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후기2014. 6. 5. 20:56


** 1월 19일 세번째 아이스 피싱

 


* 예약이 대부분 꽉차서? 처음 갔던 곳에서 소개해 주는 곳으로 예약했다. 내가 가던 곳이 그렇게 인기가 있을 줄이야...

 


시작한지 5분만에 걸려 올라온 퍼치


* 이곳은 주차하기는 좀더 편했고 진입로도 훨씬 더 좋았다. 그런데 헛은 좀 춥고 (날씨가 추워서인지도..), 스토브가 바닥에 설치되어 있어서 인지는 몰라도 좀 불편. 대신에 얼음 건져 내는 국자는 의외로 편하게 썼다.  미노우는 엄청 작은 걸 주고 '다음에 올 때는 버켓을 가져와 달라'는 이야기를 했다. 자체 미노우 버켓을 권장하는 듯. 잔돈 바꾸기 귀찮다고 5불 깎아 주는 것도 마음에들었다. 끝나고 운송책 백인 할아버지한테 십불 정도 팀을 주려는데 한사코 거부했다. 팁이 너무 작아 기분 나빠서 험하게 썰매를 몰아 내려주나.. 했는데, 같이 간 아들이 재미있으라고 거칠게 몰아 줬다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_-  화장실도 가까운 헛에 해주어서 편리했다.

 

아들도 찌 보는 법 익히고 금방 한마리 득템^^ 


* 원래는 새로운 곳에, 섬의 북단에 레이크 트라웃이 잡힌다는 곳으로 갈려고 채비를 거의 2미터에 가깝게 채비를 준비했는데 하나도 소용이 없었다. 이 곳 수심은 9.5미터 정도 ? 점심이 지나 얼음에 햇볕이 드니 흐릿하게 바닥이 보인다. 역시 퍼치만 신나게 잡혔다. 특이하게 얼음 구멍을 타는 날이었는데, 아들이 하는 구멍에서만 오전에 6-7마리 잡을 동안 난 거의 두세마리도 못 잡았다.^^;  이럴땐 테크닉이나 장비가 참 무색하다. 아들에겐 연 날릴 때 쓰는 얼레에 20파운드 녹색 줄이 감켜있는, 리드는 30센티 정도밖에 안되는 것에 미노우만 달았는데도 신나게 잡혔다. 리드선에 바텀 바운싱 하듯이 추를 달았는데, 추가 라인에 슬라이딩을 하는 식이 되니 퍼치를 바늘에서 떼거나 미노우를 달때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었다. 싱커는 고정이 되도록 하던가,  고정용 고무를 달아야 할듯 하다.


* 나는 결국 미리 준비 해온 리드선을 잘라내어 1.5 피트 정도로 만들어 썼다. 중간에 아까와서 리드선을 몇개 킵 하긴 했지만 별로 잘 쓰게 될 것 같지는 않다. 아이스 피싱 랏에 스피닝 릴을 달은 것은 거의 못쓰게 되었다. 라인이 잘 풀리지도 않을 뿐더러 자리에서 얼음 구멍까지 거리도 잘 맞지를 않는다. 일단 가져가 보긴 하지만 계속 안쓰게 된다. 결국 나도 얼레 + 손으로 낚시를 했다. ^^;

 

헛에는 이렇게 생긴 개스 버너가 놓여져 있다. 두개 다 켜면 외투를 입고 더울 정도로 난방이 된다. 


* 트레블 훅 + 비즈 조합도 실패 했다. 트레블 훅을 사지 않고 기존 루어의 것을 떼어서 테스트 한 것은 잘 한 일이라 생각한다. 낚시가게는 너무 자주가게 되면 돈을 너무 낭비하게 되는 것 같다. ^^;

 

 

이 헛에는 12인치가 넘는 큰 구멍이 6개나 뚫려있는, 좀 큰 헛 들을 사용하고 있었다.


* 비즈들을 각각 시나몬과 마늘 즙에 넣어서 테스트 했는데, 둘다 잘 문다. 꼭 향 때문은 아니라는 생각도 드는 것이, 향이 나지 않는 녹색 형광 비즈도 잘 물었다. 특이하게 비즈에 빨간 눈을 그려 넣은 것은 물지 않았다. 아무래도 이질감이 있는듯.

 


여기서 준 미노우들은 굉장히 작고 몸이 투명하다. 작다고 불평할 까봐 그랬는지는 몰라도 아가미 사이에 바늘을 넣으면 미노우가 잘 죽지 않고 낚시를 할 수 있다고 친절하게 설명도 해주었다. ^^; 


* 형광 비즈들의 경우 허링까지도 관심을 보였다. 확실히 형광색이 물고기들에게 관심있게 보이긴 하나 보다. 물속이 어두우면 어두울수록 형광색 미끼를 써야 할듯 싶다. 


집에 갈때 다 되어서 올라온 허링 1호. 사진 좀 찍을려고 잡고 있는데 어찌나 발버둥을 치던지, 사진찍고 바로 얼음구멍으로 투척? 


* 허링을 두마리나 잡았다. 전에 아들이 말했던 것처럼 말처럼 물속에 있는 고기가 더 커보인다고, 두마리다 물속에선 꽤나 커 보였다. 힘도 없고 입질도 약하며 미끼에 대한 조심성인지는 몰라도 계속 살살 돌면서 아주 살짝 문다. 이질감이 나면 바로 뱉어 버리기까지 했다. 한번 뱉어낸 비즈는 쳐다 보지도 않더라. 대신에 동그랗고 반짝거리는 것이 물에 들어오면 바로 관심을 보였다. 즉석?해서 인터넷 서치를 해서 허링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놓아 주었다. ㅜ_ㅜ 예쁘게 생기긴 했지만 왠지 금지 어종이라는 것이 어울리긴 했다고나 할까, 예뻐 보이긴 하지만 연약해 보이기까지 한다. 헤엄치는 속도도 느리고 수면 바닥에 붙어 있지도 않으며, 일단 눈에 띄니 잡기 쉽기까지 하다. 마나님 말처럼 '나좀 잡아주쇼, 잡혀도 놔줘야 되는걸 난 알고 있소' 식의 움직임을 보인다고나 할까.

