단 텐트. 사놓고 보니 너무 작은걸 샀다는 느낌이다. -_-

 

이번엔 지난번에 들러서 웜만 샀었던 (언제 왜 갔었지?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 올네이션 택클샵에 다시 갔었다. 손님이 제법 있었는데, 무조건 2더즌 서커 스타일 미노를 10불에 강매하는 것이었다. 버켓을 주기전에 가격을 물었어야 했는데, 그냥 무조건 담더니 10불을 달라는 것이 아닌가. 물 색깔도 파란것이, 뭐.. 전반적으로 미노우의 건강상태는 여름의 다른 곳들보다는 우수 했지만 왠지 바가지 쓴것 같아 기분이 나빴다. 앞으로 올네이션 샵에는 다시 안갈 생각이다. 웜까지 일단 사갖고 민물돔 스팟중에 처음 가보는 유료 스팟?으로 출발.

잘 도착하긴 했는데 이곳은 정말 멀다. 매번 올때마다 그런 생각이 든다. 잘 잡히지 않는다면 아마 별로 자주 오지 않게 될 것 같다. 이곳을 찾게된 이유는 사실 페북에서 연어급 쉡헤드를 잡은 사진을 봐서 였는데, 정말 그런 것이 잡힌다 !


다음에 꼭 주의해야 할 사항이라면 드래그를 적절히 설정 하는 것. 그리고 파이트를 좀 즐기자는 것. 바닥의 상태도 그리 나쁘지 않으므로 너무 급히 감아 올릴 필요도 없을 것 같다. 중간에 몇번의 강한 입질이, 웜이 아닌 그것도 미노우로 있었는데 너무 급하게 무리해서 감아 올리다가 거의 5번을 놓쳤다. 오랫동안 무사히 사용하던 바텀 바운싱용 싱커도 하나 잃어 버렸고 중간엔 스비벨의 클립이 휘어 물고기를 놓치는 신기한? 일도 있었다. 드래그가 너무 강하게 조여져 있었던 것 같다.


처음에 던져 놓고 한동안 입질이 없어서 잠시불안했는데, 제일 먼저 실버 베스가 올라왔다. 그 다음 부터는 한 랏에는 크래피 릭을, 나머지 한 랏에는 정공 바텀 바운싱 릭으로 계속 건져 올렸다. 간만의 월척! 기운도 세고 손맛도 톡톡히 봤다.

 

이 날의 기록. 21인치 민물돔. 현재까진 민물돔 개인 최고 기록? 이다.


제일 사용하지 않았던 캐내디언 타이어제 랏과 아이스 피싱용 스피닝릴 하나를 달아 지인 가족에서 입양보냈는데, 이 장비로 이 팀은 23인치 민물돔으로 기록을 세웠다. 역시 드랙 설정이 잘 되어 있으니 10파운드 미만 줄로도 이런 덩치를 끌어 올릴수 있었다. 이번 주말에 이쪽으로 가게 된다면 다시 뜰채를 넣어두어야 할 것 같다.


중간에 잉어릭을 간만에 시도해 봤으나 깜깜 무소식. 이번주 뉴스도 그렇고 잉어는 이런 물에서 잡기는 어려워 진 것일까 ? 잉어는 다음을 기약해 봐야 겠다.


제일 처음 잡았던 실버베스의 살을 발라 메기를 타겟팅 해보기도 했으나 별 소식이 없었다. 물고기도 이미 한번 잡았겠다, 중간에 미끼를 한번 갈아볼 걸 하는 생각도 든다. 써클훅도 한번 써보자.


