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타리오 연어 낚시'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5.03.23 2014년 10월 18일 송어 낚시 - 연어를 잡다
  2. 2015.01.19 2014년 9월 29일 월요일 연어 낚시
낚시 후기2015. 3. 23. 10:00



지난 롱위크엔드에 거의 꽝?을 친데다가 아직도 연어가 계속 올라온다고 들어서 사실 고민을 좀 했다. 송어 낚시를 가야 할까, 아니면 마지막?으로 레이크 낚시를 갈까. 늘 가던 곳이 공사중이라서 수심이 너무 낮아져 계속 가질 못하고 있었는데, 혹시나 해서 전화를 해보니 아직 공사가 끝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면서 다른 곳을 추천하는데 거긴 이미 시도해 본 곳들. 깔끔히 포기? 하고 송어 낚시를 가기로 했다.


지난번 연어 잡은 포인트로 신속히 이동. 6시 40분 쯤에 도착한것 같은데 아직 어둡다. 아침먹거리를 사들고 다시 오니 그나마 어슴푸레 앞이 보이기 시작. 댐밑으로 신속히 이동했는데, 두명이 벌써 낚시를 시작하고 있다. 연어처럼 보이는 그림자들이 아직 강에 많이 있고, 가장자리엔 시체?가 즐비하다. 낚시 시작. 오늘은 13피트 랏과 센터핀을 제대로 챙겨 왔다. 어젯밤에는 지난번에 큐어해둔 알과 선물받은? 알을 적절히 섞은 알쌈을 만들고, 한 통은 집어제까지 미리 적셔 두었다. 이곳은 그랜드 리버는 아니지만 그랜드 리버 직빵? 이라는 플라이도 두개 만들어 봤다. 낚시 가방을 최대한 가벼우면서도 널널하게 싸갈려다 보니 시간이 많이 걸렸다. 잘려고 누웠다가 핑크웜을 챙긴 것은 잘한 일 이었다. 알쌈으로 이미 건져 올렸던 넘들은 핑크웜에 달려 들었었다. ^^


매니저님?이 먼저 낚시를 시작했는데, 시작한지 오분도 되지 않아 첫번째 입질을 받았다. 뜰채를 들고 내려갔으나 기운을 빼기는 커녕 아직 힘차게 바늘 털이를 하는데 어이없게 툭, 도망쳐 간다. 바늘을 묶은 매듭이 풀린 것이다. 왠지 내가 뜰채질을 빨리 하지 않아 놓친것 처럼, 계속 타박을 하길래 '오늘은 꼭 한마리를 잡도록 도와주어야 겠다' 는 생각이 듬. ㅋㅋ 그런데, 예쁜 갈색에 땡땡이 무늬가 보였었는데, 그냥 단순히 연어 암놈이었는지, 브라운 트라웃인지 궁금하긴 했다.

연어로 손맛은 정말 톡톡히 본 날. 


나도 채비를 정리하고 내려가니 별로 반응이 신통찮은 것이.. 전부 연어들인듯 싶다. 마음을 비우고 캐스팅캐스팅. 왈리 캐스팅 습득의 길은 아직도 멀었다. -_- 그런데 확실히 13피트 랏으로 캐스팅을 하니 포인트를 노리기가 쉬워진다. 강 중앙에 까지 쉽게 라인을 드리울수 있는 느낌. 게다가 이렇게 되니 채비가 밑걸림으로 찌가 물속에 쏙, 들어가도 빼내기가 쉽다. 입질인지 아닌지 알아보기도 쉽다. 왜 이걸  그 동안 알아보는 것이 그리도 힘들었을까. 난 물고기가 없는 곳에서 너무 많은 힘을 뺀 것은 아닌지. ㅎㅎㅎ

