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장비2015. 8. 17. 11:33


 

 

마나님의, 나이아가라에 사는 지인을 만나러 갈일이 생겨 낚시는 뒤로 하고 드라이브?를 나갔다. 그래도 잠시 짬시간이 생겨 세인트캐스린의 명물? 낚시샵에 구경을 나갔다. 오우너가 한국분이라 주변 조황도 듣고 다른데 없는 물건들도 곧잘 구경할 수 있어서 나이아가라 갈일 있으면 한번씩 들러보곤 한다. 이때는 겨울이라서 사실 별로 살것은 없고 그동안 생각만 하던 잉어 낚시 관련 용품을 구입했다.

 

 

옥수수 모양 플라스틱 미끼인데, 물에 뜨는 데다가 저 깨알 만한 플라스틱을 이용하여 낚시줄로 매듭을 준 뒤 플라스틱 미끼에 관통, 헤어릭 Hair RIg 을 만들 수 있다. 잘 먹힐지 안먹힐지는 알 수 없으나 늘 볼때 마다 먹히겠다 싶어 생각만 하다가 한번 구입해 봤다.

 

 

패키지 뒷면에 활용법에 대해 사진으로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헤어릭을 자작하거나 보일리를 쓸때 유용할 것 같아 저 플라스틱 스탑퍼만 들어 있는 패키지를 따로 하나 구입했다. 잉어 낚시를 따로 다니는 것도 아니니  이 정도 분량이면 평생 쓰고 남을 것 같다. ^^

 

 

역시 뒷면엔 친절한? 사용법이 나와있다.^^

 

 

보일리나 위의 옥수수 모양 플라스틱 미끼에 낚시줄을 관통 시킬때 유용한 툴 셋트. 핸드 드릴로 보일리에 구멍을 뚫고 그 옆의 갈고리 모양 툴로 보일리를 관통한 뒤 낚시줄을 걸어 다시 빼내면 쉽게 채비를 만들 수 있다.

 

한번 주욱 돌아보고 나니 아무래도 대형 매장보다는 가격이 1-2불 이상 비싼 느낌이긴하다. 소매점이니 당연 물건값이 조금 비쌀수 밖에 없지만 이벤트 스타일 세일도 있고 주인장 아주머니의 푸근한 인상과 조황이야기가 돋보이는 그런 낚시용품점이다. 참고하시라.

 

Pete's Tackle 사이트로 이동

Posted by 모루네 박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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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장비2015. 4. 28. 09:12


지난 겨울에 나이아가라 온더 레이크에 새 베스프로 샵이 오픈했다. 오픈 기념 세일을 한다길래 마나님은 아웃렛에, 나는 베스 프로샵으로 향했는데 사실 세일에는 별 것 없었다. 그 핑계?로 그동안 사려고 벼르고 있던 소모품? 들을 사기로 했다. ^^




이 지그헤드용 바늘은 이미 포스팅을 한 바 있는데, 못쓰게 된 스플릿 샷을 재활용 해보리라 마음 먹고 구입하게 된 바늘이다. 100개 들이 셋이 너무 많아 보이긴 하지만 앞으로 이 바늘은 살 필요가 없게 된 셈이므로 그걸로 만족 ^^ 중간에 보면 작은 플라스틱 구슬이 하나 들어가 있다. -_- 사이즈는 4.



이것 사실 이 사이즈를 살까말까 고민했는데, 내가 갖고 있는 바늘중에 아마 제일 작은 사이즈이리라 생각된다. 사이즈 12. 님프보다는 스커드 스타일 플라이를 만들어 볼까 하고 구입했는데, 현재 실력으론 스커드는 좀 힘들고 미짓은 모양이 좀 나온다. 좀더 연구해 봐야할 바늘. 게다가 이걸로 과연 트라웃을 잡을 수 있을지. 일단은 팬피쉬용으로 만들어 테스트 해보려고 한다.