중간중간 방울소리도 없이 미노우가 머리까지 잘근잘근 씹힌 채로 올라오는 경우가 있었다. 이 상태를 봐선 분명히 메기였을것 같은데, 얼굴이 너무 궁금하다. 다음엔 꼭 얼굴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

 

휴식중?인 아이들. ^^ 


이날은 정말 손맛도 많이 보고 전반적으로 훌륭한 날이었는데, 집에 와서 좀 놀란 날이었다. 처음으로 틱이라는 걸 경험해 본 날이다. 물고기를 손질해서 생선 튀김을 만들어 저녁까지 먹고 나선, 낚시에 사용한 물건들을 정리하고 늦으막히 샤워를 하려는데 왠지 배가 간질간질 하다. 손에 뭔가 약하게 탁, 걸리는 것 같아 배쪽을 보니, 사진으로만 보던 틱이 내 배위를 기어다니고 있는 것이 아닌가 !!!! 악!~ 샤워하다 말로 뛰어나와 어떻게 할까 하다가, 낚시 용품 틈사이에 핀셋 하나를 넣어 둔 것이 생각나 바로 핀셋을 찾아 꺼냈다. 다행히 아직 물지 않았다. 살짝 핀셋으로 집어 내어 변기에 넣고 물을 틀어 버렸다. 그 다음부턴 폭풍 클리닝 !!!


급히 샤워를 마치고 몸을 구석구석 살피고, 잠든 아이들까지 다시 검사, 이부자리와 빨래들도 꼼꼼히 살펴본 뒤 모두 세탁 및 청소. 정신 없는 저녁을 보냈다. 라임 디지즈도 두렵지만 아이들이 아프면 큰일이다. 게다가 이걸로 낚시를 가지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이 나를 떨게 만들었다. ^^;;;


일단 일주일이 지난 이 시점까지 별다른 문제점은 찾지 못했다. 딱 하나 생각나는 일은 중간에 잡은 물고기를 체인에 걸어두기 위해 나뭇가지 하나를 꺾으러 숲으로 들어갔다 온일. 배쪽에 붙어 있는 걸로 봐선 바지자락 같은데 묻어 올라왔다가, 천천히 기어올라 옷틈 사이로 들어온 것이 아닌가 한다.


그 뒤로 폭풍 검색? 해보니, 우리가 사용하는 버그 스프레이에도 틱이 싫어 하는 성분이 이미 들어있었다. 그동안은 아이들에게 너무 센 버그 스프레이를 뿌리고 싶지 않아서 한번 뿌리면 3시간 정도 지속되는 가장 약한 제품을 사용했었는데, 이젠 좀더 강력한 제품을 사용해야 할 것 같다. -_-;;

 

이번주 토요일에 낚시 갈수 있을 것 같은데, 어디로 갈지 고민된다. 여기로 다시 가고 싶은데 틱을 한번 만나고 나니 그것도 부담스럽고, 비가 그동안 많이 와서 얼마나 물이 불어났을지도 모르겠고 .. 늘 그랬지만 12마리 정도 되고 나면 손질 시간도 오래걸리고 다 먹기도 어려운 것 같다. 냉동 보관하는 물고기도 한달이상 넘기면 매운탕 정도밖에 끓일 수 없다.  작년에도 그것 때문에 던빌을 좀 멀리 했던 것 같은데, 다른데 몇군데 가봤다가 결국 꽝치고 여기로 돌아왔던 기억도 난다. ^^


짜릿한 손맛만 보여주고 얼굴은 안보여준 메기를 다시 보고 싶기도 하고.. 일단 아이들하고 있기도 편하고.. 피어보단 사람도 적고.. 이곳이 자꾸만 땡긴다.


어느정도 리밋을 채우고 나면 루어나 인라인 스피너도 던져보고 싶다. 물에뜨는 지그헤드도 한번 써보자. 새로운 방법을 자꾸 연구해 보자. 센트도 한번 써보자. 웨이티드 바버에 튜브도 달아서 한번 던져 보자.


대신에 틱에 대한 대비는 철저히 할 것. 부츠를 신어야 할까?


아니면 대안 장소가 필요한데.. 어디가 좋을까.

 

지인팀이 끌어올린 23인치 민물돔 ^^ 


칼댐이 대안으로 떠오르나 거긴 너무 모른다. 바텀 바운싱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말하지만 어떨지. 일단 여기 다음으로 가장 유력한 장소.


심코에 있는 마리나로 가보면 좋을 것 같은데 베스 오픈 전이고 기껏해서 락베스 정도 건질것 같아 패스. 비가 좀 오긴 했으니 물은 좀 불었으려나.


