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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후기

2015 년 4월 19일 심코 마리나 피싱

 결론적으로 대성공!의 낚시였다.


아이들이 집에 가자고 해도 더 낚시를 하자고 할 정도로 잘 잡히는 날이었다. 민물돔 서식지?로 갈지, 이리로 올지 많은 고민을 했는데 간만에 물고기들이 협조를 해주어 즐거운 일요일을 맞을 수 있었다.

 

이런 사이즈의 베스들이 계속 올라왔다.  


바람이 불때 오히려 입질이 더 많은 느낌? 벌써 햇살이 따갑다. 선 스크린을 바르지 않는 목언저리가 타서 목을 돌릴때 마다 따갑다.


가져온 찌를 거의 전부 못쓰게 되었다. 하나는 아들이 부러뜨리고 하나는 내가 캐스팅하다가 날려 먹었다. 베스프로샵에서 샀던, 찌와 싱커가 한데 합쳐 있는 타입이었는데 드디어 잃어버리고 말았다. 늘 여분으로 들고 다니던 구슬찌를 이날은 왜 안가져 왔는지 모르겠다.

 

한번은 줄이 바늘목에서 끊어졌는데, 잡고보니 바늘이 입술에 걸려 있는 넘도 있었다. ^^ 


지인에게 받은 분홍색 낚시대는 의외로 쓰기가 불편했다.이 스핀캐스팅릴은 왼손잡이용인데다가 캐스팅이 영 되질 않는다. 손가락으로 걸고 캐스팅하는 방식으로 해결했지만 좀더 연습이 필요할 듯 싶다. 부지런히 리드랑 메인선을 잘라가면서 슬라이딩 바버로 바꾸고 채비를 계속 바꾸고 테스트 했다. 전에 만들어 두었던 저렴한? 바버도 꽤 쓸모가 있었으나 몇번의 챔질을 견디지 못하고 떨어져 나갔다. 접착을 좀더 단단히 해두면 쓸모가 있을 듯 싶다.

 

오늘의 장원 베스^^ 


베스의 강한 손맛을 본것도 좋았다. 게다가 아들은 패밀리 기록?을 세웠다. 라지마우스. 베스는 6월말에나 오픈이므로 사진도 물에서 살짝 들어올려 사진찍고 바로 릴리즈.


역시 생미끼를 당할 수가 없다. 루어는 이제 그만 사자. ^^  갖고 있는 것 소비하는 것 만도 일일듯 싶다.


크라피를 잡기 위해 튜브를 써 봤는데 그다지 입질은 받지 못했다. 찌를 사용한다면 튜브의 각도가 정말 중요한듯 싶다. 아니면 다른 사람들 처럼 캐스팅후 계속 해서 릴링해서 액션을 주는 방법을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지금 생각해 보니 나쁘지 않을 듯)


갖고 있던 대부분의 지그 헤드 스타일 베잇들은 튜브이후 간단히 테스트 해 보았으나 역시 입질이 적었다. 액션을 부족하게 주어서 여서도 그랬겠지만 리드라인을 다시 맬 시간이 아깝다는 것, 그리고 생미끼가 많이 남아 있다는 점이 더욱 테스트를 미루게 한것 같다. 찌를 좀더 보강해서 좀더 테스트해 보아야 겠다.

 

계속해서 올라오는 썬피시들. 


루어를 써보려고 했는데 7피트 랏으로는 오랜만이어서 였는지는 몰라도 바이트를 디텍트하기가 어려웠다. 역시 소프트 액션 랏이 하나 있어야 할까 ? 지금 갖고 있는 13피트 랏으로 어찌 안될까 싶기도 하지만 센터핀을 떼어내기가 좀 그렇다. 그렇다고 센터핀을 달고 루어 액션을 하기도 어렵다. 베스프로샵에서 보았던 59불 짜리 크래피 랏이 또 눈에 들어온다. ㅜ_ㅜ


루어나 크랭크 베잇을 쓸 때는 챔질을 홱 하지 말고 지긋이 당겨주라는 조언을 들었다. 챔질을 너무 휙 하게 되면 입에서 루어를 빼내는 액션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바늘은 작게, 리드선은 최대한 가늘게. 미노우는 등을 꿰고. 그동안 배운 것들이 빛?을 발하는 날이었다. 주변에서도 꽤 잡았지만 포인트 때문이었는지는 몰라도 꽤 많은 입질을 받을 수 있었다.

 

저런 사이즈의 락베스가 있다는 것은 오늘 처음 알았다. ^^ 


락베스나 선피시는 비린내가 좀더 심한듯 싶다. 데려올때 배를 따서 데려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럴려면 역시 아이스 박스가 필요하다.


아무튼 베스도 잡고 락베스, 블루길, 펌킨시드 등등 구경 실컷했다. 크라피를 잡지 못한것은 좀 아쉽긴 하다. 이날 아무도 잡지못한 퍼치를 딸이 한마리 잡았다. ^^


블루아이스 리포트를 하는 장본인 도 만났는데 크라피가 없어서 그런가, 우리가 잡아 놓은 것을 보고 한참을 들여다 보더니 그냥 갔다.


이렇게만 한동안 계속 낚시가 되면 좋으련만, 벌써 물속에 수초들이 보이는 것이 아무래도 5월이 지나면 마리나에서 낚시하는 것은 힘들지도 모르겠다.


지그헤드 스타일이 액션이 바버로 안나온다면 차라리 무거운 추를 달고 드랍샷 스타일로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연구해 보자. 지그헤드를 미리 묶어 채비를 만들어 둘수는 없을 테니 이건 리드라인을 따로 준비하여 현장에서 리깅을 해야 한다. 리드라인과 싱커도 계속 잃어버릴 수는 없으니 인장강도를 잘 생각하여 셋팅하도록 해야겠다.


블러드 낫으로 드랍샷이나 채비를 만드는 방법이 소개된 동영상을 보았다. 얼음낚시에서도 비슷하게 셋팅을 하는 것을 보았다. 가지채비엔 미끼를, 밑의 라인에는 지그헤드를 달고 바버에 연결한다. 여러가지 아이디어들이 머릿속에 떠오른다. ^^


오후엔 아이들 채비봐주랴, 캐스팅해주랴 정신 없었지만 그것도 나름 재미 있었다. 돌아와 사진들을 보고 마나님도 만족스러워 하는 것을 보니 뿌듯하다.


이번 주말은 트라웃 오프너인데, 혹시 몰라 세일하는 웨이더도 구입했다. 토요일날 아침엔 아들과 마나님의 의사 약속이 있지만 그 후에 늘 시도해 보던 곳에서 한번 시도해 보려고 한다. 잡을수 있을지 어떨지 한번 시도해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