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후기2015. 1. 2. 13:28


요 바로 전 주말에 조과가 좋아 좀더 일찍 같은 곳으로 출발하기로 했다. 크라피를 잡는 방법에 대해 좀더 연구해 보고 싶은 생각도 들어서다. 기왕 해보는거 잔챙이는 좀 피하고, 크라피를 타겟으로 잡는 방법도 좀더 연구해 보고 싶었다. 덤으로 파이크 같은 것이 잡혀주면 더 좋고.... ^^;

 

 

출발하는 길엔 차들도 없고 거의 깜깜한 밤이었다. 말이 쉽지, 여름 아침을 낚시터에서 맞이할려면 나같은 위크엔드 워리어? 로선 꽤 어려운 일이다. ^^;

 

 

그런데 헉, 지난주에 이어 이번엔 왠 중국인 아저씨가 해도 뜨지 않은 낚시터에, 그것도 모자 챙에 플래시 라이트를 달고 묵묵히 낚시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지난주보다 한시간 반이상 일찍 도착해서 차에서 낚시 도구를 내리고 준비하는데 플래시가 필요할 지경이었는데, 이 시간에 낚시를 하고 있는 사람은 처음 보았다. 이 날도 할수 없이 시작은 근처에서 배회. 아저씨는 영어는 서툴지만 아주 흔쾌히 자기 옆에 가까이 서서 낚시를 하라고 이야기를 해왔다. 역시 크래피를 타겟으로 삼고 있는 것 같은데, 똑같은 지점에서 정확히 크래피만 잡아낸다. 꽤나 고수의 포스가 풍긴다. 슬쩍슬쩍 채비는 어떤 것을 쓰는지, 찌는 어떻게 쓰는지 기웃거리다가.. 기왕 하는 거 같은 시도를 하는것은 아닌 것 같아 베스 + 파이크 채비들을 열심히 던져 보았으나 별로 반응이 없다. 이 날은 바람이 좀 불고 날씨도 흐렸었다. 해가 뜨고 10시 반 정도 되니, 크래피를 통 가득히 잡은 아저씨가 자기 스팟에서 낚시를 하라면서 떠난다. 그 다음 부터는 나도 열심히 크래피 타작 시작 ! ^^

 

 

좀더 얕은 곳에선 아이들이 썬피시를 잡을 수 있도록 채비를 해주고 챔질의 타이밍과 방법에 대해 열심히 설명해 주었다. 아이들 손바닥 만한 사이즈 선피시 들이 캐스팅만 하면 올라온다. 요 사이즈 일 때는 조심성보다는 배고픔이 물고기를 지배하는 것 같다. ^^ 조만한 사이즈는 베스든, 선피시든 망설임 없이 닥치는 대로 물고 올라온다. 제법 손맛도 있어서, 아이들도 즐거운 하루였다.

 

 

이날 기록, 13인치 크래피. 입질도 과감하게, 줄당김도 과감하게. 개인 최대 사이즈 기록이다.

 

 

지난주 보다는 저조했지만 11마리 중 크래피가 절반을 넘는 조과를 보여주었다. 크래피 잡는 방법에 대해서 좀더 알게 된 것 같다. 다만 바람이 좀 많이 부는데, 욕심많은? 캐스팅으로 찌가 나무에 걸리는 일이 많아 새로산 찌를 포함 4개나 털려 버렸다. ㅜ_ㅜ

 

 

이 날은 그냥 낚시 따라오는데 주로 의미를 두는 딸조차도 질수 없다는 자세로 낚시에 임해 아들과 마릿수 경쟁을 벌일 정도의 선피시들을 잡아 올렸다. 캐스팅은 아직 아들보다는 익숙하지 않지만 얼음 낚시에서도 챔질은 뛰어난 딸이었기에 입질 받은 물고기는 거의 다 잡아 내었다. 구름이 제법 껴서 덥지도 않고 낚시하기에 정말 좋은 날이었다. ^^ 아이들이 잡은 고기는 전부 놓아주고 나머지만 데려와서 저녁으로 맛있게 튀김 만들어 먹었다.