지난주에 꽝쳤던 스팟도 다시 한번 시도해 보면 좋을 것 같긴 하나 역시 베스 오픈 전이고 기껏해야 퍼치 몇마리 건질것 같아 왠지 패스하고 싶다.


시간상으로 보면 월아이가 올라온다는 폭포나 파이크와 베스가 잘 잡힌다는 북쪽의 레이크도 갈수 있는 거리긴 한데, 역시 아이들 데리고 가기엔 좀 힘들어 보인다.


현재로서 이 장소보다 유력한 장소는 칼댐 정도. 이젠 처음 펄치를 잡았던 레이크, 배터리 보트를 탈수 는 레이크, 새끼 메기가 가득했던 레이크, 락베스를 처음으로 잡았던 레이크, 모기에게 엄청 뜯겼던 저수지는 거의 아웃이다. 크래피를 잡았던 레이크도 상태봐선 아웃시켜야 할 것 같다. 정말로 라이브베잇을 금지 시킨다면 그나마 사용할수 있는 것은 웜정도 인데, 잡히는 것은 블루길 정도일테니.. 피싱 브릿지가 있는 레이크도 일찌감치 아웃. 이젠 정말 새로운 곳을 좀더 찾아 놓아야 한다.


베스 오프너가 오고 날씨가 좀더 더워지면 지난주에 갔던 스팟도 사정이 좀더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


지금 찾아 보니.. 천섬 근처 이상 동쪽과 레이크 Erie 쪽이 틱이 많다고 한다. 젠장.. 심코나 그 외의 다른 지역으로 행동반경을 한정시켜야 겠다. 내가 본 것은 라임디지즈를 전파한다는 black legged tick 은 아니었던 것 같다. 미국에서 오는 철새가 틱을 옮기기도 한다니, 사실 안전한 지역은 없다. 나도 조심해야 겠지만 애들도 조심시키자. -_-;;

Posted by 모루네 박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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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후기2014. 12. 8. 06:09


 


칼댐은 꽝. 역시 초보인 내가 하기엔 무리였다. -_-;;


시작하자 마자 웨이더 오른쪽 발에 물이 줄줄 샌다. 아무래도 발바닥에 구멍이 난듯. 조금 해 보았으나 물살도 거세고 아들을 물가에 두고 댐 안쪽까지 들어갈 수가 없다. 바위도 크고 물살도 세서 밑걸림이 심해 바텀 바운싱도 무리. 찌 셋업도 뭐가 잘 안맞는지 자꾸 찌를 짧게 주어도 물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드랍샷도 해 보았으나 싱커가 가벼우면 채비가 뜨고 싱커가 무거우면 밑걸림. 루어도 해보았으나 밑걸림으로 잃어버릴 뻔했다. 10시반 정도까지 해보고 이동. 웨이더는 여기서 버렸다. 뭔가 10년 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느낌...? 그걸 입고 아무것도 잡지 못한것이 함정이라면 함정. 아무래도 아이들 데리고 웨이더까지 한 낚시는 불가능한 것이다. 새로 직접만든 맥커랠 릭 채비와 새로산 워터 그렘린 바텀바운싱용 티어드랍쉐입 싱커를 바로 잃어버렸다. 날씨가 정말 좋아 경치구경은 실컷 했다. 아들은 틈틈히 마인크래프트 삼매경.

 

 


국도를 따라 꼬불꼬불, 민물돔 서식지?로 향했다.

