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후기2014. 7. 3. 13:38


 

2014년 2월 9일 레이크 심코 얼음 낚시 허탕

  

일찌감치 일출전에 도착. 도착하고 십분 정도 지나니 주차장이 꽉찬다. -_-


이번엔 처음으로 심코에서 낚시를 시작했던 포인트에서 제일 가까운 헛을 이용해 봤다. 트라웃&화이트피시 전용 헛인데도 불구하고 미니멈 헤드 카운트 같은 것도 없고, 아이들은 반값 할인 해주며 시설도 우수하다. 이동도 봄바디어 차량으로 시켜준다. 매연이 안으로 들어와서 좀 눈이 따갑고 숨쉬기가 불편한 것만 빼면 만족스러웠다. 밑밥도 뿌려준다. 다음에 가게 된다면 이곳을 이용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다음에 간다면 말이다. -_-

 


예약을 확인하고 타고갈 봄바디어(Bombardier)를 기다리는 동안 날이 서서히 밝아온다.

 

매번 갈때마다 성인 40-50불, 아이 20-25불의 돈이 드니, 한달을 기준으로 했을 때 매주말에 간다면 300불 정도의 추가비용이 든다는 계산이 나온다. 얼음낚시를 갈수 있는 주말이 도합 10주 정도 된다고 했을 때, 격주로 가면 비용을 절약해서 플래셔를 살수도 있겠다. 격주로 가고 플래셔를 안산다면 비용은 더 절약 되겠지. -_-;;


오늘은 두편으로 운행한단다. 앞쪽의 차가 나와  딸래미가 이동할 차량.

 

몸을 움츠릴 자리가 없을 정도로 꽉꽉 들어차서 이동. 아들을 데리고온 엄마들도 있다. -_- 장비가 장난이 아니다. 낚시광인듯.

 

포인트에 도착하고 한 컷. 해가 뜨기 시작한다.

 

이번엔 하루종일 입질도 받지 못하는, 사상 초유의 얼음낚시 꽝 날이 었다. 가기 전부터 '이번이 올겨울 마지막? 이니, 마음을 비우자' 고 다짐하고 왔건만, 어찌 입질 한번도 받지 못하는 일이 있을수가 있나. 딸래미가 '아빠랑 나랑 같이 오면 왠지 Bad Luck 이 있는것 같아' 라는 소리까지 했다.  ㅜ_ㅜ

 

포인트에 도착하고 헛을 배정 받앗는데, 안에서 백인 할아버지와 아저씨가 나온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 헛에서 밤을 새고 낚시를 했다고 한다. 대뜸 나오자마자 하는 말이, '이 헛은 저주 받았다' 는 것이다...? -_- '네가 그 저주를 깰수 있으면 좋겠다' 하면서 할아버지가 반병 정도 남은 브랜디를 한병 주고 갔다. -_-  

 

지난번 보다 춥진 않은데, 눈이 정말 많이 쌓였다.

 

중간에 와서 밑밥 뿌리는 장치로 미노우 한 움큼을 물 밑에 깔아주었다. 그래도 깜깜 무소식. 입질이라 생각했던 것은 모두 줄 두개가 엉켜서 생긴 것이었다. 처음에 미노우가 라인에서 떨어져 나간것이 물고기가 입질을 한것이 아닐까도 생각을 헀지만 알수가 없다. 밑밥을 깔아주고 조금 뒤에 가이드가 한번더 들렀었는데, 다른 헛에서 화이트 피시를 3마리 잡았다는 이야기를 했다. 플래셔로 보면 밑에 고기가 많이 있다고 하는 것을 보니 뭔가 프리젠테이션이 잘못된 것인가 싶어 침착하게? 여러가지 방법을 시도해 봤으나 입질 조차 받지 못했다. 나중에 끝나고 나오는길에 이야기를 들어보니 플래셔가 없던 팀들은 모두 꽝을 친듯.

 

밖에서 노는 딸래미 한 컷.

 

왜 한구멍에서 낚시를 하는데 플래셔가 필요한가? 라고 의문을 가져 봤지만 수심도 깊은데다가 슬로우 한 날이었으니, 미끼를 코앞에 가져다 주지 않으면 물지 않는 것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사실 트라웃을 잡을 생각에 트라웃 위주의 루어 셋업만 준비했고 화이트 피시를 잡기위해선 뭘 해야 할지 잘 몰랐다. 루어도 바꿔보고 유튜브 댓글에서 봤던 루어 바늘마다 매곳과 그럽 이미테이션을 걸어 냄새를 피우는 방법도 시도해 봤지만 별 소식이 없었다. 이런 경우에 물고기가 어디쯤에 있는지, 내 미끼에 관심을 보이는지 알수가 없으니 있어도 못잡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지도 모르겠다. 올 겨울을 대비해서 돈을 모아야 할지도 모르겠다.