작년엔 베스를 시즌 전에 잡고 놔준 기억밖에 없어서.. 올해는 꼭 시즌 오픈 때 베스를 잡아보리라, 베스 타겟용 바늘 셋을 마련해 보기로 했다. 주변 이야기를 들어 보니 사실 일반 바늘에 미노우만 걸어도 베스가 문다고 한다. 그래도 왠지 이런 지그헤드에 고무 웜이나 다른 미끼들을 사용하여 잡으면 좀 더 기쁠 것 같다. ^^ 좀 비싼 감도 있고 잃어 버릴까바 부담도 되는 바늘이지만 한번 써보기로 했다. 



역시 베스용으로 넉넉하게 구입한 사이즈 2 바늘 셋. 각종 고무 미끼들을 잔뜩 테스트 해 볼 예정이다. 베스 오프너 때 어디로 낚시를 갈지 기대 + 고민 된다. ^^



주변에서 늘 듣는 이야기지만 '바늘은 좋은 걸 써라' 고 한다. ^^ 달러샵 바늘도 아무때나 사용하고 있는 나이지만 왠지 트라웃 오프너나 연어 낚시때는 정말 좋은 바늘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경험상 사이즈 10 정도의, 옥토퍼스 바늘이 후킹이 잘 되었던 느낌이라 보충할겸 구입.드랍샷으로도 많이 쓴다고 하니 올해는 드랍샷도 좀 테스트 해봐야겠다.



주변에서 잔뜩 추천을 받았던 레이븐 바늘, 사이즈 10으로 구입해 봤다. 얼음 낚시 때도 정말 유용하게 썼는데 역시 트라웃이나 연어 낚시때 써보려고 한다. 색깔도 빨간색이고 하니 알쌈에 쓰기 딱 좋을 것 같다. 



그동안 센터핀에 플라스틱 찌로 버텨 왔는데, 연어 몇마리랑 브라운 트라웃을 센터핀 조합으로 잡고 나니 찌에 욕심이 생긴다. 그리하여 레이븐 찌 구입. 사놓고 보니 너무 큰 사이즈를 산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몇번 써보면 감이 오지 않을까 한다.



레이븐 찌가 너무 비싼? 것 같아 절반 정도 가격의 이글 클러 제품 찌도 하나 구입. 역시 사고 보니 레이븐 찌보다 큰 것이.. 과연 이걸 사용할 일이 있을까 싶다. ^^;



얀으로 만든다는, 연어알 플라이를 만들어 보려고 구입한 글로우 얀. 전에 플라이 제작 포스팅 때 이걸로 만든 연어알 플라이를 공개한 적이 있는데, 아직까지 조과는 없다. 물속에선 지나칠 정도로 잘 보인다. 아직까진 비드 쪽이 조과가 높은 셈인데, 좀더 정교하게 만들어서 계속 시도해 봐야 겠다.



그동안 루어의 바늘 교체 등을 하면서 좀더 얇고 강력한 O 링이 아쉬웠었다. 그래서 구입한 빨간색 O 링. 표면이 부드럽고 일단 얇은 듯 하면서도 강해서 바늘 교체시에 편리하다.



역시 베스용으로 구입한 키퍼 스프링. 일반 바늘에 요거 하나 달고서 가격이 너무 천차 만별이길래 따로 구입해서 직접 달기로 했다. 몇번인가 볼펜 심에 끼워져 있는 스프링을 비슷하게 만들어서 테스트 해 봤는데 별로 모양이 나오지 않고 녹슬고 해서 효용성이 떨어져 보였다. 그래서 구입.



어쩌다 보니 구입하게 된 해수용 듀오락 스냅. 소형 스푼 중에 트레블 훅이 O 링으로 결합되어 있는 것들을 좀 갖고 있는데, 여기저기 검색하다 보니 여기에 미노우를 끼워 캐스팅하면 좋다는 내용들이 있어 한번 써보기로 했다. O 링 대신 여기에 트레블 훅을 끼워두면 스푼에 트레블 훅을 탈착하기가 쉬워진다. 



