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DIY2014. 3. 25. 11:55


 

 

이게 다.. 기나긴 겨울? 때문에 하게 되는 일인데... 정말 낚시 가고프다. ㅜ_ㅜ 난 아직까지 트라웃 종류는 잡아본 적이 없다. 작년 늦가을 부터 기회가 날때마다 열심히 공부하면서 브론테크릭, 크레딧, 월풀 등등 열심히 다녔으나 아무것도 잡아보질 못했다. 얼음 낚시도 1~2월에는 매주 갔었는데 레이크 트라웃은 결국 구경도 못했다. 가끔 관련 게시판들을 돌아다니다 보면 낚시 시작한지 3-5년 만에 잡았다는 사람들도 있으니, 그걸로 위안을 삼고 있기는 하나... 올해는 꼭 잡아 봤으면 하는 것이 바램이다.

 

 

 

그 생각을 하며 유뷰트 비디오들을 여기저기 둘러 보다가 찾은 것인데, 힛 글루를 이용하여 연어알 플라이를 만드는 사람이 만든 동영상을 봤다. 동영상에선 색깔이 있는 힛 글루를 사용해서 바로 완성하는 방식 이었는데, 내 경우엔 마침 연어알 색깔에 가까운 모형용 도료가 남은 것이 있어서 그것으로 칠할 생각으로 아내가 크래프트 작업할 때 사용하는 힛 글루건과 글루를 사용하여 만든 뒤 도색을 하기로 했다. 중간 과정 사진이 없는 이유는 녹아서 흘러내리는 글루를 재빨리 낚시 바늘위에 안착 시킨뒤 떨어져 버리기 전에 물에 살짝 담궈 글루를 신속하게 굳혀야 하는 관계로 생략할 수 밖에 없었다. 동영상에선 아주 동그란 모양으로 잘 만들던데, 아무래도 처음 해 보는 나로선 모양이 동글게 나오진 않지만, 최대한 알들이 뭉쳐 있는 형태가 되도록 만들어 보았다. 한덩어리를 붙이고 바로 물에 담궈 냉각, 꺼내서 바로 다음 덩어리를 붙이고 다시 냉각... 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 것이 위의 형태가 되었다.

 

 

물에 냉각하는 동안이나 중간에 기다리는 시간 중에도 저렇게 글루가 계속 흘러내린다. 낭비를 하지 않으려면 좀더 신속하게 해야할 듯.

 

 

가까이서 본 모양. 꽤 밝은 곳에서 작업했다고 생각했는데, 사진이 어두워서 흔들렸다. -_- 10호짜리 레이븐 바늘이라 좀 짧다.

 

 

같은 크기의 금색, 돌핀 바늘이라고.. 하나 ? 거기에도 달아보았다. 바늘 부분에 여유가 있어서 실리콘 에크 같은걸 앞에 하나 더 달 수도 있을 것 같다.

 

 

같은 방식으로 만들었다. 잡힐지 안잡힐지도 모르고 퀄리티도 사실 별로인데 양산? 해 봐야 괜히 낚시 바늘 낭비만 하는것 아닌가 싶어 여기서 멈췄다. ㅎㅎ

 

 

붓으로 찍어 바를 필요도 없이 저렇게 집게 채로 바늘을 도료에 담구었다가 꺼내서 바로 건조 시켰다. 사용한 도료는... 모형 작업 해보신 분들은 다 아실 만한 군제 클리어 오렌지. 락카 계열이므로 금방 건조된다. 담궜다가 꺼내서 도료가 골고루 잘 묻어 나와 구석 사이사이에는 조금 진하게 칠해져 정말로 알이 뭉쳐져 있는 것처럼 된것 같아 보이는데, 물고기 눈에는 어떻게 보일지?

 

 

다 건조된 상태에서 다시 찍어 봤는데, 광택이나 색등 모든 것이 처음 도료를 입혔을 때와 별반 차이가 없다. ^^ 만약 더 만들게 된다면 이렇게 작업하면 될 것 같다.