 

 

Posted by 모루네 박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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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후기2014. 12. 19. 12:40


 

요 전 주말에 칼댐이랑 민물돔 낚시도 다녀왔고 해서 지난번 조황이 괜찮았던 밀턴쪽 저수지에 다시 나왔다. 도착하고 짐을 챙길때 까진 어둑어둑 했는데, 포인트로 이동하니 해가 벌써 떠오른다. 항상 괜찮은 조황을 보여주던 포인트로 아이들을 데리고 이동을 하는데, 젊은 백인 청년 둘이 빠른 걸음으로 우리를 앞지르더니 내가 항상 하는 포인트에 딱!~ 들어가 서는 것이 아닌가. -_-;;

 

 

좁은 포인트라 사실 혼자서 낚시하기에도 어려운 곳이라 그 주변에서 그냥 캐스팅 해보기로 하고 아이들 아침을 챙겨주면서 일출 사진을 몇장 찍었다. 건너 편에는 부자로 보이는 한 팀이 낚시를 이미 하고 있었는데, 물에서 피어오르는 안개와 햇살에 멋진 광경을 보여주고 있었다. 데세랄 카메라가 이럴땐 참 아쉽다. ^^

 

 

그러기를 한시간 남짓, 이 두 청년이 파이크 중짜 사이즈 한마리를 바로 건져 올리더니 바로 철수를 한다. -_-; 이날 하루 종일 파이크는 이 포인트에서 이 한마리가 전부. 건너편에서도 아무도 못잡았다고 한다. 나도 파이크는 일찌감치 포기하고 지렁이와 지그헤드로 크래피와 썬피시 타작 시작. ^^

 

 

아이들은 그 와중에 댐이랑 물길?을 이만큼이나 만들었다. -_-;; 오후에는 아이들도 낚시 시작, 우린 이날 많은 수의 썬피시를 잡을 수 있었다. 아이들이 잡은 대부분의 썬피시들은 입질이 너무 약아 찌를 보거나 챔질 타이밍이 늦는 아이들 탓?에 대부분 바늘을 삼키고 올라와 빼는데도 애를 먹었을 뿐만아니라 대부분 피를 많이 흘려 집에 데려가야만 했다.

 

그래도 걔중에 큰 사이즈의 크래피들과 선피쉬들을 챙겨서 오후 3시에 철수. 이 날은 16 마리나 집에 데려오는 쾌거?를 이루었다. 필렛 뜨는데 시간이 한참 걸리긴 했지만 다음날 아침에 브런치로 맛나게 먹었다. ^^

 


중간에 흑인 부부 내외와 아들 한 팀이 내 옆으로 와서 낚시를 했는데, 센터피너님의 블로그에서도 읽었지만 낚시터에서 만나는 대부분의 흑인들은 매너가 아주 좋은 편이다. 서로 여기저기 포인트에 관련된 정보도 나누고 사이좋게 낚시하고.. 이렇게 되면 줄이 엉키거나 포인트를 쉐어하는 것도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가끔 인사도 없이 팔을 뻗치면 어깨에 닿을 정도 거리에 불쑥 들어와선 줄이 엉켜도 사과도 없이 낚시하는 사람들 보면 매너 이야기를 하기 이전에 어떻게 사회생활을 하는지 궁금해진다.

Posted by 모루네 박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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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후기2014. 10. 19. 11:02


 요 주말은 온타리오 가족 피싱 주간이라 어린아이들과 같이 나온 부모들 덕분?에 꽤 부산한 낚시길이었다. 이곳은 지난 포스팅에서 이야기 한 적이 있는, 개인 최대? 기록의 파이크를 잡은 곳.


지난주 파이크의 짜릿한 손맛을 잊지못해? 또 다시 이곳으로 향했다. 결과는 파이크는 꽝, 특이하게 어디에도 명시되지 않았던 크라피 한마리, 그리고 블루길 한마리, 펌킨시드 3마리.