 

 


 도착했는데 사람이 별로 없고 그나마 있는 사람들도 돌아앉아 핸드폰을 들여다보고 있거나 책을 읽고?있다. -_-; 아마 굉장히 슬로우한 날인가보다. 지난주에 서른마리는 더 잡아갔던 러시안 들은 똑같은 자리에 똑같은 포즈로 앉아있다. 그 많은 물고기는 뭐하고 이번주에 또 나타난 것일까. 오늘은 찌낚시를 해볼려고 깊은 곳으로 이동. 처음 8피트 정도에 셋업을 해놓고 캐스팅 했는데 하필이면 마나님과 전화를 하고 있을 때 입질이 왔다. 그냥 챔질했어도 되었을 텐데 그때는 왜 그리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는지. 결국 채비를 잃고 다시 시도. 그나마 아무도 못잡고 있을 때 월척하나 했다. 수면가까이 끌려 왔을때 의 손맛 ! 그래도 역시 덩치가 있어서 손맛은 제법 봤다. 그때도 한눈 팔다가 그만 놓칠 뻔. 결국 그 뒤론 입질이 없어서 일찌감치 철수 준비. 비매너 보트도 많고 역시 낚시는 아침일찍 해야 되나 싶다. 철수 준비하려 하는데 잡아두었던 민물돔이 줄과 함께 사다리를 칭칭감아버렸다. 결국 소지품을 모두 가방에 내려놓고 조심조심 사다리를 내려가, 수면가까이에서 체인을 풀어 물고기를 건져냈다. 사시미 칼을 가져와서 즉석해서 비늘을 벗기고, 내장을 제거하고 피를 뺀 뒤 아이스 박스에 넣어서 가져왔다. 역시 물에 담궈두지 않아서 인지 살에 피가 좀 남아있었다.

 

 


일찍 돌아오니 시간도 남고 그리 피곤하지도 않고 좋긴 하다. 시간 조절을 잘 해봐야 겠다.

칼댐 쪽에 또 갈 것은 아니지만 그 정도 물에선 제대로 된 센터핀 스타일 채비를 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미끼가 물위에 떠내려가는 형태로 프리젠테이션이 된다.

담주에 낚시를 가게되면 다시 밀턴쪽 저수지에 도전해 보고 싶은데, 어떻게 맘이 변할지 모르겠다. 던져 놓고 기다리기만 하면 큰넘?이 잡히는 이곳은 왠지 기름값도 많이 나오고 뭔가 배운다는 느낌이 적다. ^^;

 

Posted by 모루네 박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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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후기2014. 11. 29. 11:13



사실 가기전 부터 고민?을 많이 했는데... 새로운 곳을 개척? 할까,  여기로 갈까 생각을 많이 했다. 컨디션도 별로? 였다고나 할까, 일단 미끼를 확보해야 되서, 그리고 혹시나 바늘뽑기 같은 걸 같이 살수 있을까 해서 브론테 아웃도어로 갔는데 문이 잠겨있다. -_- 그래서 부랴부랴 근처의 낚시가게로 향했는데, 웜이랑 컷베잇을 산것 까진 좋았는데 내가 주로 낚시하던 스팟이 모두 점령상태였다. 게다가 이자리 저자리 옮겨다녀도 나만 입질이 없다. 너무 끈기가 없었을까, 아니면 던져놓고 릴을 건드리지 말고 기다리는 편이 나았을까, 초조해 지는데다가 바로 옆자리 사람이 거의 30마리?를 잡는 것을 보곤 낚시대를 두개 운용? 하는 바보짓까지 했다. -_- 이곳에서 두번 낚시 하는동안 바텀 바운싱으로 손맛을 본터라 한번 가져왔었던 13피트 낚시대도 가져오지 않아 찌 운용은 불가능.

 

날씨는 맑고 쾌청, 그리 덥지도 않아 바깥 나들이엔 좋은 날이었다. 


퍼치새끼만한 메기를 서너마리 건지긴 했다. 컷베잇은 소식이 없고 쉽헤드도 깜깜 무소식. 다른 사람 하던 것을 보고 스넬훅과 20파운드 메인라인으로 3번 매듭을 만든 릭을 준비했으나 한번 던져 보고 바로 실감. 스피닝 릴이어서도 그렇지만 줄꼬임이 심해 운용이 불가능. 아들도 낚시하고 싶다하여 이리저리 셋업해서 주었는데 여전히 입질이 없다.