 

 

동영상은 위에 사진에서 끝나는데, 다른 몇군데서 검색을 해보니 저기에 흰색으로 털실을 풀어 헤쳐 살짝 감아주면 더욱 효과가 좋다는 글을 보았다. 내 생각에도 물속에서 그냥 알이 떠 다니는 것 보다 흰색 배경에 알이 있으면 더 잘보일 것 같고, 흰색 털실이 물에 젖으면 물속에서 살랑 살랑 움직이는 것이 알집에서 알이 떨어져 나온 것처럼 자연스럽게 보일 것 같아 한번 흉내내 보기로 했다. 털실이 없어서 알쌈 만들때 쓰는 얊은 망을 빗이나 칼로 긁어 흐트러뜨려 붙여 볼려고 했는데, 아내가 이걸 보더니 자투리로 남은 펠트천 조각을 하사? 하신다. 그걸 손으로 이렇게 저렇게 당겨보니, 사진의 펠트천 끝자락 처럼, 솜뭉치같이 된다. 저것을 뜯어서 바늘 윗부분에 낚시줄로 감아 줄까.. 하다가 역시 알쌈 쌀때 쓰는 실로 칭칭 감아주었다.

 

 

완성 사진. 줄에 달고 중간에 스플릿샷을 달아서 플로팅 채비로 던져 보았는데, 느낌이 괜찮다. ㅎㅎㅎ 사실 뭐가 내가 괜찮으면 뭐하나, 물고기가 물어줘야지. 어쨌거나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플라이 낚시 하는 사람들이 자신만의 플라이를 만드는 보람?도 어렴풋이 알 것 같다. 이걸 물고기가 덥석, 물어주기까지 한다면 정말 보람찰텐데, 빨리 추위가 가시고 봄이 오고, 얼음이 녹아서 없어졌으면 좋겠다. ^_^

 

Posted by 모루네 박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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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후기2014. 3. 16. 07:34


 

12월 28일 나이아가라 월풀 2차 실패

  

도착하자 마자 찍은 일출 사진,

뒤에서 나뭇가지 밟는 소리가 나서 쳐다보니 사슴한마리가 산위로 뛰어간다.

 

특별히? 마나님의 허락을 받아 연말인데도 불구하고 혼자 월풀에 나올 수 있었다. 아이들을 신경쓰지 않고 낚시에 집중하면 꼭 낚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별로 그렇지가 못했다. -_- 새벽부터 서둘러 달려서 해가뜨기 전에 도착, 미끄러질까봐 스파이크도 신고 부랴부랴 내려갔으나 입구에서 만난 낚시꾼들이 '오늘은 낚시가 불가능하다'는 말을 한다. 서둘러 물가에 가보니 물이 엄청나게 불어나 있고 그나마도 흙탕물이라 30센티 수심조차 들여다 보이질 않는다. 어렵게 시간을 내어 온 셈인데, 이렇게 되면 정말 허탈하다. 월풀에 나올 때는 비온뒤 최소한 이틀 뒤, 그리고 댐이 수문을 열었는지 아닌지 확인을 하고 와야 할텐데, 그런 정보는 어디서 찾아봐야 할지 모르겠다...

 

 

일단 초입에는 나무가 너무 많고 캐스팅도 불가능해서 조심조심 왼쪽 끝으로 나가 보았다. 물이 엄청나게 불어난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나무들 중에는 제일 꼭대기 가지만 보이는 나무들도 있다. 캐스팅 해봐야 전부 저 나무들에 걸릴 것 같다. 어쨌거나 혼자 낚시 나올 일이 거의 없는 나로선 시도해 볼 수 밖에 없었다.

 

 

바텀 바운싱이 가능할거라 생각하고 연어말 이미테이션 미끼에 형광색 스티로폼알을 잔뜩 넣어서 알주머니를 만들어 갔다. 혹시 몰라서 다운타운 캐내디언 타이어에서 구입한 유동찌를 쓸 수 있도록, 치실을 10센티 정도 잘라 7가닥 정도로 포장해서도 가져 갔었다. 찌 멈춤 매듭으로 쓰려고 말이다. 월풀에 2등?으로 도착하는데는 성공했지만 물이 그렇게 많이 불어나있고 탁할 줄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 캐스팅을 시작하자 마자 바텀 바운싱 채비 하나랑 유동찌 채비를 모두 잃어버렸다. 캐스팅하면 바로 바닥이나 물속의 나무에 걸린다. ㅜ_ㅜ 자리를 한번 더 옮기고, 이런 탁한 물에선 금색으로 반짝거리는 루어가 효과가 있을거라 생각하고 던져 봤지만 결국 바닥 걸림으로 분실. 9시반쯤 되니 물이 썰물 빠지듯 빠진다! 어디서 읽었지만 썰물엔 낚시가 더 안된다고 들었다. -_-

 

수면과 풀숲이 만나는 자리가 보이는가 ?

