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DIY2016. 4. 10. 13:29


 

이젠 찌가 너무 많은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점점 더 찌를 사용하지 않는 낚시를 하게 되고 찌를 쓰게 된다 하더라도 용도가 틀려지기 때문에 자작찌를 점점 더 쓰기 어려워 지는 점도 있는 것 같다. 센터핀 낚시를 할때는 아직까진 자작찌를 사용하기가 꺼려진다. ^^; 100% 자작 보다는, 그동안 쓰던 찌가 망가지면서 수리하게 되는 경우엔 그것들을 우선적으로 쓰고 있다. 좀더 쓰임새가 잘 맞는 녀석들을 만들게 되면 모든 낚시에서 찌는 더이상 사지 않는 때가 올텐데.. 그때가 과연 언제쯤이 되려나... ^^

 

 

낚시가게서 샀던, 너무 큰 찌. 힘껏 캐스팅 해 대다가 석축 같은데 부딪혔는데, 바로 밑둥이 부러져 버렸다. 다행히 그날은 보트를 타고 나간 날이라 찌를 뜰채로 회수할 수 있었다. 부러진 밑둥을 갈아내고 사이즈가 비슷한, 모형용으로 사용하던 플라스틱 봉을 적당한 길이로 잘라, 아이들 장난감 중에 남았던 튜브형태의 플라스틱으로 이어 주기로 했다.

 

 

순간 접착제를 발라주고 저렇게 건조. 순간접착제가 강력하긴 한데, 하얗게 열화되는 현상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대체할 만한 다른 접착제를 찾아보고 있다. 에폭시도 괜찮긴 한데, 매번 주제와 경화제 섞는 것도 그렇고 보관도 불편하고.. 정말 뭔가 다른게 필요하다. 플라이용 접착제는 가격도 비싸고, 건조되면 살짝 소프트 해 지는 경향이 있어서 그것도 용도에 따라 어떨땐 사용하기가 어렵다.

 

 

형광펜과 보드마카를 다쓰고 내용물을 빼 버린뒤 몇개 보관해 두었다. 뒤의 마개를 열고 적당한 길이의 대롱을 잘라 찌의 심으로 만들기로 한다. 뒤 뚜껑에 칼로 구멍을 대롱 직경 사이즈로 뚫어주고, 그 자리에 아이들 장난감 목걸이로 쓰였던 구슬을 위아래로 접착해 주었다. 

 

 

마침 뚜껑 안쪽에 사이즈가 딱 맞는다.

 

 

대롱을 저렇게 관통시키고 위아래로 구슬을 끼운뒤, 실을 감아서 고정시키고 그 위에 접착제를 발라 주었다. 순간접착제 열화 느낌이 싫어어 그냥 이번엔 플라이용 접착제로 고정.

 

 

이렇게 해서 부러진 찌 두개와, 펜 대롱을 이용한 찌가 두개 더 만들어졌다. 부러진 찌에는 케이블 타이의 머리부분을 잘라서 실로 고정시켜 주었다. 슬라이딩 바버로 만들어준 셈이다.

 

 

이건 좀 무리수가 있는 DIY 찌들인데.. 볼펜 대롱을 이용해서 만들어 보았다. 부력을 높여주기 위해 안에는 포장용 스티로폴이나 스티렌을 꽉꽉 채워 넣어주었다. 아직 필드 테스트를 거치지 않은 넘들이다. ^^

 

 

왼쪽의 Thill 제품은 낚시갔다가 주운 찌. 여기저기 상처 투성이에, 풀더미와 함께 뒤엉켜 물가에 떠 있었다. 누군가 잃어 버린듯. 사이즈가 많이 작아 1/32 온스 지그헤드 정도나 띄울수 있을것 같다. 봄에 팬피쉬 낚시할때 딱 좋을 것 같다. 그 옆에는 페인트 브러쉬 손잡이를 재활용하여 만든 찌. 붓 부분을 빼버리고 심에다가 스비벨을 하나 박아서 실로 고정, 몸통 가운데에는 학생때 연필에 끼워쓰던 스펀지를 연필에서빼서 여기다 끼워넣어 보았다. 지난 얼음낚시에서 유용하게 썼다. 몸통밑 부분은 아무 칠도 하지 않았었는데, 물에 오래 두니 나무가 불어서 그런지 위의 주황색 칠 부분이 살짝 갈라지는 현상이 생겼다. 그래서 완전히 건조시킨뒤 남은 몸통 전체에 투명 매니큐어를 발라주었다. 얼음낚시에서만 쓴다면 한동안 별문제없이 쓸수 있을 것 같다.

 

 

필드테스트를 철저히? 거쳐서 쓸모없거나 더이상 재활용이 불가능한 찌들은 빨리빨리 은퇴?시켜야 겠다. 찌를 넣어두는 서랍이 넘칠 지경이다. 이번주말엔 어떤 넘들이 물려줄지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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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모루네 박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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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DIY2015. 11. 23. 10:01


최근 들어 찌 사용이나 캐스팅이 좀 익숙해 지면서 찌를 잃어 버리는 일이 적어진 데다가 전에 만들어 둔 찌도 넉넉히 있어서 사실 찌는 더 만들 필요가 없었다. 그러나 새로 생긴 재료들?을 그냥 내버려 두기도 뭣해서 한번 새롭게 만들어 보기로 했다.