일찌깜치 점심을 먹고 아예 깊은 피어쪽으로 이동. 여기서도 혼자서만 바텀 바운싱을 했는데, 아무도 입질이 없을때 중자 메기 한마리와 쉽헤드 한마리가 올라왔다. 그뒤로는 또 깜깜 무소식. 양쪽에선 괜찮은 사이즈의 쉽헤드를 찌낚시로 올린다. 13피트 대로는 역시 물고기를 건져 올릴때 뜰채나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다.

 

 

요런 사이즈의 메기들이 계속 올라온다. 몸속이 들여다보일 정도로 투명하다.


매너없는 중국인 커플에다가 3부자 가족 한 팀도 영 매너가 꽝. 1미터 간격의 낚시꾼 틈을 비집고 아무말도 없이 들어와 줄엉킴에 사과도 없이 계속 묵묵히 캐스팅을 한다. 마치 다른 사람들을 투명인간 취급하듯이.  -_-  3시반쯤에 철수 해서 매운탕을 끓여 먹었다.

 

 

아들 손과 함께 찰칵. 요런넘들은 귀가 조치.


30마리를 넘게 잡은 러시안 낚시꾼은 낚시대를 옆으로 놓고 전자 바이트 디텍터와 픽커렐 릭으로 많은 수의 조과를 올릴수 있었다. 낚시대를 옆으로 놓고 바이트가 오는지 않오는지를 유심히 보며 어찌나 담배를 많이 피던지.. 어쨌거나 낚시대를 옆으로 놓고 살펴보다가 입질이 오면 후킹을 하는 것은 꽤 바람직해 보인다. 응용해 보아야겠다. ^^; 

 

날씨가 너무 좋은 날은 왠지 낚시가 잘 안되는 듯 싶다. ^^

찌낚은 이곳 피어에서라면 꼭 해봐야 하긴 할 것 같다. 다시 이것 저것 준비를 해보자. 스넬훅을 펴기 위한 폄대는 자잘을 하던 피커렐 릭을 이용하던 필요하긴 할 듯 하다.
Posted by 모루네 박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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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후기2014. 11. 16. 13:13



지난주에 브론테 아웃도어에서 쉽헤드가 많이 잡힌다는 말에 계속 고민하다가 이리로 오게 되었다. 미노우도 사갈려고 했는데 웜이면 된다는 사장님의 말에 그냥 웜 1다스하고 캣피쉬를 잡기 위한 써클훅 한 셋을 사서 이동. 집까지 약 1시간 40분이나 걸리는 거리였지만 큰 쉽헤드가 잡힌다는 말에 일단 출조. 중간부터는 고속도로가 없어서 국도로 달려야 해서 시간이 더 걸린듯 싶다. 의외로 교통이 원활해서 운전하는데에 큰 문제는 없었다.

 

 

시작한지 얼마안되서 올라온 캣피쉬. 여기서 잡히는 넘들은 눈이 너무 예쁘다^^ 사이즈가 너무 작아 귀가조치.


이번 낚시는 나의 고질적인 문제? 를 그대로 답습한 낚시. 조과는 중간 사이즈 쉽헤드 두마리와 아기 캣피시가 전부였다. 입질은 꽤나 받았지만 별로 걸어내지를 못했다. 뼈저린? 교훈으로 앞으로는 더 이상 이런 실수를 하지 말아야 하겠다. 일단 잊어 버리지 않기 위해 교훈을 먼저 기록해 둔다.

1. 제발 낚시대는 하나만 운용하자. 당연히 하나 운용해야 되는 것이지만 아이들이 하던 낚시대를 그대로 던져 두는 건데, 두개 이상 신경쓰는건 '무리'다.

2. 바늘에 웜을 끼울 때는 바늘 코 밑으로 살짝 늘어지게, 여유있게 끼우는 것이 중요하다

3. 드랍샷 릭을 만들 땐 바늘 위는 라팔라 낫, 밑에는 스비벨을 달아서 싱커가 분실 되는 것을 막자. 라팔라 낫으로 싱커를 고정시키기는 무리다.