제대로 받은 입질로 파이트 시작 ! 역시 스내깅으로 걸려 나오는 것보다 마음도 가볍고 파이팅도 즐길수 있다. 13피트 랏의 개시! 대가 정말로 U  자로 휜다. 라인에 대한 텐션 감각도 좀 오기 시작하는 것 같다 .언제쯤 라인을 풀어줘야 할지 감이 조금 온다. 도와줄 심산으로 매니저님?이 뜰채질을 좀 해보더니, 이 뜰채로 이 물고기를 잡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한다. 뭐 사실, 몸뚱이가 반 정도 걸칠 깊이 이니 이해는 간다. 뜰채질 하는 사람이 웨이더를 입어야 할 필요성이 있는듯. 아니면 적어도 고무장화라도. 운동화를 신고 온 사람에게 그런 일을 시키는 것은 무리. 그래서 결국 연어를 좀 지치게 하여 진흙밭에 그냥 랜딩을 했다. 엄청난 힘 ! 흙탕물도 꽤 뒤집어 썼다. 바늘은 정확히 잇몸에 꽂혀 있었는데, 플라이어가 없었으면 바늘을 뺴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 사진을 찍고 유튜브에서 하듯 리바이브 시켜서 놓아주었는데, 처음엔 영 기운이 없더니 꼬리를 잡고 있는 손에 제법 힘이 느껴진다. 조금있다가 물로 자연스럽게 사라져 간다.


누구랑 같이 낚시를 가면 이런게 좋다. 이런 사진은 정말 누가 찍어줘야 한다. 

핑크웜과 오렌지 웜을 번갈아 써봤는데, 오렌지 웜은 보관미스인지는 몰라도 정말 뻣뻣해 졌다. 별로 아까와 하지 않고 계속해서 베스 웜 끼우듯 해서 썼다. 어짜피 리드라인이 6-8 파운드여서 인지는 몰라도 스내깅을 올라오는 연어에 미끼+ 바늘 조합이 다 끊어져 나가서 제대로 끼울 필요도 없을 지경.

10시가 넘어가니 비매너 스내거들이 자리를 비집고 들어온다. 거의 바로 옆에서 캐스팅을 하더니 중간에 자칫하면 손에 후킹 당할 뻔도 했었다.

핑크웜으로 입질을 또 한번 받았다. 거의 건져 올릴뻔 했는데, 그 땐 왜그랬는지 랜딩 넷으로 건질 수 있도록 도와달라 하지 않고 아까처럼 진흙밭에 랜딩을 시도해 보기로 했다. 거의 다 끌려와서 이제 물가의 나무 토막만 하나만 지나면 랜딩인데, 안간힘으로 물로 다시 끌고 가길래... 한번더 힘을 뺄 심산으로 물로 돌려 보냈으나 너무 라인을 느슨히 유지 했는지 그만 탁, 빠져 나오고 말았다. 예쁜 암놈이었던 것 같은데.. 랜딩을 신경 더 써볼걸 그랬다. -_-


입질이 다시 없어진데다가 옆에 스내거가 계속 신경쓰여 좀더 하류로 이동해 봤다. 하류는 좀더 동물원?에 가깝다. 사람도 득시글, 여기저기 레인보우 트라웃도 물가에 묶여 있다. 물고기가 빤히 보이는 포인트에서 시도해 봤다. 매니저님이 강하게 후킹 ! 조금 힘이 빠지는 틈을 타 뜰채로 머리를 덮은 뒤 꼬리를 잡아 강제로 끌여올렸다. 이로서 매니저님도 생애최초로 연어 랜딩에 성공 ! 사진찍는데 어찌나 몸부림을 치던지, 빨리 사진을 찍으라 소리까지 지르더라. 나중에 사진을 보니 온몸에 노란색으로 문드러져 가고 있었다. 스포닝을 끝내고 새끼들을 지키는 넘이 아니었나 싶다. 어쨌거나 살려 보냈으니 잘 생을 마감하렴.


상태가 약간? 그랬지만 기념 사진 촬영후 정확히 제자리로 이동하는 걸 확인.

반대편 수몰 나무 밑에, 계속해서 물고기들이 들어가는걸 보고 열심히 던졌으나 걸림으로 바늘만 서너개 잃어버린듯. 중간중간 계속해서 새로 물고기들이 올라온다. 힘도세고 몸도 날렵한 것이, 트라웃 같은데, 다른 물고기가 굉장히 공격적으로 추격? 하는걸 보면 트라웃이 맞는듯. 몇번 후킹도 되었으나 계속해서 스내깅이 되던가 입으로 물어도 줄이 끊어진다. 좀더 감이 붙기 전까진 굵은 줄로 시도를 해봐야 겠다. 어쨌거나 자작 플라이 로도 후킹에 성공. 마지막 플라이는 꼬리에 스내깅이 되었는데, 하류쪽으로 엄청난 힘으로 째고 나간다. -_- 결국 줄을 끊을 셈으로 세게 당겼는데, 줄의 힘을 못버텼는지는 모르겠지만 찌가 부서져 버렸다. 그 와중에 나와 매니저 사이에 왠 비매너 중국인이 플라이대로 끼어들어 잠깐 말싸움까지 났었다. 왠지 싸우고 싶은 느낌도 없고 손맛도 많이 봤다 싶어 부드럽게, '내 옆에 있으면 엄청 라인 엉킬걸?' 하고 웃어주니 그냥 스윽, 지나간다. 그 전에는 왠 레드넥? 청년이 좀 버릇없게 비매너로 내가 캐스팅하고 있는 곳을 가로질러 반대편으로 건너간다. 한손에는 가득 알도 들고 있었다.