정말 고민많이 하다가? 구입한 다이아몬드 더빙 셋. 일단 더빙보다는 빤짝이?가 들어있는 편이 나같은 초보가 만든 플라이도 물속에서 돋보일것 같아 이것으로 구입했다. 이거 한박스에 택스까지 거의 25불. -_-; 간간히 포스팅 중인 자작플라이들의 바디는 거의 이것으로 만들어진다고 보면 된다. 트라웃 시즌도 오픈되고 매주말 낚시가 점점 더 기대된다. ^^




Posted by 모루네 박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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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후기2014. 10. 2. 10:52


 롱위크엔드를 맞이하여 마나님과 따님은 나이아가라 온더 레이크 아웃렛 몰에 가고 난 아들과 낚시를 했다. 미끼를 사기 위해 미리 조사해둔, 세인트 캐서린에 있는 pete's tackle 가게를 간 것은 잘한일 이었다. 한국인 아주머니가 오우너라고 하신다. 에어레이터와 웜, 낚시대 끝에 다는 방울, 세일하고 있는 싱커 셋등등을 샀다.


아들을 데리고 낚시를 해야 하므로 나이아가라 월풀은 일찌감치 포기. 다음 낚시 위치 고려대상은, 차를 주차하고 성진이가 내리지 않아도 낚시를 할수 있는 곳이 있는가, 그리고 물고기의 건강 상태가 어떤가 하는 점 정도였다. 나이아가라 폭포를 기점으로 북쪽과 남쪽의 수질이 다른가보다. 그래서 선택한 쪽이 웰랜드 리버 입구와 나이아가라 리버가 만나는 곳에서 강변을 따라, 드라이브가 가능한 나이아가라 파크웨이 지역이었다.

 

웰랜드 리버는 지도에서 봤던 것과 달리 물이 거꾸로 흐르고 있었다. 물도 많고 속도도 빠른 편. 드랍샷이 운용이 잘 되지 않았다. 플로팅 낚시는 물이 너무 빨리 흘러 해보지도 않았지만 이런 경우엔 플로팅은 경험상 꽝인 경우가 많다. 그나마 드랍샷으로 알수 없는, 피래미 만한 고기도 잡았다. 여러마리가 달려 들어 경쟁적으로 지렁이를 물려고 덤볐다. 낚시 대상 어종이 아니므로 다음에 잡으면 파이크나 배스 미끼로 쓸수 있을 듯.

 

 

요런 사이즈의 넘들이 자꾸만 지렁이를 물고 늘어진다.


낚시가 가능한 공원 한 곳에 도착하자마자 탐색에 들어갔는데 커다란 물고기가 연안까지 와 있는 것을 발견 ! 작은 넘들은 내 그림자를 보자마자 도망쳤다. 물고기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바로 낚시 시작. 벌건 대낮에 여기까지 와 있는 것은 당연히? 잉어라 생각하고 트레블 훅에 옥수수를 달고 밑밥을 뿌리고 지켜 보았으나 쳐다보지도 않는다. 이때 부터 사실 좀 이상하다 생각했지만 좀더 해보고 미끼를 지렁이로 바꾸어 드랍샷 형태로 입 바로 앞까지 가져다 주었으나 관심을 보일듯 하다가 가버리고 다시 쳐다보다 가버린다. 흠...

 

채비를 바꾸고 내가 수면에서 계속 왔다갔다 하는데도 좀처럼 도망갈 생각이 없다. 무슨 어종인지는 몰라도 그 근처에 알이나 새끼를 보호하고 있는 것이 확실한 듯 싶었다. 근처의 피크닉 테이블에서 채비를 갈아 끼우고 있는데 아들이 그 물고기가 자꾸 물 위로 점프를 한다는 것이다. 다시 가 보니 엄청난 개체수의 미노우 떼가 ! 다가오면 영락없이 점프해서 먹어 치우고 있었다. 미노우를 먹는 것을 확인하고 미끼를 고무 미노우로 바꾸어 살살 당겨 보았다. 배스프로샵에서 사두었던 배스용 바늘이 빛을 발한다 ! 몇번의 캐스팅 뒤에 얼굴 앞까지 가져가니 망설임 없이 덜컥 문다. 잽싸게 챔질을 해보는데 .. 영락없이 입에서 힘없이 빠져 나온다. 삼키지 않고 입에 물고만 있다. 먹는 다기 보다 입으로 물어서 죽이려는 속셈? 3번이나 입에 넣는데 성공했지만 챔질에서 실패. 이쯤에서 포기할까 생각했지만 점점 더 오기가 생겼다. ^^;