4. 유동찌를 운용해야 할 경우엔 긴 낚시대가 필수. 바버 스톱퍼가 낚시대의 가이드에 캐스팅 할 때마다 걸려서 기껏 맞추어 놓은 수심대 공략이 불가능 해 진다. 스톱퍼가 가이드에 방해가 될 정도의 수심을 공략해야 한다면 일찌감치 찌는 포기하고 바텀 바운싱을 공략하는 편이 유리하다.

5. 바텀 바운싱은 슬라이딩 싱커가 필수. 에그 싱커 운용이 싱커 분실률도 훨씬 적다.

6. 바늘은 꼭 큰게 필요가 없고 바늘코가 휘거나 녹이 슨 바늘 등은 일찌감치 처분하자.


피어에 오랜만에 나가는 거라 어떻게 될지 몰라 달러샵에서 뜰채 연장용 막대기에 구명조끼까지 입고 나왔다. -_- 막대기를 산것은 잘한? 것이, 피어에서 뜰채를 드리워 보니 무릎을 꿇어도 수면에 닿을락말락하다. 연장용 막대기는 필수일 듯.

피어에서 방파제가 꺾어지는 곳이 수심이 제일 깊다고 하여 그 곳에서 낚시 시작. 바로 옆에 아저씨가 바로 물고기 걸어올리는 것을 봐서 더욱 확신을 했었던 듯. 문제는 내 7피트 낚시대로는 유동찌 운용을 하기가 어려웠는데, 바로 깨닫지 못하고 계속 같은 짓?을 했다는 것. 바로 다른 낚시대로 바텀 바운싱을 시도한 것도 좋았는데, 바닥이 왕모래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런 느낌없이 1온스 추가 그냥 끌려 왔다. 내 발밑에 던져놓고 방울을 달아 놓은 뒤 다른 낚시대로 찌낚시를 한 셈인데, 이때 즈음에 이게 별로 효용성이 없는 것이라는 것을 눈치채야 했었다. -_-

새우살을 써클훅에 달아 바텀 바운싱한 것도 좋았는데, 리드라인을 따로 가져오지 않고 메인 라인을 잘라 리드를 만들었더니 줄꼬임이 너무 심하다. 아예 메인 라인을 일정치 잘라내고 사용할 것을 그랬다. 툭툭, 입질이 오는 경우가 있었으나 후킹을 시도해 봐도 딸려 오는 것은 빈 바늘이나 좀 짧은 입질 뿐.

새로 준비한 빨간색 옥토퍼스 훅으로 만든 드랍샥 릭에, 새로 베스프로샵에서 산 1온스 피라밋 싱커를 달아 던져 놓았는데 작은 캣피시가 덥석 물고 나왔다. 역시 바늘은 좋은 것을 써야... 지난번 잡은 불헤드가 생각이 나서 그냥 놓아주었다. -_-

그 외에도 입질은 계속 왔으나 번번히 실패. 이 때즈음에서 한 낚시대 운용으로 빨리 전환했어야 했는데 계속 그 상태로 낚시. 낚시대 끝 방울 사용은 잘 생각해서 하자. 내가 들어도 짜증나는데, 다른 사람들은 더하겠지.

마나님이 첫 퍼치를 걸려 올렸던 픽커렐 릭도 잃어버리고 말았다.-_- 뭔가 걸렸던 것 같은데, 바위밑으로 숨었는지 어이없게 끊어져 버렸다. 덕분에 갖고 있던, 가장 무거운 티어드랍 싱커셋도 다 없어졌다.

비가 점점 더 오고 아이들도 춥다고 하여 일단 빈손으로 철수. 온타리오 피싱 보드에서 보았던 스팟으로 혹시나 해서 이동해 보았는데 차 한대당 10불을 달라고 한다. 차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고 하는걸 보니 던빌댐 근처의 스팟을 지정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다음에 가게 되면 한번 물어봐야 겠다.

차쪽으로 걸어 가는 도중 씨알이 빵빵한 쉽헤드를 건져내는 중국인 아저씨를 봤다. 채비가 인상적이었는데, 4개의 스넬훅에 전부 웜을 걸어 사용하고 있었다. 줄이 뻣뻣한 것인지, 철사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서로 엉키지 않고 일정하게 펼쳐져 있었다. 연구해 보자.