반대편 둑에서 내가 캐스팅 하고 있는 쪽으로 계속 캐스팅을 하여 물고기를 쫓아내는? 동남아 아저씨도 있었다. 그 와중에 사이사이 캐스팅하는 빨간머리 어린아이까지. 역시 낚시는 일찍 시작하거나 평일날 시작하여 점심전에 끝내는 것이 맞는듯 싶다.

갑자기 유속이 빨라지고 수심이 깊어진다. 11시반쯤에 지쳤는지 매니저가 낚시대를 접길래, 피어쪽 포인트로 소개해 줄겸 그쪽으로 이동했다. 지난 봄, 잉어떼가 있던 곳은 잠잠하고 수심도 굉장히 낮다. 아예 피어로 이동. 사람이 없다. 꽝일 확률이 높은셈. 시간도 얼마남지 않았다. 피어는 포기하고 모래밭으로 이동. 바텀 바운싱을 해보았으나 그나마 있던 사람들도 떠난다. 지렁이 몇마리로 스푼 캐스팅해보고 철수.


집에오니 그나마 마나님이 기분이 나쁘지 않아 보여서 다행. 딸래미 데리고 낮잠도 잤다고 한다. 왜 식량을 안가져? 왔냐고 핀잔을 들음. 기분같아선 다음날이라도 한마리 잡아 오고 싶었으나 그냥 다음주를 기약했다. 담주엔 토요일엔 차 정비를 하고 일욜 아침에 짬낚시를 갔다올 수 있을 것 같다. 송어를 잡아서 식탁에 올릴수 있으면 좋겠다. ^^


Posted by 모루네 박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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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후기2015. 1. 19. 11:33


[ 블로그를 처음 부터 보신 분들은 이미 보신 포스팅이긴 하나, 시간 순서에 맞게 재구성 중이므로 이곳으로 옮긴다. ^^]

 

생애 최초로 연어를 암수 한쌍으로 잡다 ! ^^


여러모로 의미있는 하루였다. 금요일날 친목도모?로 시작된 대화로 매니저와 월요일 아침 낚시를 시도해 보기로 결정. 6시에 집 앞에서 만나서 포인트로 이동했다. 가면서 그동안 일하면서 못나누었던 개인적인 이야기도 좀 나누었다.


포인트에 도착하니 벌써 해가 밝아 온다. 매니저님? 모시고 포인트에 왔는데 물고기가 없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있었는데, 다행히도 물고기가 꽤 있다. 바로 낚시 집중모드로 낚시 시작. 처음에 약은 입질 두번 뒤엔 입질을 하지 않는다. 아무래도 함정? 인 것을 눈치챈듯. 오랜만에 센퍼핀을 잡은 것도 그렇지만 13피트 랏이 아닌, 9피트 하드 액션 랏에 달아놓으니 영 캐스팅이 힘들다. 센터핀 셋업이 왜 이렇게 되는지 알것도 같은 생각이 들지만 일행과 하는 초행길 낚시에 13피트 이절대를 갖고 가기가 영 그래서 이렇게 왔는데, 그 뒤론 역시 입질도 없다. 라인 중간에 5미리 크기의 스플릿샷 하나를 달고 채비를 흘리는데, 줄이 보이는 건지, 찌가 보이는건지, 아니면 그 스플릿샷이 맘에 안드는 건지 샥샥, 채비를 피해서 헤엄쳐 다닌다. 수심이 조금 있는 물에 바위사이로 자리들을 잡고 있길래 스포닝이 시작된건가 했는데, 다들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포인트에 돌아오는 액션을 취하고 있다. 내나름으로 추측해본 것은 암놈을 기다리는 숫놈들이 아닌가 싶다. 다른 넘이 포인트에 들어오면 공격을 하는 것으로 봐선, 그 상황밖에 예측이 안된다. 매니저님은 8번사이즈의 작은 바늘에 알쌈을 바텀 바운싱 형태로 계속 캐스팅을 했는데, 12파운드 라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입질이 없었던 것을 보면 역시 스포닝을 앞둔 연어들이 먹이를 먹지 않는 다는 것이 맞는듯. 