 

한손에는 뜰채, 다른 한손에는 낚시대.. 고생좀 했다.

 

같은 고무 미노우를 스피너베잇에 달아둔 넘으로 꼬셔보는데, 이것엔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아무래도 스푼이 도는 방식은 좀더 탁한 물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물고기에게 통할 듯 싶다.


이번엔 스웨디시 핌플.. 이었나, 아무튼 작은 금속 스푼으로 바꾸어 얼굴앞에서 지깅을 해대는데, 점점 성질을 내는 것이 느껴진다! 뱅글 뱅글 돌면서 화가난 듯이 금속 스푼을 공격해대기 시작했다. 계속해서 얼굴앞에서 지깅을 해대다가 덥석 무는 듯 싶어 강하게 후킹 ! 이리저리 날뛰고 물위로 점프 ! 드래그를 약하게 주어 놨으니 망정이지, 줄이 끊어지는 줄 알았다. 동영상에서 보았듯이 물고기가 뛰어 오를때 낚시대를 물과 수평으로 한다는 등의 지식은 별로 소용이 없었다. 머릿속에서 생각은 났지만 몸으로 옮겨지질 않았다.


근처에서 뛰어다니면서 놀고 있던 아들에게 '뜰채를 가져오라' 소리를 질렀지만 아들이 '뜰채'가 무엇인지를 몰랐다. -_-;; 피싱 넷을 가져오라고 영어로 말하니 가져온다. -_- 한국말 공부좀 더 시켜야 겠다. 낚시대를 한손에 들고, 침착하게 뜰채 손잡이를 펼친뒤 동영상에서 배운대로 수면에 펴 놓고 그 위로 물고기를 끌어 당긴다. 드디어 대물 한마리를 건졌다 !

 

생애 최초?로 잡은 스몰 마우스 베스 !

 
건져놓고 보니 도미같이 보이기도 하고 미끈한것이 도대체 무슨 어종인지 알수가 없다. 급한대로 사진을 찍고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등지느러미 모양이 영락없는 베스. ㅜ_ㅜ 마나님에게 인증사진을 보내고 잠깐 피싱 클립으로 물에 담궈둔 뒤 좀더 검색을 해보는데.. 베스가 맞는것 같다. 다시 꺼내서 똑바로 몸을 세운뒤 물에 놔줬다. 지가 원래 배회하던 지역으로 금방 돌아오진 않았지만 별 문제 없이 돌아갔다. 바늘은 아랫턱에, 바깥쪽에 걸려 있었다. 빼는데 애좀 먹었다. 스몰 마우스 베스와 라지 마우스 베스가 어떻게 틀리게 생겼는지 이 기회에 잘 알게 되었다. Zone16 은 6월 네째 토요일부터 베스 낚시가 가능, 이 날은 첫째 주말이었으므로 당연히 놔주어야 했다. 이제 스몰 마우스 베스 모양도 알고 산란을 위해 베딩을 할때 어떤 행동을 취하는지도 알았으니 다음부턴 베스의 산란을 방해하진 말아야 겠다. ^^;;


그 다음엔 좀더 강 어귀 쪽으로 나가서 캐스팅. 물이 급격히 깊어진다. 물고기가 있을 듯 싶어 여러가지로 미끼를 바꾸어 던져보는데 영 소식이 없다. 두번인가, 아까 잡은 배스보다 훨씬 큰 물고기가 유유히 지나가는 것을 봤다. 그쪽으로 바삐 루어를 던져보지만 거들떠도 보지 않는다.