평상시라면 저 라인에서 물 밑으로 적어도 5-10 미터 밑으로 걸어다닐 수 있다.

 

반대편도 마찬가지. 이 사진을 찍고 몇개의 채비를 잃어버린 뒤엔 물이 급격하게 줄어들어 갔다.

 

 

물살이 약해져서 다시 바텀 바운싱을 해봤으나 역시 실패. 꽤 무겁게 싱커를 달았다고 생각했는데도 캐스팅 후엔 영락없이 물가 가장자리로 줄이 밀려 나간다. 바닥에 수초가 많거나 물속에 부유물이 많아서, 전체 채비를 물의 흐름 방향으로 밀어내는 것 같다. 바텀 바운싱은 불가능? 하다는 결론이 난다. 아니면 정말 무거운 추를 사용해 볼 수 밖에... 유동찌는 고무 스탑퍼 주문 한 것이 이베이에서 도착하면 한번 더 테스트 해볼 수 있을거라 생각하나 현재로선 월풀 밖에 유동찌가 필요한 곳이 없다. 유동찌 상관없이 기본 플로팅 낚시 채비를 사용한다 했을때 캐스팅 하는 방법만 제대로 익히면 별 문제 없을 거라 생각한다. 센터핀을 쓰나? 좀더 부유성이 좋은 큰 찌를 사용하면 스플릿샷을 좀더 달고 멀리 캐스팅이 가능하리라 예상한다. 이 역시 월풀에만 필요한 셋팅이라는 생각이 든다.

 

 

점심 때가 되어오니 구름이 완전히 걷히고 햇볕도 따뜻하다. 물은 아직도 빠지는 중이라서 그나마 낚시꾼들이 조금 늘었지만 입질을 받는 사람은 없다.

물이 정말 많이 빠쪘다. 아침만 해도 수면이 저 수풀을 덮고 있었다. 자리를 좀 더 집에 가는 쪽으로 가까운 방향으로 옮기고 캐스팅을 해보나 아침 내내 없는 입질이 있을거라 생각하기가 어려웠다.

 

돌아가려고 짐을 다싸고 한 컷. 한두시간 더 해볼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렇게 하면 집에 6시가 넘어서 도착을 하게 된다. 저녁시간이 다 되어 도착하면 마나님의 표정이나 몸짓이 너무 차갑다. 최소한 저녁 준비는 같이 할 수 있는 시간엔 집에 도착해야 한다. 나로선 아침 입질 타임을 노려 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무거운 추와 더 많은 줄을 감을 수 있는 릴은 조만간 필요해 질 듯 싶다...

Posted by 모루네 박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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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메모2014. 2. 24. 09:39


 

낚시를 왜 하는가에 대한 질문

어디선가 본 동영상 낚시 강좌에서 예순을 바라보는 그 아저씨는 이 질문에 대해 '마음 속의 어린 나를 다시 만나기 위해' 라는 대답을 했다. 얼마나 멋진 대답인가. 최근에 어디선가 본 책광고에서도 '인생의 어느 순간에는 반드시 낚시를 해야 할 때가 온다' 라는 제목으로 책을 냈다고 한다. 언젠가 잃어버린, 내 마음 속의 어린 나를 다시 만나기 위해 우린 정말로 낚시를 가게 되는지도 모르겠다.

 

사진 : 구글 검색


채비를 준비하고, 미끼를 무엇을 쓸까를 생각하고, 어디에서 어떻게 낚시를 할지 생각하고 낚시터에 도착해선 온 신경을 집중해 물고기를 낚기 위해 집중한다. '나' 를 다시 만나는 시간.

