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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관련 생활

2015년 3월 28일 심코 시즌 '진짜' 마지막 얼음 낚시

 

지난번 낚시가 이번 시즌 마지막 얼음 낚시가 될 줄 알았는데, 센터피너님이 한번 더 초대를 해주셨다. ^^ 이번엔 퍼머넌트 헛 철수 뒤라서 일반 텐트식 헛으로 적당한 포인트를 찾아 낚시를 하기로 결정. 지난 겨울은 정말 길고 추웠다. 덕분에 꽤 오랫동안 얼음 낚시를 할 수 있었기는 한데, 장비가 준비되어 있지 않은 나로선 낚시를 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나마 이렇게 초대해 주시는 분도 생기고.. 나름 알찬 시즌이었다. ^^

 

 

늦으막히 점심 지나서 포인트에 도착. 오늘은 해질때 까지 낚시하는 것이 목표. 바람도 제법 불고 날씨도 쌀쌀하다. 한번 얼음 표면이 녹았다가 다시 얼은 상태라서 얼음이 거울처럼 매끈매끈, 걸어다니기가 상당히 위험했다. 그나마 내가 가져온 탈착가능한 스파이크를 한쪽씩 나눠신고 사이좋게? 전진. 대략 40피트 지점에서 시작해 보기로 했다.

 

 

결과는... 열심히 해보았으나 퍼치 6마리로 끝. 센터피너님의 플래셔로 바닥을 열심히 살펴 보았으나, 물고기는 있는 것 같은데 입질이 없다. 미노우를 늘 사던 가게도 미노우가 없다고 하여 근처 캐내디언 타이어에서 중자 미노우를 사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그나마 9-10인치급 6마리 정도를 챙기고, 해가 진 다음까지 시도했으나 크래피도 구경할 수 없었다.

 

 

오늘의 든든한 바람막이가 되어준 센터피너님의 아이스헛. 바람이 불어 설치하기도 꽤 힘들었었다. 이런 팝업 방식은 설치하긴 쉬운데, 아이들이랑 이정도로 바람 부는 날엔 설치가 오히려 위험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른 남자 둘이 잡고 있어도 날아갈것 같은 바람이 불었다. 재빨리 바닥에 줄을 설치하기 위한 못을 박는 것도 요령인 듯 싶다.

 

 

사진이 보정을 하여 꽤 밝아 보이지만 사실은 거의 바닥이 거뭇거뭇 하게 보일정도로 어두운 시간이었다. 8시반 정도 ?

 

출발하기전에 시즌 마지막 기념사진을 찍자며, 삼발이가 설치된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보내주셨다. 타이머 타이밍을 놓쳐서 나는 어버버.. 센터피너님은 멋진 포즈가 나왔다. ㅎㅎ 이렇게 올해 마지막 얼음 낚시 시즌을 멋지게 장식하는 사진까지 얻었다. 올 겨울 얼음 낚시 시즌엔 나도 장비를 보충하여 재밌는 낚시를 했으면 좋겠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