아쉬운대로 웜을 끼우고 드랍샷을 운용. 트라웃 낚시 할 때 사두었던 1불짜리 막대추를 달았는데, 4파운드 줄에 캐스팅하다가 백래쉬가 나니 그냥 줄에서 떨어져 날아가 버린다. ㅜ_ㅜ 4파운드 줄엔 좀 무리인 듯.


좀더 던져보다가 다리 밑으로 자리 이동. 도크에선 캐스팅을 할수 없으므로 드랍샷 + 웜으로 도크 주변과 다리 밑으로 집중적으로 던져 보았으나 따라오는 물고기 조차 없다. 포기하고 나이아가라 파크웨이를 더듬어 가면서 몇번 자리 옮김을 하면서 캐스팅을 해 보았다. 미노우들은 천지인데 물고기는 안보인다. 웜을 보고 따라 오는 넘들 조차 피래미 사이즈에도 못미치는 송사리 싸이즈다. 게다가 금붕어도 한마리 보았다. 확실히 물은 북쪽보다 깨끗한 것 같다. 나이아가라 리버쪽은 물이 흐린편인데 웰랜드 리버쪽은 물이 맑다.

지도에서 보아두었던, 기차길이 만나는 지역의 삼각형으로 물이 갈라지는 지역을 더듬어 가 보았으나 입구가 무슨일인지 막혀 있었다. 그냥 아웃렛으로 귀환.

 

 

오늘의 럭키 아이템, 스웨디시 핌플 스타일 루어. 베스가 좀더 물고기 같이 생긴 스윔베잇들 보다 요런 놈을 물고 나왔다는 것이 신기하다. 마나님도 쇼핑하고 기분전환이 된 것 같고 나름 성공적인 하루였다. 


^_^

Posted by 모루네 박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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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후기2014. 3. 16. 07:34


 

12월 28일 나이아가라 월풀 2차 실패

  

도착하자 마자 찍은 일출 사진,

뒤에서 나뭇가지 밟는 소리가 나서 쳐다보니 사슴한마리가 산위로 뛰어간다.

 

특별히? 마나님의 허락을 받아 연말인데도 불구하고 혼자 월풀에 나올 수 있었다. 아이들을 신경쓰지 않고 낚시에 집중하면 꼭 낚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별로 그렇지가 못했다. -_- 새벽부터 서둘러 달려서 해가뜨기 전에 도착, 미끄러질까봐 스파이크도 신고 부랴부랴 내려갔으나 입구에서 만난 낚시꾼들이 '오늘은 낚시가 불가능하다'는 말을 한다. 서둘러 물가에 가보니 물이 엄청나게 불어나 있고 그나마도 흙탕물이라 30센티 수심조차 들여다 보이질 않는다. 어렵게 시간을 내어 온 셈인데, 이렇게 되면 정말 허탈하다. 월풀에 나올 때는 비온뒤 최소한 이틀 뒤, 그리고 댐이 수문을 열었는지 아닌지 확인을 하고 와야 할텐데, 그런 정보는 어디서 찾아봐야 할지 모르겠다...

 

 

일단 초입에는 나무가 너무 많고 캐스팅도 불가능해서 조심조심 왼쪽 끝으로 나가 보았다. 물이 엄청나게 불어난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나무들 중에는 제일 꼭대기 가지만 보이는 나무들도 있다. 캐스팅 해봐야 전부 저 나무들에 걸릴 것 같다. 어쨌거나 혼자 낚시 나올 일이 거의 없는 나로선 시도해 볼 수 밖에 없었다.