맥도날드에서 해시브라운을 7개나 사니 3인분 셋트 가격이 30불이 넘는다. -_- 내 점심은 반드시 집에서 챙겨와야 겠다.

다시 피어로 돌아와서 차가 잘 보이는 곳에 다시 자리를 잡았다. 러시안 부자 한팀이 피어보다 훨씬 안쪽에서 정직한(?) 바텀 바운싱으로 낚시를 하고 있었다. 3마리나 연속으로 걸어올렸다는 말에 나도 정직한? 바텀 바운싱으로 공략. 내가 갖고 있는 것들중 가장 무거운 에그 싱커를 사용했다. 한동안 소식이 없어 채비를 거둬들일 생각으로 강하게 풀링을 한뒤 거둬들이는데, 느낌이 이상하다. 헉.. 한마리가 걸려 있었다. 바늘을 삼켜 저 안쪽까지 걸려 있는 상태. 아마 웜을 삼킨 뒤 그냥 그 자리에 있었던 듯 싶다. 나한테 잡혀줘서 고맙다. ㅜㅜ

 

 

그리하여 생애 최초 민물돔 겟! 사진으로는 좀 칙칙한데, 잡고보면 은색이 영롱하다.


재빨리 아가미 피빼기 작업후 발밑에 걸어 놓고 두번째 캐스팅. 이번엔 브론테 사장님 말씀대로 지렁이를 넉넉하게 바늘 끝으로 흘렸다. 조금 뒤에 낚시대 끝이 강하게 투두둑 휜다 ! 강한 후킹 뒤에 감아올리니 아까 그넘보다 큰 넘이 걸려 올라왔다. 이거다 ! 정직한 바텀 바운싱과 집중력 향상을 위한 하나의 낚시대 운용. 이렇게 해서 4마리 정도 채우면 다른 것을 시도해 봐도 되지 않겠는가 ? 낚시까지 멀티태스킹을 하려는 생각은 그만두자.

두마리 잡고나니 비가 본격적으로 온다. 일기예보가 적중했다. 그 빗속에서도 낚시하는 사람들은 계속한다. 꽤 오래 기달렸으나 입질도 없고 해서 철수. 이렇게 해서 조과는 두마리였으나 얻은 교훈이 꽤 많은 하루였다.

일단 1번, 낚시대 하나 운용은 이제 더 말할 필요도 없다. 제발 좀 지키자.

2번, 웜을 바늘에 끼우는 것은 늘 고민하게 되는데, 그동안 짧게 달았던 이유는 팬피시들은 그 늘어진 조각만을 물어서 바늘에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때문이었다. 찌 운용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찌 움직임 만으로는 입질 감지나 후킹이 별로 라는 생각도 들기 때문. 그런데 매번 낚시 나갈 때 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메기 종류는 바늘이 보이면 입질하지 않는 것 같긴 하고 약은 입질을 하더라도 물고기가 웜을 물고 돌아서면 대부분의  경우엔 후킹이 되었다. 즉, 물고기가 바늘이 있는 부분을 물지 않아도 그 끝부분이라도 물고 돌아서는 것을 찌를 보고 감지해 낸 뒤 후킹을 시도하면 바늘은 이미 입 언저리나 그 근처에 가 있기 때문에 후킹은 어떻게든 되는 것이다. 미끼가 따 먹힐것이라는 걱정은 버리고 넉넉히 프리젠테이션을 해서, 입질을 시도한 뒤 맘 놓고 물게 끔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잘 연구해 보자.

3번, 이거 꽤 여러번 싱커를 잃어버렸는데도 이번에도 같은 실수를 했다. 살짝이라도 무거운 싱커의 경우 라팔라 낫이 견뎌 내지를 못한다. 그 자리에 스비벨을 달으면 좀더 충격이 상쇄되는 듯 싶다. 보통 스비벨을 고정하는 낫으로 싱커를 고정할 수는 없으니, 바늘 밑 쪽은 스비벨을 달아서 캐스팅할 때 싱커만 날아가는 일이 없도록 해야 겠다. 라팔라 낫이 사실 견뎌 내어도 바늘 쪽의 낫 밑의 쪽이 끊어져 나간다. 드랍샷으로 잡은 경우도 꽤 되지만 싱커를 잃어버리는 비율도 꽤 높은 듯.