 

날씨도 좋고 풍경도 굿!

 

13피트 랏은 안가져오길 잘한것 같다. 스트리머 스타일 바늘은 사용해 보지도 않았는데, 그럴만도 한 것이 5미리 스플릿샷을 달은 큰 알쌈이 물에 떠오른다. 그렇게 작은 헤드로 된 스트리머를 9피트 랏으로 원하는 포인트에 던져 넣을수 있을 것 같지가 않았다. 역시 이 방법은 트라웃 올라올때 해봐야 겠다.


전날 싸 두었던, 깡통 튜나살을 이용한 튜나쌈?도 던져 보았는데, 그걸 문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한번 입질이 있긴 했다. 후킹 타임에 대한 감은 좀더 시행착오를 겪어보아야 할듯. 매니저님에게도 추천해 보았지만 역시 꽝. 아침으로 준비한 베이글을 먹으면서 하류로 내려가 보았다. 유튭 비디오 수준은 아니었지만 댐 앞에는 많은 수의 연어가 포진해 있었다! 게다가 댐 상/하류로 낚시 금지 표시판이 아주 잘 되어 있었다. 정말 신기하게도 하류 낚시 금지 표지판 이후 낚시 가능지역에는 물고기가 별로 없더라. -_- 어쨌거나 매니저님을 다시 부르러 올라가서 이곳에서 낚시 시작. 이젠 시간이 별로 없다. 같은 방법으로 시도좀 해보다가 도저히 안될것 같아서 달러샵에서 사두었던 인라인 스피너 중에 젤 큰넘을 20파운드 브레이드 라인으로 무장? 한 내 메인 릴에 장착하여, 그것도 내 주무기인? 7피트 랏으로 캐스팅. 반짝거리는 것이 부담스러운 것인지, 피어에서 많이 당해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물고기들이 다들 피해 버린다. 매니저님?도 많이 기대하고 왔는데, 입질도 없고하니 지친데다 실망한 표정.

 

건너편 쪽으로 루어를 던져놓고, 내가 있는 쪽으로 살살 감아보는데, 관심을 보이는 연어들이 있다 ! 관심이라기 보단, 루어를 공격? 한다고나 할까. 계속 시도하는데, 강 한가운데 꽤 큰넘 하나가 넋?을 놓고 있다. 그 앞으로 살살 감아 보는데, 시야에 들어오는 듯 싶더니 덜컥 !!! 마치 화가 난듯 루어를 삼켜 버리는 것이 아닌가 ! 후킹 ! 세상에 이런 강력한 당김이라니 !!! 파이팅 시작 ! 꽤나 잠가둔 드랙이 좍좍 풀려 나간다 ! 줄이 늘어지면 놓칠수 있으므로 팽팽히 유지하며 계속해서 릴링. 중간에 갑자기 멈추고 끌려오는 경우도 있다. 낚시대가 거의 U 자로 휜다. 이때는 오로지 잡는 것에 집중, 랏의 상태는 체크도 못한 것 같다. 일단 20파운드 라인이 주는 안정적인 느낌이 파이팅에 대한 확신을 준 것도 좋았다. 이 줄이 끊어지면 난 연어는 못잡는 거다. ㅎㅎㅎ 매듭에 대한 확신, 그것에 맞추어 사용한 대형 스비벨. 바늘이 좀 걱정스럽긴 하지만, 후킹을 확실히 했다. 드래그는 알아서 풀고 나가고, 느슨해지면 감기만 하면 된다. 어쨌거나 감고 풀기를 적어도 10-15분은 한것 같다. 힘도 대단하다. 물가로 가까와질때 마다 매니저님이 직접 가져온 작은 뜰채?를 자꾸만 꼬리쪽에 들이댄다.  ^^;

  

생애 최초의 연어 GET !!! ~

 

좀 지쳤다 싶을때 뒤로 몇발짝 물러서서 연어를 물가에 기대게 하는데 성공 !낚시대를 조심스럽게 들고 꼬리를 유튭동영상에서 보듯 움켜쥐고 하나둘셋! 물가 위로 끌어 올렸다. 생애 최초의 연어 겟 ! 암놈인가 숫놈인가, 살펴보니 벌써 알이 줄줄 나온다. 그것도 암놈으로 겟 ! ^^

 

첫번째 연어를 잡은지 10분도 안되어 올라온 2호 !