 

 

바텀 바운싱이 가능할거라 생각하고 연어말 이미테이션 미끼에 형광색 스티로폼알을 잔뜩 넣어서 알주머니를 만들어 갔다. 혹시 몰라서 다운타운 캐내디언 타이어에서 구입한 유동찌를 쓸 수 있도록, 치실을 10센티 정도 잘라 7가닥 정도로 포장해서도 가져 갔었다. 찌 멈춤 매듭으로 쓰려고 말이다. 월풀에 2등?으로 도착하는데는 성공했지만 물이 그렇게 많이 불어나있고 탁할 줄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 캐스팅을 시작하자 마자 바텀 바운싱 채비 하나랑 유동찌 채비를 모두 잃어버렸다. 캐스팅하면 바로 바닥이나 물속의 나무에 걸린다. ㅜ_ㅜ 자리를 한번 더 옮기고, 이런 탁한 물에선 금색으로 반짝거리는 루어가 효과가 있을거라 생각하고 던져 봤지만 결국 바닥 걸림으로 분실. 9시반쯤 되니 물이 썰물 빠지듯 빠진다! 어디서 읽었지만 썰물엔 낚시가 더 안된다고 들었다. -_-

 

수면과 풀숲이 만나는 자리가 보이는가 ?

평상시라면 저 라인에서 물 밑으로 적어도 5-10 미터 밑으로 걸어다닐 수 있다.

 

반대편도 마찬가지. 이 사진을 찍고 몇개의 채비를 잃어버린 뒤엔 물이 급격하게 줄어들어 갔다.

 

 

물살이 약해져서 다시 바텀 바운싱을 해봤으나 역시 실패. 꽤 무겁게 싱커를 달았다고 생각했는데도 캐스팅 후엔 영락없이 물가 가장자리로 줄이 밀려 나간다. 바닥에 수초가 많거나 물속에 부유물이 많아서, 전체 채비를 물의 흐름 방향으로 밀어내는 것 같다. 바텀 바운싱은 불가능? 하다는 결론이 난다. 아니면 정말 무거운 추를 사용해 볼 수 밖에... 유동찌는 고무 스탑퍼 주문 한 것이 이베이에서 도착하면 한번 더 테스트 해볼 수 있을거라 생각하나 현재로선 월풀 밖에 유동찌가 필요한 곳이 없다. 유동찌 상관없이 기본 플로팅 낚시 채비를 사용한다 했을때 캐스팅 하는 방법만 제대로 익히면 별 문제 없을 거라 생각한다. 센터핀을 쓰나? 좀더 부유성이 좋은 큰 찌를 사용하면 스플릿샷을 좀더 달고 멀리 캐스팅이 가능하리라 예상한다. 이 역시 월풀에만 필요한 셋팅이라는 생각이 든다.

 

 

점심 때가 되어오니 구름이 완전히 걷히고 햇볕도 따뜻하다. 물은 아직도 빠지는 중이라서 그나마 낚시꾼들이 조금 늘었지만 입질을 받는 사람은 없다.

물이 정말 많이 빠쪘다. 아침만 해도 수면이 저 수풀을 덮고 있었다. 자리를 좀 더 집에 가는 쪽으로 가까운 방향으로 옮기고 캐스팅을 해보나 아침 내내 없는 입질이 있을거라 생각하기가 어려웠다.

 

돌아가려고 짐을 다싸고 한 컷. 한두시간 더 해볼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렇게 하면 집에 6시가 넘어서 도착을 하게 된다. 저녁시간이 다 되어 도착하면 마나님의 표정이나 몸짓이 너무 차갑다. 최소한 저녁 준비는 같이 할 수 있는 시간엔 집에 도착해야 한다. 나로선 아침 입질 타임을 노려 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무거운 추와 더 많은 줄을 감을 수 있는 릴은 조만간 필요해 질 듯 싶다...