 
아이들과 함께 낚시를 가면 신경쓰이는 일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먹는 것, 입을 것, 화장실 기타 등등을 챙겨주어야 하고 어디에 줄이라도 걸어 놓으면 심한 경우엔 거의 한시간?을 줄 푸는 데에 투자해야 한다. 나를 만나는 시간이 방해받는 생각도 들지만 이런 모든것들을 포함해 현재의 '나'라는 존재와 다시 만나게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The worst Fishing day is still better than the best working day. :)

 

 

인생의 어느 순간에는 반드시 낚시를 해야 할 때가 온다

 

Posted by 모루네 박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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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후기2014. 2. 16. 11:58


12월 1일  나이아가라 월풀

벼르고 벼르다가 결국 나이아가라 월풀에 처음으로 나와봤다. 5시 40분에 일어나서 준비했건만 같이 가는 아들녀석이 멀미를 했는지 도착하기 십분전 쯤에 토하고.. 정확한 주차장 위치를 찾지 못한데다가 이미 주차된 차들이 많아서 눈치보면서 차를 세우고, 갑자기 이 녀석이 대변?을 보겠다 하는 바람에 우물쭈물 하다가 낚시터에 내려섰을 땐 이미 8시 20분 경이었다. ㅜ_ㅜ 게다가 낚시 포인트에서도 이미 사람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선데다가, 얼마나 눈치를 서로 주던지.. 쭈뼛?거리고 수심알아본다고 채비 갈아 끼우다가 시간을 허비해 버렸다. 게다가 바지단도 접지않고 고무장화만 신고 바로 나와서 물에 살짝 들어갔다가 무릎 높이까지 바지가 젖어벼렀다. -_-

 

소신껏 낚시한다고 생각하고 깊게, 빠르게 생각하고 빨리 행동하자. ㅋㅋ 

 

도착 직후에 찍은 사진. 이미 해가 떴다. -_-

 

 

저 끝까지 일정한 간격으로 나란히 선 낚시꾼들.

 

플로팅 채비로 낚시를 시작했으나 도대체 수심을 알수가 없는데다가 생각했던 것 보다 유속이 빨라서 입질도 받지 못했지만 이게 효과적인 것인지 아닌지 조차 알수가 없었다. 그래서 바텀 바운싱 스타일로 바로 바꾸었는데... 


'밑걸림' 이 문제였다.

 

이런거를 캐내디언 타이어에서 두개 사갖고 갔었다.

 


밑걸림을 방지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던 바텀 바운싱용 납추를 둘다 같은 위치에서 걸려서 잃어버렸다. 가위로 줄을 자르기 싫어 줄을 강제로 당겼더니 당겨진 부분엔 열화가 일어나서 다음 채비를 끼울때 끊어지기까지 했다. 어디서 낚시를 하던 항상 밑걸림으로 고민하다가 다시 센터핀 + 플로팅 조합으로 갔다가, 입질을 못받고 낙심을 하고선 채비 전체의 길이를 늘이고, 캐스팅에 주저하거나 실망하고 다시 스피닝 릴 조합으로 가곤 했다. 그리고 마지막에 루어나 고무 미끼를 끼워서 던져보고 하루를 마감한다. -__- ;; 이제 대부분의 낚시 포인트의 특징에 대해 파악했으니 그에 맞게 준비하고 소신껏 밀어 붙여야 하겠다.

  

제일 마지막에 아무도 없는 곳 까지 걸어 왔다.


바텀 바운싱 채비는 확실히 단순한 것이 좋은 것 같다. 유튜브에서 보여주는 것들이 사실은 보여주기 용이고 낚아낼때는 다른 것을 쓰는게 아닐까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단순한 채비가 맞는 것 같다. 바텀 바운싱에서 추를 다는 줄은 원줄이나 리드선보다 한단계 낮은 것을 쓰라고 하지 않나. 챔질로 추를 잃더라도 나머지 채비는 건져낼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되도록 간단한 매듭과 약한 줄을 이용하자. 수심 파악도 중요하다.

 

 

 반대편 끝까지 늘어선 사람들. 그런데 걸어 올리는 사람들은 한명도 없었다.