 

밤새 사용한 팀이 쓰던 미노우에 한 국자 더해주고 갔다. 건져낸 것들은 이미 죽은 미노우들. 죽은 미노우들을 버리지 말고 소금에 절여두면 밑밥으로 쓸 수 있다하여 저렇게 말려서 가져왔다.

 

한번 빌리는데 69불 정도 든다. 올 겨울에는 그냥 얕은 곳에 퍼치 잡으러 몇번 갔다가 날씨가 여건이 좋은날 미리 예약을 해서 한두번 빌려 쓰고 끝내야 할지도. 그래도 두번 빌리면 150불이니, 돈을 모아서 사는 편이 더 낫겠다. -_-

 

이곳의 헛은 오밀조밀하게 여러가지 장치들이 되어있다. 디자인도 독특한 것이, 비즈니스를 오래 했거나 전부 직접 설계한 것일지도. 중앙의 작은 쇠상자는 난로, 그 옆에는 보시다시피 난방도 되고 요리도 할 수 있는 버너.

 

스프링 바버 사용을 고려해 봐야 할듯.


원줄이나 리드선에 스넬 훅을 물리는 셋업은 확실히 좀 '아닌것' 같다. 스넬 훅 줄이 아주 굵어야 그래도 ㄱ 자 형상이 나온다. 왠지 이렇게 해놓으면 잘 물리지도 않는것 같은게 낚시줄이 보이는게 아닌지 싶다. 나중에 기회가 될 때 블루길 릭은 몇개 사 두어야 겠다.

 

난로 위쪽엔 밤낚시 하는 사람들을 위한 작은 램프와 큰 물고기를 건지기 위한 뜰채, 쇠고리가 달린 막대기도 준비되어 있다.

 

금요일날 업무시간 틈틈히? 적어 두었던 채비에 대한 노트도 들고 가서 이리저리 해봤으나 소용이 없었다. 프리젠테이션이야 어쨌든 전혀 입질이 없으면 마음만 초조하고 어떻게 할 대비가 없는 것 같다. 썸퍼도 몇번 시도해 봤으나 줄엉킴만 심하게 왔다. 유튜브 동영상에서 봤던 것 처럼 다른 낚시대를 전부 거둬들이고 해야 했었다. 지난번 때도 적었으나 괜찮겠지 싶어 8파운드 브레이드 라인을 얼레에 걸어두었던 것을 그대로 사용했는데, 다른 스넬훅 채비에가서 심하게 엉켜버렸다. 결국 끊어 버리게 되었다. 이 라인은 겨울 이전 원줄로 사용하는게 다 일것 같다.

 

입질도 없어서 잠깐 밖에 나와 파노라마 한 컷.

 

물위로 자그마한 새우들이 치고 올라왔다. 바로 퍼치들이 주로 입안에 가득 물고 있던 그 새우다. 잘 생각해 보니 이렇게 작은 새우처럼 생긴 아주작은 바늘과 미끼들도 본 기억이 난다. 입질이 슬로우 한 날에는 이런 것들을 먹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작은 새루 루어나 비슷한 다른 채비들을 찾아보자. 캐내디언 타이어에서도 보았던 것 같다. 한입 미끼이니 조금만 꼬시면 잘 잡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봄바르디어 차량 내부는 이렇게 생겼다.

 

방금 읽었는데 - 텔레포트 타입 바다낚시대 ?... 이거 편리 할 것 같다.


일단 당황하지 않고 해볼수 있는 것은 모두 해본 것에 만족하자. 새우를 생각한거나 텔레포트 낚시대 등은 또 추가 비용이 드는 부분이니 천천히 생각해도 될듯 싶다.

 

 

유동찌나 바텀 바운싱의 오류를 수정해 보려 했던 것은 그다지 도움이 되지 못했다. 나는 찌가 필요없었고, 수연이에게 준 얼레엔 선을 스비벨로 연장했기 때문에 유동찌가 통과할 수 없었다. -_- 바텀 바운싱의 경우 스넬훅이 자꾸 원줄에 엉켜 들어 소용이 없었다. 블루길 릭 타입의 셋업은 꼭 필요하다.

 

대시보드 디자인도 아주 투박하다. ^^

 

내 아이스피싱 시즌은 끝난듯 하다. 이번 주말은 패밀리 데이 롱위크엔드인데, 보트& 피싱 쇼 구경으로 마치려고 한다. 금전적인 부담을 계속 무시할 수는 없다. 마나님의 강려크한? 얼음낚시 중지명령도 한몫했다. ㅜ_ㅜ

 

보트 선착장 켠에서 내려 철수 준비하며 한 컷. 이렇게 요번 얼음낚시는 마감했다.

 

플래셔 이야기가 다시 나와서 찾아봤는데, 아무래도 제대로 쓸수 있는 것들은 350불 이상 주어야 한다. 한번 사면 매년 쓸수 있겠지만 상당한 가격이다. 이건 거의 플레이스테이션3나 4 한 대를 들고 다니는 느낌아닌가. -_-

Posted by 모루네 박필준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