Posted by 모루네 박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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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후기2014. 2. 16. 11:58


12월 1일  나이아가라 월풀

벼르고 벼르다가 결국 나이아가라 월풀에 처음으로 나와봤다. 5시 40분에 일어나서 준비했건만 같이 가는 아들녀석이 멀미를 했는지 도착하기 십분전 쯤에 토하고.. 정확한 주차장 위치를 찾지 못한데다가 이미 주차된 차들이 많아서 눈치보면서 차를 세우고, 갑자기 이 녀석이 대변?을 보겠다 하는 바람에 우물쭈물 하다가 낚시터에 내려섰을 땐 이미 8시 20분 경이었다. ㅜ_ㅜ 게다가 낚시 포인트에서도 이미 사람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선데다가, 얼마나 눈치를 서로 주던지.. 쭈뼛?거리고 수심알아본다고 채비 갈아 끼우다가 시간을 허비해 버렸다. 게다가 바지단도 접지않고 고무장화만 신고 바로 나와서 물에 살짝 들어갔다가 무릎 높이까지 바지가 젖어벼렀다. -_-

 

소신껏 낚시한다고 생각하고 깊게, 빠르게 생각하고 빨리 행동하자. ㅋㅋ 

 

도착 직후에 찍은 사진. 이미 해가 떴다. -_-

 

 

저 끝까지 일정한 간격으로 나란히 선 낚시꾼들.

 

플로팅 채비로 낚시를 시작했으나 도대체 수심을 알수가 없는데다가 생각했던 것 보다 유속이 빨라서 입질도 받지 못했지만 이게 효과적인 것인지 아닌지 조차 알수가 없었다. 그래서 바텀 바운싱 스타일로 바로 바꾸었는데... 


'밑걸림' 이 문제였다.

 

이런거를 캐내디언 타이어에서 두개 사갖고 갔었다.

 


밑걸림을 방지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던 바텀 바운싱용 납추를 둘다 같은 위치에서 걸려서 잃어버렸다. 가위로 줄을 자르기 싫어 줄을 강제로 당겼더니 당겨진 부분엔 열화가 일어나서 다음 채비를 끼울때 끊어지기까지 했다. 어디서 낚시를 하던 항상 밑걸림으로 고민하다가 다시 센터핀 + 플로팅 조합으로 갔다가, 입질을 못받고 낙심을 하고선 채비 전체의 길이를 늘이고, 캐스팅에 주저하거나 실망하고 다시 스피닝 릴 조합으로 가곤 했다. 그리고 마지막에 루어나 고무 미끼를 끼워서 던져보고 하루를 마감한다. -__- ;; 이제 대부분의 낚시 포인트의 특징에 대해 파악했으니 그에 맞게 준비하고 소신껏 밀어 붙여야 하겠다.

  

제일 마지막에 아무도 없는 곳 까지 걸어 왔다.


바텀 바운싱 채비는 확실히 단순한 것이 좋은 것 같다. 유튜브에서 보여주는 것들이 사실은 보여주기 용이고 낚아낼때는 다른 것을 쓰는게 아닐까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단순한 채비가 맞는 것 같다. 바텀 바운싱에서 추를 다는 줄은 원줄이나 리드선보다 한단계 낮은 것을 쓰라고 하지 않나. 챔질로 추를 잃더라도 나머지 채비는 건져낼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되도록 간단한 매듭과 약한 줄을 이용하자. 수심 파악도 중요하다.

 

 

 반대편 끝까지 늘어선 사람들. 그런데 걸어 올리는 사람들은 한명도 없었다.


스플릿샷을 이용한 리드선과 찌의 조합시 좀더 다양한 형태를 연구할 필요가 있다. 몇번 가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브론테 크릭을 선호하게 되는데, 수심이 얉고 유속이 빠른 이상 빨리 가라앉히면서도 미끼와 바늘부분이 정확히 프리젠테이션 될 수 있도록 구성을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리드선이 3피트가 되더라도 무거운 스플릿샷이 리드선의 중간까지만 셋업되어 있으면 되지 않을까 ? 그에 반면 나이아가라 월풀같이 수심이 깊고 유속이 무겁게 흘러주는 부분에서는 어떻게 구성을 하는 것이 좋을지 모르겠다. 바텀 바운싱이 정답인가 ? 옆의 사람이 11시쯤에 레인보우 한마리를 잡아 올렸다. 찌도 없고 바텀 바운싱 채비로 멀리 던져넣고 낚시대를 그냥 바위에 세워둔다. 뜰채로 건져내는 것을 도와준 반대편의 낚시꾼이 사진도 찍어주고 막 대화가 끝났길래 아들을 데리고 슬쩍 가서 인사를 했다. 아이가 레인보우를 한번도 직접 본적이 없다고, 잠깐 볼수 있겠냐고 말을 걸었다. ㅎㅎ 가까이 가져와서 만져보라고 하더라. 기분이 좋아 보였다. 미끼를 뭘쓰냐고 물었더니 알쌈을 쓴다고 한다. 고맙다고 하고 각자 또 낚시 시작.