 

2호. 입모양을 보고 허링임을 확인. 처음에는 화이트 피쉬 잡은줄 알고 엄청 좋아했다. 한참 뒤에나 안 사실이지만, 이런 얕은 지역엔 화이트 피쉬는 등장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 지난번에 허탕 친 버클리 형광색 구더기 이미테이션으로도 꽤 잡을 수 있었다. 역시 형광색은 중요하다...? ^^

* 특이하게도 지난번에 히트를 쳤던 라팔라 지깅 미노우 같은 경우엔 0의 수확이었다. 내 지깅 방법이 잘못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좀 의외였다.

* 여러가지 테스트를 해보고 반응을 보는 건 정말 즐거운 일이었다. 게다가 아들이 그 시간에 잠깐 낮잠까지 자서 집중할 수 있어 더욱 좋았던 것 같다. -_-

* 바다낚시 릭을 참고해 보면 좋을 듯 하다. 바텀 바운싱 스타일로 리깅을 하는 건 좋은데, 물속에 내려 보내다가 엉키거나 프리젠테이션이 엉망이 되는 일이 좀 있다. 어디서들 구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2 way 나 T 자형 스테인레스 철사를 구해 채비를 만드는 방법을 연구해 봐야겠다. 입질을 느끼는데에도 용이하다고 생각한다. 얼음 구멍 크기를 생각한 디자인이 필요하다. 리드선의 길이는 얼마나 할지도 생각해 봐야 한다.

 

 

오늘의 조과. 결국 아들이 더 많이 잡았다. ^^;


* 집에와서 퍼치 손질을 하는데, 아가미 한쪽만 피를 내서인지는 몰라도 손질할때 피가 많이 나오는데다가 대부분 껍질까지 벗겨진 채로도 헐떡헐떡 숨을 쉬었다. 생명을 귀중히 하자. 일단 잡아서 먹기로 한 물고기들 이니까 감사한 마음으로 먹고 정중히 손질을...

*  두번째 가서 먹히지 않았던 채비들을 두고 간 것은 잘 한 일이었으나 짧은 리드선 말아 놓은 것을 전부 두고 온 건 후회할 일이었다. 짧은 리드선이 없어서 길게 만든 것들을 잘라내야 했었다. 4파운드 줄 사둔 것은 정말 잘 쓰는 듯 싶다. 대신에 8파운드 브레이드 라인은 원줄로 잘 쓰고 있긴 한데, 이게 릴에 감아두면 쓸모가 있을지 모르겠다. 지금 아이스 피싱 랏 + 작은 릴 조합에 감켜 있는 라인은 느낌이 별로 좋지 않다. 8파운드 인가 ? 아니면 4파운드를 감았나 ? 줄이 늘어나는 느낌이 심하다. 원줄이 늘어남이 없어야 한다는 말이 이해가 된다.

*  깊은 곳에 가지 않으면 레이크 트라웃이나 화이트 피시를 잡지 못하는 것이 이해가 된다. 바닥엔 퍼치 밖에 없고 그나마 높게 떠다니는 놈들은 전부 허링인듯 싶다. 퍼치도 작은 것들 밖에 없다. 꼭 아이스 피싱을 통해서 그 어종들을 공략할 필요는 없으나 주어진 상황을 생각해 봤을 때 이 어종들을 노리기가 쉽지 않다. 돈도 더들고 더 일찍 일어나야 하며 나같은 경우엔 아이들을 데리고 가야하고 기온도 봐야 한다. 너무 추우면 아이들을 데리고 갈 수가 없다. 충전기도 구매해야 할 듯 싶다. 반나절 정도면 핸드폰 배터리가 거의 다 떨어진다. 취미생할에 정도가 깊어 질수록 돈이 너무 많이 든다. 그리고 뭐든 빠져 들수록 놓치는 것이 있어 그 모든 투자?를 후회하게 된다. 어디쯤에서 멈춰야 할지 잘 생각해야 한다. 욕심을 부리면 무엇인가 다른걸 잃게 된다. 어쨌거나 첫번째 날 화이트피시인 줄 알았던 허링을 세번째 가서 형광 비즈로 낚았다. 입질이나 손맛은 좀 뻘쭘? 했지만 낚아 올렸을 때의 그 성취감은 정말 좋았다. :) 꼭 올해, 이번이 아니더라도 잡을 기회는 있으니 여유있게 계획을 세우고 기회를 보고 기다리자.

 

* 직장 동료 중에 낚시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있는데 가족을 다 데려 올려고 하나 ? 어떻게 같이 할 수 있을지 생각은 해 두어야 할 것 같다. 그렇게 같이 가게 될 경우 역시 낚시 자체에 욕심을 부리긴 어렵다. 낚시 버디?를 어떻게 만들지 생각해 두어야 겠다. 와이프 한테 낚시 공포감?을 심어준 것은 정말 후회가 된다. -_-;;

* 집에 있는 강철선으로 채비를 만들어 보자. 뭘 또 살 필요 없이 있는 것으로 해결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

 


돌아오는 길에 아들이 찍어 준 사진. 일요일 오후 늦은 시간이 되면 역시 고속도로가 붐빈다.

 

Posted by 모루네 박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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