 

아이들은 잠자리채로 잠자리 잡기에 여념이 없다. 이젠 손으로 만지는 것도 별로 두려워? 하지 않는다 ^^

 

웜과 중간크기 미노우를 사니 11불로 돈이 더 나왔다. 미노우는 혼자 낚시를 하면 많이 남아 좀 낭비라는 느낌이 든다. 물에 다시 놓아줄 수도 없고 그렇다고 산채 가져가자니 죽을테고.. 미노우는 꼭 필요할때? 아니면 사지 않는 편이 좋을 것 같다.  날씨는 정말 좋았는데 전반적으로 슬로우 했다. 가재를 잡아 앞발을 떼면 베스 미끼로 짱이라는 브론테 아웃도어 사장님의 설명도 들었지만 물에 들어가 가재 잡기도 뭐하고... 댐 밑에 물줄기에 내려가 보니, 물에서 자라오른 풀사이에 꽤나 공간이 있다. 물고기가 숨어있을 수도 있겠다 싶지만 너무 얕아 루어를 던져보기도 그렇다. 실제 가재를 잡아 흘리면 모르겠지만. 블루길 같은 것들이 제법 돌아다닌다. 담에 시간이 되면 미노우를 하나 꿰서 한번 내려볼까?

 

요런것들이 엄청 많이 올라온다. 작은 넘들은 전부 귀가조치. 


지난번 파이크를 걸었던 방향으로 힘껏 던져보지만 바람 때문에 안쪽으로 자꾸 밀려 온다. 미노우는 싱싱하게 잘 버티는듯 싶은데 영 소식이 없다. 중간에 한눈 팔때 한번 미노우가 없어지고, 스피너 베잇으로 바로 눈앞에서 한마리 걸었다 싶었는데, 정신을 차릴새도 없이 감아 올리다 보니 탁, 뱉어버리고 도망간다. 그런데 파이크가 무는 순간을 찰나에 보았는데, 정말 유튜브 동영상에서 본 것 처럼 아무것도 없는 듯한 물속에서 갑자기 나타나 덥썩! 문다.

 

스피너 베잇이 후킹 확률이 낮다는 것을 몸으로 체험한 셈이었다. 바늘앞에 스푼을 잡아주는 암이 있어서 저절로 weedless  가 되긴 하지만 파이크 같은 물고기가 바늘 부분이 아닌 스피너 베잇 전체를 물어버리면 확인할 길이 없다. 후킹이 되었다 생각하고 당겼으나 아마 안되었던 상태에서 무리하게 물가로 끌려 나오니 뱉어버린것 같다. 물속으로 보아도 지난번 넘 보다는 작은 편. 중간에 살짝 늦추어 주었을 때 수초사이로 정말 빨리 도망가던데, 그때 잠깐 늦추어 주었다가 위로 후킹을 좀더 했으면 걸었을지도 모르겠다.


미리 사두었던 린디 트레블 스넬 훅을 걸어줄까도 생각했지만 수초들이 너무 많이 걸려나와서 그리 하지 않았는데, 다음엔 트레블 훅이 아니더라도 일반 바늘로 스넬훅을 하나 만들어 달아 주는 것이 좋겠다. 전문용어?로 트레일러 훅이라고 불리우는 것 같다. ^^ 어쨌거나 파이크 한마리 더 데리고 돌아갈 수 있을줄 알았는데 슬프다. 그런데 바로 1미터 뒤에 있던 미노우는 안물고, 물고기 처럼 안보이는 스피너 베잇을 물다니, 정말 의외다. 미노우 줄을 너무 수면 가까이 달았나 싶기도 하다. 그 뒤에 다시 그 근처에 미노우를 께속 띄워두었으나 노 입질.

 

중간중간 웜을 끼워 댐 반대편 쪽으로 던져 보았으나 애들 손바닥 보다도 작은 블루길만 계속 올라온다. 얘네들은 펌킨시드나 퍼치 보다도 더 식욕이 좋은듯 싶다. 자꾸 바늘을 삼키고 올라와 곤란. 오늘은 해가 강해서 인지는 몰라도 그늘에서 물고기들이 나올 생각을 안한다. 그늘과 해의 경계선에 던지면 뭔가 우물쭈물 하는 넘들이 물고 올라오긴 하는데, 씨알이 작다. 중간중간 큼직한 놈들의 그림자를 보았는데, 미노우를 걸어서 던져도 쳐다보기만 할뿐, 물지는 않는다. 조심스러워 하는 것일까? 먹을까 말까 하는 것일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미노우를 흔들어 보는데 찌가 쑤욱, 잡아서 챙겼던 선피시들 보다 큰 크라피가 한마리 올라온다 ! 역시 큰 미끼?를 써야 큰 넘을 잡는 듯. 그림자만 본 녀석들은 베스 같은데, 미노우를 보고도 입질을 안하니 방법이 없다. -_- 초조해지고 집에갈 시간은 점점 다가오고...