 

 

공치고? 돌아가는 길에 한번 찰칵.

 

 처음 온데다가.. 낚시를 두시 쯤에 접어야 했다. 아들도 아빠가 한마리도 잡아 올리질 못하니, 지루해서 어쩔줄을 모른다. 게다가 두시쯤에 떠나야 나이아가라 근처에 사는 지인한테 오랜만에 들러서 연말 선물을 전달하고 해가지기 전에 집에 돌아갈수 있기 때문이다.


수심을 재는 방법 연구 필요. 수심을 어떻게든 알게 되었다면 그것 보다 살짝 줄을 짧게 가야 좋은 프리젠테이션이 된다. 유속이 좀 있다면 수심보다 조금 길게 주는 것도 포인트. 면사매듭 활용법 ...? 면사가 급한대로 없어서 남들이 많이 쓴다는 치실을 조금 가져와서 유동찌 셋업을 따라해 봤다. 찌가 치시에 걸리는 것은 좋은데, 캐스팅을 하고나서 다시 감아올리면 치실이 가이드에 걸리면서 자꾸 움직인다. 캐스팅할 때 걸리적 거리는 것도 마찬가지. 찌 고정용 고무를 파는 것 같던데 그것도 캐스팅을 방해하긴 마찬가지 일것 같다. 좀더 연구를 해봐야 겠다. 처음에 여기에 올때 센터핀 릴을 낚시대에 달고 왔는데 중간에 센터핀 릴을 제거하고 스피닝 릴을 긴 낚시대에 장착한 것은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더 멀리 캐스팅 할 수 있었다. 센터핀 릴은 브론테 크릭 같은 곳에서만 쓸수 있을 것인가. 캐스팅 방법에 대해 좀더 연구해봐야 겠다. 

물색깔이 정말 예쁜 날이었다. 한마리라도 건져? 갔으면 정말 더 아름다웠으련만... 


입질을 받아본 적은 아직 없지만 챔질을 할때 릴을 2-3번 감고 챔질을 하는 것이란 팁은 쓸모가 있는 것 같다. 줄에 텐션이 있는 상태에서 챔질을 하라는 것일테다. 견지 낚시는 그런면에서 참 여러모로 편리한 것이라 생각하는데, 플로팅 낚시에서 써먹을 방법은 없을지 모르겠다. 수면에 떠오르는 어종이나 추를 무거운 것을 쓰되 유속보다는 가벼운 것을 써서 바닥이나 중간에 있는 물고기에도 써먹을수 있지 않을까.


 

말로만 듣던, '월풀은 낚시하러 갈때는 좋지만 끝나고 나올때는 꽤 힘든다' 는 말을 직접 실감할 수 있었다. 꽤 운동이 되더라. 게다가 계단 사이사이가 얼음이라 더욱 힘들었다. 올라가면서 꽤 불평할거라 예상했던 아들은 한마디 말도 없이 묵묵히, 끝까지 나보다 앞장서서 올라갔다. 나중에 집에 가는 길에 차안에서 완전히 쓰러져 자긴 하더라. 이제 어떻게 오고 가는지는 알았으니 다음에 올때는 꼭 손에 뭔가를 들고 돌아 올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_-

 

Posted by 모루네 박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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