스플릿샷을 이용한 리드선과 찌의 조합시 좀더 다양한 형태를 연구할 필요가 있다. 몇번 가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브론테 크릭을 선호하게 되는데, 수심이 얉고 유속이 빠른 이상 빨리 가라앉히면서도 미끼와 바늘부분이 정확히 프리젠테이션 될 수 있도록 구성을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리드선이 3피트가 되더라도 무거운 스플릿샷이 리드선의 중간까지만 셋업되어 있으면 되지 않을까 ? 그에 반면 나이아가라 월풀같이 수심이 깊고 유속이 무겁게 흘러주는 부분에서는 어떻게 구성을 하는 것이 좋을지 모르겠다. 바텀 바운싱이 정답인가 ? 옆의 사람이 11시쯤에 레인보우 한마리를 잡아 올렸다. 찌도 없고 바텀 바운싱 채비로 멀리 던져넣고 낚시대를 그냥 바위에 세워둔다. 뜰채로 건져내는 것을 도와준 반대편의 낚시꾼이 사진도 찍어주고 막 대화가 끝났길래 아들을 데리고 슬쩍 가서 인사를 했다. 아이가 레인보우를 한번도 직접 본적이 없다고, 잠깐 볼수 있겠냐고 말을 걸었다. ㅎㅎ 가까이 가져와서 만져보라고 하더라. 기분이 좋아 보였다. 미끼를 뭘쓰냐고 물었더니 알쌈을 쓴다고 한다. 고맙다고 하고 각자 또 낚시 시작.

 

 

공치고? 돌아가는 길에 한번 찰칵.

 

 처음 온데다가.. 낚시를 두시 쯤에 접어야 했다. 아들도 아빠가 한마리도 잡아 올리질 못하니, 지루해서 어쩔줄을 모른다. 게다가 두시쯤에 떠나야 나이아가라 근처에 사는 지인한테 오랜만에 들러서 연말 선물을 전달하고 해가지기 전에 집에 돌아갈수 있기 때문이다.


수심을 재는 방법 연구 필요. 수심을 어떻게든 알게 되었다면 그것 보다 살짝 줄을 짧게 가야 좋은 프리젠테이션이 된다. 유속이 좀 있다면 수심보다 조금 길게 주는 것도 포인트. 면사매듭 활용법 ...? 면사가 급한대로 없어서 남들이 많이 쓴다는 치실을 조금 가져와서 유동찌 셋업을 따라해 봤다. 찌가 치시에 걸리는 것은 좋은데, 캐스팅을 하고나서 다시 감아올리면 치실이 가이드에 걸리면서 자꾸 움직인다. 캐스팅할 때 걸리적 거리는 것도 마찬가지. 찌 고정용 고무를 파는 것 같던데 그것도 캐스팅을 방해하긴 마찬가지 일것 같다. 좀더 연구를 해봐야 겠다. 처음에 여기에 올때 센터핀 릴을 낚시대에 달고 왔는데 중간에 센터핀 릴을 제거하고 스피닝 릴을 긴 낚시대에 장착한 것은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더 멀리 캐스팅 할 수 있었다. 센터핀 릴은 브론테 크릭 같은 곳에서만 쓸수 있을 것인가. 캐스팅 방법에 대해 좀더 연구해봐야 겠다. 

물색깔이 정말 예쁜 날이었다. 한마리라도 건져? 갔으면 정말 더 아름다웠으련만... 


입질을 받아본 적은 아직 없지만 챔질을 할때 릴을 2-3번 감고 챔질을 하는 것이란 팁은 쓸모가 있는 것 같다. 줄에 텐션이 있는 상태에서 챔질을 하라는 것일테다. 견지 낚시는 그런면에서 참 여러모로 편리한 것이라 생각하는데, 플로팅 낚시에서 써먹을 방법은 없을지 모르겠다. 수면에 떠오르는 어종이나 추를 무거운 것을 쓰되 유속보다는 가벼운 것을 써서 바닥이나 중간에 있는 물고기에도 써먹을수 있지 않을까.


 

말로만 듣던, '월풀은 낚시하러 갈때는 좋지만 끝나고 나올때는 꽤 힘든다' 는 말을 직접 실감할 수 있었다. 꽤 운동이 되더라. 게다가 계단 사이사이가 얼음이라 더욱 힘들었다. 올라가면서 꽤 불평할거라 예상했던 아들은 한마디 말도 없이 묵묵히, 끝까지 나보다 앞장서서 올라갔다. 나중에 집에 가는 길에 차안에서 완전히 쓰러져 자긴 하더라. 이제 어떻게 오고 가는지는 알았으니 다음에 올때는 꼭 손에 뭔가를 들고 돌아 올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_-

 

Posted by 모루네 박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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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후기2014. 2. 12. 13:00


2013년 11월 20일 수요일 브론테 크릭

 

 처음 갔을 때 길을 잘못 들어서 이곳을 가로질러 갔다. -_- 강같은건 보이지도 않고 온통 산이더라.