 

 

요건 오래전에 사용했던 귀마개와 커피 타서 먹을 때 쓰는 스트로 막대기를 반으로 잘라 두개를 만들어 보았다. 가운데 송곳으로 구멍을 길게 뚫어주고 스트로를 관통 시키면 완성. 사이즈가 작긴 하지만 부력이 상당하다. 좀 작아서 멀리 캐스팅하기엔 유용하진 않겠지만 얼음 낚시나 멀리 캐스팅 안해도 될 것 같은 장소에서 사용하면 될 듯.

 

 

이건 달러샵에서 샀던 하이라이트 펜을 다써서 아이들이 버리려 하는 것을 내용물과 뚜껑만 버리고 재활용 한 것이다. 마침 안에 딱 들어맞는 너트가 있어서 그걸 가운데 넣고 스플릿샷중에 완전이 다물어져 다시 쓸수 없는 작은 것을 3-4 개 정도 안에 채웠다. 이렇게 하면 줄을 살짝 당길때 마다 소리도 나고 캐스팅할 때 무게가 있어서 멀리 날아가게 만들어 준다. 당연한 것이지만 너트와 스플릿 샷의 무게가 찌 부력보다 작도록 잘 조절해야 한다. 요넘은 나중에 테스트 해 보니 아슬아슬하게 통과.

 

 

펜의 심이 있었던 부분은 심을 뽑아 내면 되고 반대편은 끝에 구멍을 뚫어 준 뒤 미리 준비해 뒀던 대롱을 끼워서 길이를 맞춰 본 뒤 잘라 내면 된다. 핵심은 대롱의 강도인데, 일반 음료수용 빨대를 사용하면 캐스팅할 때 낚시 줄에 쓸려 찢어지거나 부러지기 쉽다. 여기서 사용한 대롱은 달러스토어 등에서 판매되는 풍선에 달아주는 플라스틱 대롱을 사용했다. 일반 빨대 보다 단단하고 휘어지지도 않는다. 찌에 사용하기 딱 좋다. ^^

 

대롱을 관통시킨 뒤 가운데의 이음매와 양쪽 구멍 끝을 에폭시 접착제로 마감하면 완성. 사진의 주황색은 전에 지그 헤드 도색용으로 구입했던 형광색 페인트 통에 미리 한번 푹~ 담궜다가 건조시킨 것이다. 요넘은 나름 캐스팅도 잘 되고 해서 잘 써먹고 있는 중이다. ^^

Posted by 모루네 박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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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DIY2015. 8. 12. 10:33


 

 

이건 아들이 삼년전에 갖고 놀던 장난감 중에 들어있던 플라스틱 팽이인데, 여태껏 갖고 있다가 이제사 손을 봐서 찌로 개조하게 되었다. 삼년전이면 꽤 어렸을 때인데, 제가 갖고 노는 장난감을 스윽, 내밀면서 아빠더러 낚시용품으로 쓰라고 했다. 한편으로는 대견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무슨 생각으로 이걸 내게 준걸까.. 하는 심정이었는데, 매번 이 팽이가 들어있던 작은 서랍을 열어볼 때 마다 언젠가는 낚시 용품으로 탈바꿈 시켜주리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쓸모있어 보이는 플라스틱 대롱이 생겨서 개조해 보게 된 것이다. 

 

 

사실 개조는 간단. 팽이의 축에 위 아래로 구멍을 뚫어주고 대롱을 통과 시킨뒤 에폭시 접착제를 양 끝에 흘려주어 건조 시켜 완성한 것이다. 이 플라스틱 대롱은 사실 아이들 막대 사탕인데, 먹고 나니 사탕 안쪽으로 향해 있던 부분에 저렇게 구멍이 옆으로 뚫려 있었다. 이렇게 되면 슬립 바버로 쓸 수도 있겠고, 얼음 낚시 때는 저 구멍으로만 통과시켜 줄이 얼지 않는 찌로도 셋업할 수 있겠다 싶어 바로 만들게 되었다. 부력도 괜찮고 모양도 깔끔하게 나온것 같아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다. 벌써 만들어 둔 찌가 몇개인가.. 앞으로 찌 살일은 없을 듯.

 

요건 직경 2.5 센티미더 정도의, 흔하게 판매되는 공모양 찌. 저 부분에 구멍을 뚫어 작은 스플릿샷 몇개를 넣고 다시 플라스틱 조각으로 구멍을 봉한뒤 에폭시 접착제를 발라 주었다. 캐스팅도 잘 되고 줄을 살짝 당길때 마다 찰락, 소리도 나는 것이, 왠지 물고기들을 모아줄 것 같은 느낌이다. ^^ 아직까지 이 찌가 다른 찌들 보다 물고기들에게 인기?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써보려고 한다. 스플릿샷 갯수나 무게가 중요한데, 너무 욕심을 내어 많이 넣게 되면 밑의 바늘이나 작은 싱커 무게도 못견디고 물속으로 가라않게 되어버릴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

 

Posted by 모루네 박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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