 

중간에 스피너 베잇류를 전부 끌어모아 던져보고 있는데, 물가에 좀전까지 보지 못했던 나뭇가지 같은 것이 나와있다. 나뭇가지 치곤 너무 주름?이 많은 것 같아 유심히 보니, 수면에 고개를 내밀고 뱀이 숨을 쉬고 있다...? 그냥 재미삼아 줄을 거둬들여 미노우가 달린 바늘로 툭툭 치니, 물속으로 쏙 들어갔다가 물가에 있는 바위사이로 고개를 다시 내민다. 다시 미노우로 툭툭 치니 처음엔 도망을 가려다가, 미노우를 눈으로 보고 난뒤에는 막 덤벼든다 ! 그러더니 중짜 미노우를 한입에 꿀꺽?!? 놀라서 줄을 당기는데, 타이밍이 늦었는지 그만 후킹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헉~

 

이런게 미노우를 삼키고 올라왔다. -_-;

 

뭍까지 끌고 나오니, 같이 낚시 온 아들래미 딸래미는 난리다. 살아있는 뱀을 야생에서 처음 보았으니, 그럴만도 하겠다. 나도 처음이니 뭐... 한번 만져도 보고 가까이서 얼굴 사진?도 찍고 그랬다.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줄을 잘라야 하나... 그렇다고 해도 바늘을 문채로 살긴 글렀는데.. 바늘을 꺼내 보자니 내가 다칠것 같고.. 한 30초 정도 고민을 하고 있는데, 이 넘이 켁켁, 삼켰던 미노우를 오바이트하듯 뱉어 내기 시작 ! 놀라서 애들더러 멀리 떨어지라 하고 물에 다시 가져와 수면에 대고 낚시대를 탈탈 털으니 물로 퐁당, 떨어져 나간다. 잽싸게 바위밑으로 헤엄쳐 들어가 사라졌다. 입을 조금 다친것 같긴 하지만 아무 탈없이 돌아가고 우리도 다친 사람 없고.. 큰 문제없이 정리되었다. ㅎㅎ


그늘에선 잘 물고 역시 햇볕 밑에선 잘 물지 않는다. 햇볕에서 물게 만들려면 찌에서 미끼까지 1피트 이상 더 내려주어야 한다. 아무래도 안전하게 먹이를 먹고 싶은 것이리라.

  

그러는 와중에 아이들은 손으로 잠자리 잡는 법을 익혔다. ^^

 

중간중간 본 검은색의 큰 물고기 그림자 들이 신경쓰인다. 왜 미노우를 보고도 돌아섰을까?  이번엔 웜 말고 정말로 새우미끼를 써봐야 할 것 같다. 살도 단단하니 웜보다 오래 갈 것 같다. 이번주에도 미노우를 사야 할까? 작은 걸로 살려고 하는데... 결국 미노우 트랩을 이베이에서 주문 했다. -_- 한번 직접 미노우를 잡아서 미끼로 써보려고 하는데, 잘 될지 모르겠다.


아이들과 같이 낚시길을 나설땐 고민하지 말고 이곳으로 가는 것이 좋을 듯. 사람도 그다지 많지 않고 나름 포인트도 찾았고 집에서 운전해서 가기도 그다지 멀다는 느낌도 적다. 물고기 육질 상태도 괜찮고 화장실이나 기타 시설도 그리 멀지 않고. 

 

오늘의 조과. 크라피야 들은 얘기가 많아서 걱정 없었고, 다른 넘들이 흙맛이 나지 않을까 걱정스러웠는데 모두 생선튀김으로 순식간에 해치워 버렸다. ^^

 

 

Posted by 모루네 박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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