 

사진좀 찍고, 채비를 다시 정리한 뒤 나도 다시 캐스팅하고 매니저님도 다시 캐스팅을 시작했는데, 갑자기 두번째 연어 또 후킹 ! 같은 스팟에서 같은 모션으로 루어를 공격한다 ! 뭐가 이 두마리의 관심을 같게 한 것일까? 반짝임? 아니면 스피닝 스푼? 아까 잡은 암놈보다 힘도 더세고 점핑도 마구마구 한다! 좀더 오랜 시간을 들여 파이트 한 뒤에 끌어올리고 보니 이번엔 숫놈 ! 사진찍고 나니 내 바지에다 마구 정액을 싸버렸다. -_-

 

바늘에 요만한 녀석이 걸려왔다. 꼬리에 상처가 좀 났는데, 놔주니 재빨리 도망은 갔는데.. 무사히 잘살아가길..

 

포인트를 매니저에게 내주고 어떻게 잡았는지 설명해주고 조금 밑으로 내려왔다. 죽은 연어들이 제법있다. 걔중에 파이크 새끼처럼 보이는, 특이하게 생긴 물고기도 보았다. 계류에서 플라이 낚시를 하는 이유가 뭔지 좀 알것같다. 이런 얕은 물에선 찌나 물에 가라앉히는 낚시보담 역시 플라이 낚시가 어울릴듯 싶다.

너무 정신없이 모든걸 처리 한데다가, 물고기를 잘 씻기지도 못하고 가져와 목욕탕 바닥에서 필렛뜨다 보니 살도 많이 버리고 알집은 이미 터진 상태였다. 나중에 찾아보니 알을 큐어하려면 잡자마자 알을 꺼내 강물에 씻는 것이 큐어의 시작이라는 것도 알았다. 다음에 트라웃 낚시를 하게 된다면 꼭 시도해 봐야겠다. 암놈은 집으로 가져오고, 숫놈은 매니저에게 선물?로 줬다.

 

오늘의 주무기였던 달러 스토어 인라인 스피너. 트레블 훅이 두번의 파이트로 저렇게 되었다. -_-


고기는 이틀째 먹었는데도 아직 많이 남아있다. 큐어는 이틀이 지나서야 할 수 있었는데, 큐어는 최장 36시간 내에 해야 알껍질에 윤기가 흐르고 탱탱하다는 것도 알았다. 그리고 내가 산것이 큐어용 케미컬이 아니라, 큐어가 끝난 미끼에 맛과 색을 더하는 첨가제라는 것도 한참을 지나서 알았다. -_- 일단 집에 있는 브라운 슈거와 소금으로 큐어를 하긴 했는데, 이걸 쓸수 있을지 없을지는 낚시를 해봐야 알것 같다. ^^; 조만간 연어 관련 레시피도 올려볼려고 한다. 기대하시라 !~


아직도 연어가 계속 올라오는 것 같지만 연어 낚시는 올해는 그만 하기로 했다. 역시 연어는 피어에서 잡아야 할 듯. 미끼를 돌 보듯 하는 물고기를 잡는건 왠지 아이러니컬 하다고 생각된다. 그래도 루어를 공격하던 그 습성에 대해선 좀 공부를 해두어야 할 듯. 자기 알을 먹으려 덤비는 작은 물고기라고 생각한 것일까? 그곳이 스포닝 베드 같이 얕은 곳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알수가 없다. ^^; 트라웃 낚시는 좀더 재밌게 해볼 수 있을 것 같기는 한데, 기회가 어떻게 돌아올지 모르겠다. 이틀 연속 낚시를 하고나니 정말 피곤하다. 게다가 아들이 감기기운을 보여 온가족이 며칠 고생을 했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에너지를 분산 시키는 것과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다른 일과 상충될 때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를 생각하게 되는 것이, 젊었을 때와 달라진다는 것을 느낀다. 이번주말은 마나님 말씀대로? 낚시는 쉬어야 할듯.  다음주말은 롱위크엔드인데, 낚시를 갈수 있을지 모르겠다. ^_^

Posted by 모루네 박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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