4번, 사실 이 문제는 이번 낚시의 경우 브론테 아웃도어 사장님의 조언이었으나 내 장비나 내 낚시 성격상 별로 좋아하진 않는 운용법이다. 유동찌 셋업은 왠지 내키질 않는다. 이건 트라웃 낚시에서도 마찬가지인데, 찌를 이용해서 어떤 층을 공략할 것인지 전략을 세울 정도가 되려면 장비가 뒷받침이 되어야 한다. 이렇게 해도 밑걸림이 생기면 줄을 당겨서 끊거나 해야 하는데, 유동찌의 경우 채비가 끊어지면 찌까지 같이 분실 되는 경우가 많다. 다른 방법으로도 공략하고 있는 물고기를 잡을 수 있다면 피하고 싶은 방식.

그래도 왠지 정확한? 수심층을 공략한다니, 장비가 뒷받침이 되면 꼭 해보고 싶긴 하다. 13피트 랏은 필수, 찌도 여러종류 필요하다. 13피트 랏도 지금 사용하는 스틸헤드용 말고 미디엄 하드 랏이 필요할 것 같다.

13피트랏을 들고 나갈 것이 아니라면 유동찌 셋업이 필요한 찌낚시는 하지말자. 현재 사용하는 제일 무거운 에그 싱커를 사용할 경우 캐스팅할 때 왠지 부담스럽다. 대가 너무 휘청거린다. 후킹도 부담스럽다. 물론 비거리가 늘기는 한다. 루어 운용도 부담스럽다. 피어에서 바텀 바운싱을 하려면 필수이긴 한데, 스트림에선 이걸 쓰고 피어용으로 미디움하드 액션랏으로 하나 더 사긴 왕 부담.

13피트 랏으로는 아직 아무것도 못잡아 보았으니 한번 시도해 보고 싶긴 하다. 마침 베스프로샵에서 큰 찌도 하나 샀겠다, 둘다 한번 시도해 보자.

5번, 이건 정말 정답인듯. 에그 싱커를 써도 채비를 반드시 하나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외바늘 채비와 바늘이 여러개 달린 채비를 한번 만들어 보자. 20파운드 라인으로 리드라인을 만든 뒤 거기에 스넬 훅을 다는 형태로 만들어 보자. 바텀 바운싱으로 추를 맨끝에 다는 방식은 얼음낚시나 보트에서나 가능한 것 같다.

6번, 바늘의 중요함을 좀더 느낀 출조였는데, 과거에 송어 낚시에서도 입질을 한번 받았던 적이 있지만 달러샵 바늘이라서 바늘이 휘어지고 부러진 경우가 있었다. 달러샵 바늘중에서도 이번엔 강화 바늘?인가 하는, 4번 바늘로 쉽헤드를 두마리 잡았다. 날카롭고 작으며, 곡선이 있어서 웜으로 바늘 감추기도 좋았고 후킹도 제대로 되었다. 잘 살펴보고 꼭 필요한 바늘이 아니라면 바늘코가 휘어지거나 한 것은 버리고 제대로 된 바늘을 사용해야 겠다. 빨간색 옥토퍼스 훅으로 메기도 잡았다. 그 바늘도 좋은 것 같다.  팬 피쉬를 노리고 있다면 그런 바늘들로도 잡을 수 있겠지만 좀더 큰 타겟 어종이 있다면 제대로 된 바늘을 사용해야할 것이다.

 

요렇게 두마리를 데리고 왔다. 저녁 반찬 생선 튀김으로 냠냠. 


비도오고 초반에 헤매서 뭔가 아쉬운 출조였지만 여러가지로 배운 것이 있는 낚시였다. 한번더 가보면 여러가지로 또 시도해 볼 수 있을 듯 하다. ^_^
Posted by 모루네 박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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