큰 마음먹고 월차까지 써서 다시 브론테 크릭으로 왔다. 아이들 없이 낚시를 갈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들뜬 마음으로 이것 저것 준비까지 했다. 쌀쌀해진 날씨 때문에 옷도 두둑히 입었는데, 주차장과 강가는 텅 비어 있었다. 낚시하는 사람이 너무 없으면 오히려 불안하다. 평일이라 그렇기도 하지만... 물고기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닌지? 웨이더 중 제일 싼 것 중에 하나를 구입했는데,  사용 두번째 만에 오금 부분에서 물이 샌다. 물에 들어가 서서 사용하는 것은 별로 좋지 않은 듯.


물가에서 기대서 쉬는 넘과 작은 넘, 그리고 커서 조만간 죽을 것 같은 송어를 봤다. 급류가 있는 곳에 주로 캐스팅 해 봤으나... 물고기를 실제로 발견한 곳은 바닥이 모래이고 흐름이 느린 곳이나 1피트 깊이의, 작은 돌들이 있는 곳이었다. 이렇게 수심이 얕은 강에서도 물의 온도나, 이른 아침과 늦은 오후 피딩 타임룰이 적용되는지는 모르겠는데 다음번에 가게 된다면 캐스팅 할 때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캐스팅후 얼마나 흘려보낼 것인가? 적당한 거리에서 거둬들인후 다시 캐스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한가? 다른 사람들 처럼 몇번 캐스팅 해보고 바로 자리를 옮기는 것이 확률이 높나 ? 물고기가 움직이고 있느니 잠시 해보고 안되면 자리를 옮기는 것이 맞긴 한 것 같기도 하고. 계절에 따라 도 틀릴듯 싶다.

  

공치고 돌아오며 올려다본 하늘. ㅜ_ㅜ 


채비는 제대로 되었나 ? 여러가지 사이트에서 읽은대로 원줄에는 찌만을 달고 줄 양쪽으로 스비벨과 스플릿샷이 달린 샷용 리드선을 따로 만든 뒤, 레이크 심코에서 시도했던 방식대로 바늘과 작은 스플리샷 달린 짧은 리드선을 준비했는데, 예상보다 수심이 얕아서 중간에 샷 리드선을 떼어내고 바늘이 달린 리드선과 원줄을 그냥 연결하는 식으로 바꾸어서 캐스팅했다. 미끼가 얼마만큼 가라앉아야 좋은지도 잘 모르겠어서 이리저리 테스트 해보았으나 헤엄쳐 다니는 송어들을 봤을 땐 그냥 물에 조금만 가라앉아도 될 듯 싶다. 채비는 좀더 테스트 해봐야 될 것 같다. 예상보다 물도 맑은 편이었다. 송어들이 시력이 좋다는 글을 읽었는데, 찌에서 바늘까지의 길이가 너무 짧지는 않았나, 찌 밑의 밝은 색의 스플릿샷도 실은 물고기를 쫓는데 한 역할 한것은 아닌가 싶다.


플라이 낚시꾼들이 많다. 플라이 낚시는 어떻게 하는 것인가. 한번 연구해 보자.

센터핀과 긴 낚시대 조합의 캐스팅 방법에 조금 익숙해 졌다. 너무 욕심만 부리지 않으면 괜찮을듯 싶다. 마지막에 본 큰 녀석은 캐스팅을 하고 있는 내 바로 앞의 물에서 유유자적, 헤엄을 치며 상류로 올라가고 있었다. 원래 물속에 있는 물고기는 굉장히 커보인다. 숨이 멎는듯한 짧은 순간, 꼬리지느러미로 다리까지 탁, 치고 가더라... ㅜ_ㅜ 내 조만간 꼭 네놈들을 걸어내리라 다짐하며 빈손으로 집으로 향했다. 크흑~

 


Posted by 모루네 박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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